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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외전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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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5:36 조회 65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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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외전4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용건만 간단히 하지요."

"그래 간단히 용건만 말하지. 어차피 길게 예길 할 생각은 없고 그렇게 할수 있는 상대가 아닌걸 아니까 말일세."

"한발짝 물러나도록 할테니까 어떤가."

"물러난다니요."



현성의 말에 성희는 실눈을 뜨면서 째려 보았다.



"적당히 물러 난다 그 말일세. 그러니 그쪽도 공연히 소란떨지 말고 까하 하도록 하는게 어떨까 싶어서 말일세"



뭔가 하였더니 좋은게 좋은거지 않느냐 하면서 집어치우라 그말 아닌가



"얼마 만큼 물러 난다 그말인가요."

"인상분은 한자리수로 줄이고 그리고 등록금 사용 내역들을 공개할다 그말일세."



이정도면은 많이 봐준거라면서 그만 두라는 식의 무언의 표정을 짓는 현성, 하지만은 성희도 그에 못지 않았다.



"겨우 그거인가요."

"겨우?"



간이 큰것인지 아니면은 통이 큰것인지는 몰라도 이 시퍼런 아가씨의 대담함에 놀랐다.



"겨우라고...... 대담하군. 한자리수로 줄인다는 말을 잘 모르는가 본데 제단에서 그렇게 한다고 하면은 많이 봐준 걸세. 두자리수에서 한자리수라면은 말이야. 그게 얼마나 손해인줄 알아. 학교 운영상 그 정도로 감면 해준거면은 1퍼센트차이면은 수억원이 날아가는 것인데 그것도 모자란다 그말인가."

"그것은 내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서 잘 몰르거든요. 그리고 적자를 보면은 자기 돈을 퍼부어서 운영하실 분들 같지도 않고 어디다가 팔아 치울 분들 아니신가요. 댁들에게는 어차피 학교 운영은 사업이니까요. 손해보는 장사군깥지 않아 보이거든요. 내가 잘못 본것인가요."



내심 아픈데를 찔린거 같아서 캥겼다. 하지만은 그래도 협상하자고 온 몸인데 처음부터 굴릴수가 없었기에 상대에게 여유를 주지 않았다.



"지금 내가 운영하는 학교 중에는 내가 다니던 학교가 있어. 그리고 내 집사람이 다니던 학교도 있고 말이야. 그것들을 운영하면서 나는 한번도 그런 얄팍한 생각을 한적은 없네. 장사라니. 그러면은 자네들은 뭔가 장사군들의 상술에 놀아나는 얼빠진 살림꾼이다 그말 아닌가."



스스로를 해명하면서 아까 장사꾼이라고 한 것이 어지간히 기분이 나쁜지 반격을 하였다.



"말이 심하였다면은 용서 하세요. 하지만은 제가 이 자리에 있다 보니까 그렇게 쉽지가 않아서 그랬거든요."

"그럴수도 있지 이해하네. 나이든 사람이 그 정도도 이해 못할까. 목소리 높인거 사과하지. 그럼 본론으로 들어 갈까."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갔고 서로의 입장을 정리를 하였다.



"그러니까 자네는 등록금 인상분을 한자리 수로 할것과 사용 내역 공개 말고도 감사권까지 원한다 그말인가."

"예"



이거 잘못걸려든게 아닌가 하고 내심 초조해지기 시작하였다. 산넘어 산이라더니 이 경우가 완전히 그 꼴이었다.



"감사권까지는 너무 한 것이 아닌가. 우리가 도둑들로 오인 받는거 같아서 말일세."

"그러니까 확실히 하자 그말 아닙니까. 서로 믿음을 가지는 일인데... 너무 그쪽을 간섭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

"알았네. 알았어. 우선은 임원들과 상의를 해 보지. 그러니 자네는....."



상대가 말을 가로 막자 그리고 시간을 달라는 말을 하자 성희는 제빨리 선수를 쳤다.



"그러면은 빠른 시일내에 답을 해 주세요. 제판소의 판결이 나오기 전에 말이에요. 판결이 나오면은 있으나 마나한 조건들이니깐 말이죠."



현성이 하려던 말은 뻔하였다. 어느 정도 생각을 할테니까 소송을 취하 해달라는 말아라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은 이런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말은 신빙성이 없고 나주엥 오리발을 내밀면 그만이다

그것을 잘알기에 이 뻔지를한 이사장의 입을 막아둘려는 것이다.

어느정도 물러나면서 확답을 준뒤에 소송을 취하하게 하면은 나중에 배째라고 할려고 하였는데 이 아가씨는 여간이 아니었다.

나중에 약속을 않지킨다고 다시 소송을 걸면은 받아주지 않은 것이 일사부제리의 원칙을 고수하는 법조계의 현실이고 지금 그것을 이용할려고 하는데 그걸 간파 하였으니까 말이다.



"밤이 늦었군요. 안녕히 가세요."



썩거지라는 소리로 들리는지 현성은 벌레씹은 표정으로 성희의 방을 나왔다.

나가는 이사장의 모습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로 할짓없는 것은 그쪽이나 나나 마찬가지네요."



사실 그렇지 않은가 한푼이라도 더 벌려는 사람과 한푼이라도 더 아낄려는 사람과의 만남 뻔한것이고 그리고 얼빠진 짓거리는 맞지 않은가.



~~~다르르르르르릉~~~



"여보세요."

"나다. 엄마다."



윽.. 어쩐지 뭔가가 빠진 것 같더라니 잊지 않고 전화를 주는군 하면서 가슴철렁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쩐일이예요. 엄마가......"

"헌법제판소에서 mt하는 기분이 어떤지 굼금해서......."



아마도 약이 바작 올랐는지 이를 가는 엄마의 얼굴표정이 눈 앞에 확연히 떠올랐다.



"그렇게 빈정대지는말아요. 누구는 좋아서 하는건가.뭐."

"그러면 때려치우고 내려와. 누가 그딴짓을 하라고 서울까지 학교 보내는 줄 알아."



아마도 성희가 하는 일이 소주병 들고 으샤으샤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양 자꾸 빈정대었다.



"곧 끝날거예요. 어떻게든 끝나도 저는 영웅이고 잘난딸이에요. 잘 알아 듣지 못하시겠거든 은준이에게 물어 보세요. 자세히 설명해줄거예요."

"하는 말 하고는 그러다가 봉변이라도 당하면은......."

"걱정 말아요. 우두머리가 와서 협상하자고 그랬거든요. 뒷구멍으로 호박씨가는 애들 같으면은 그렇게 않나와요. 그럼 끊을께요."



그리고 수화기를 내렸다. 당분간은 집에 못해녀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떻게 되었건 간에 엄마를 속이고 무모한 사움에 뛰어든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다.



"아, 몰라 잠이나 자자. 지겹다 지겨워."



이불을 펴고는 잠을 청하였다.



"가만 그런데 은준이..... 어떻게 할까."



아무 말도 않하고 올라와서는 지금 멋대로 행동을 하는 것을 알고는 당황하였다.

은준의 병도 그렇고 그날밤 그의 방에 가서 사랑하니 마니 어저구 한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은준이의 병을 치료 하여야겠다고 다짐을 하다가 만사 제쳐두고 올라와서는 소식두절을 하였으니 어떻게 마올지..



"어떻게 될라고 .... 그 정도로 가지고 쪼잔하지는 않은 애인데..... 어쨌든간에 이거 긑나고 보자."



하지만은 다시 한가지가 떠올랐다.



"나 정말로 그애를 좋아하는 걸까."



의문이 아닐수 없었다. 여태까지의 자신의 행동, 그리고 지금의 이 감정들을 말이다.



"동정인가?"



그럴수도 있었다. 이모가 죽고 나서 힘들어하는 은준에게 접근하였고 그리고 불장난까지 갔지 않은가 -결국 불을 피우지는 않았지만은-

그리고 이번에 은준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도 직접 나서서 찾아 냈고 그리고 이색적인 감정을 토로 해 냈기에 하지만은 문제는 그것이 진실인지 아니면은 순간적인 충동인지 모르겠다 그말이다.

어릴적부터 같이 자랐고 그리고 같이 지내와서 누구 보다 잘 알고 그리고 이해를 하기에 그런 것을 공연히 확대 해석을 하는게 아닌가.

다시 이불을 덮었다. 그리고 잠을 청하였다. 아직 자신은 젊고 그리고 시간이 많기에 지금 그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하면서 말이다.



"희소식이다 희소식......."



아침부터 대책위 사무실은 소란스러웠다. 제단에서 합의를 보자는 협상단을 파견하였던 것이다.



"자자, 진정해 다들......."



위원장의 말에 다들 인상을 찡그렸다. 그냥 자리에 않혀 놓았는데 이제는 반말로 빽빽 소리를 지르니 말이다.

이런 시건방진 가시내......... 하는 말은 못하였다. 우선은 세상의 이목을 받는 지금 그렇게 섣부른 행동을 하였다가는 어떤 구설수에 오를지 몰라서 이다.



"어떻게 나오든 간에 저들은 이렇게 나올거야. 요구를 들어 주겠다면서 우선은 소송취하나 아니면은 외형적인 협상타결의 언론 플레이를 말이야."

"무슨 소리야?"

"쉽게 말을 하자면은 우선은 소송부터 취하하라하거나 아니면은 우선은 이미지 실추에 대한 대개책이라면서 언론에 협상을 타결하였다고 대내에 알리면서 우회책을 쓰는 것이지. 그러니까 나중에 딴 소리를 못하게 구멍을 판다 그말이지.."



자신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할뿐이다. 도데체 무슨 소리인지 쉽게 말을 할수 없나 하고 말이다.



"무슨 소리인지는 몰라도 성희 너는 밀고 나가면서 흥정을 하자 그말이니?"

"당연하지. 여유를 주지 말아야 해."

"그러면은 너무 남는게 없지 않니?"



아무래도 이들은 극단적인 방식이 내키지 않은 양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내가 이렇게 막나가는 이유를 알고 싶은 가 본데 우리는 그냥 4년동안 있다가 졸업을 하면은 그만이야. 우리가 있을 때 어느정도 절충이 되어서 인상이 없다고 약속을 하고 그렇게 약정을 한다고 치면은 그 약속은 언제까지 갈까. 아마도 우리 졸업할 때 까지 아니면은 졸업전에 깨어질걸 우리야 더 이상 맞댈 일이 없지만은 남은 사람들은 후배들은........약속??한 지도부는 이미 일선에서 물러났고 더 이상 권한이 없을 때 저쪽에서 뒤집는 다면은 ..... 일시적인 방식보다는 확실하게 해두겠다 그말이지."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협상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깨어질수 있는 것이기에 당연한거 아닌가.



"어제 이사장님이 나를 찾아 왔었어. 찾아와서는 나보고 적당히 협상을 하자고 하던걸."

"그래서???????"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누구 맘대로 하면서 배째라고 나오던 제단과 학교에서 그렇게 비공식적인 물밑 접촉을 할줄 누가 알았을까.



"할려면은 협상을 해 주겠다고. 하지만은 소송은 계속 할것이라고 그리고 협상을 할거면은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하자고 ...... 즉 저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않주겠다 그말이지."

"역시...."



어느정도 회의의 주도권을 잡아간다는 것을 느끼고 이제는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저쪽에서 누가 협상단을 이끌고 나오고 숫자는 얼마인지 그리고 조건은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을 하기로 하자. 어때."



이제 만장일치로 결정을 보고는 준비에 들어 갔다. 그리고 협상은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은 초반부터 협상안은 진전을 보지는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쉬울겟이 없는 쪽은 학생회였고 시간이 촉박한쪽은 재단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협상을 하면서 소송을 멈추지 않고 추진중이었다.

그러니 어느쪽으로 가도 손해를 볼 것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 였다.



"그러니까 우리 그러지 말고 적당히 하지 그러나 응.. 그렇게 몰아 붙이지 말고 말일세.."

"몰아붙이다니요. 칼자루는 그쪽에서 쥐시진 않나요."



현성은 이가 갈렸다. 처음 거창한 구호 아래에서 헌제 소송이 벌어 졌을 때 만해도 맹랑한 것들이라면서 귀여운 생각은 들었지만은 이 망할 놈의 협상을 하면서 그 상상은 완전히 깨지고 말았던 것이다.

장말로 고단수를 쓰는 프로들이었다.



"자, 이제는 이 이상은 않됩니다. 올해 인상안 7.2%선이고 그리고 인상을 하기 전에는 학생들과의 사전 협의를하고 적당한 인상분인지 아닌지 공동 실사 참여권 보장이 법적으로 보장을 하지 않을시 더 이상은 협상을 못합니다."



누구집 딸 자식인지 몰라도 똑 소리나게 잘도 키웠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또박도박 잘만 말을 하는 여걸이었다. 하지만은 지금은 자신을 목조는 요녀로만 보일뿐이다.

결국 이 지겨운 협상은 제단측의 양보 하에 타결이 되고 말았다.



"너도 이제는 한지리 차지 하는거 아닌가 몰라."

"그런데 이거 너무 심한거 아닌가. 무보수 명예직이라니...."

"욕심도 많네. 배탈나겠다."



학생들 대표에 의한 예산안 심의권한 인정 (단 예산안과 인상분 심사에 한해서 인정)

심사 위원회 구성에 관해서는 언제든지 학생들의 자율권한 인정 (단, 무보수 명예직으로...)

등록금 인상분 8.2%로 확정 (교재비 및 학생회비는 제외)



이것이 이주간의 마라톤 협상안의 결과였다.

그리고 서면 동의를 얻은 뒤에 이들은 소송을 취하하였다.



"이제는 완벽한 우리들의 승리다. 승리."

"좋기도 하겠다. 그나저나 성희 너 대단하다. 대단해. 어떻게 감투를 여러갰기 차는 거니. 대책위원장에다가 이제는 심의회 회장자리라니 신입생치고는 대단하네 정말로....."

"부족하지만은 이몸이 그 자리를 맡았지만은 최선은 다할께요. 그럼 이만..."



승자로서의 오기인지는 몰라도 남은 사람들은 저 콧대 높은 신입생의 모습을 보고는 경악을 할뿐이었다.

사실 무늬만 아저씨이고 3년연속 학사경고의 위원장이 그 자리를떠 맡긴 것도 귀찮아서 그런 것인데 큰 것 하나 터트리고는 기고 만장하고 그리고 다시 이름뿐인 자리를 맡으면서 자해 보겠습니다. 하는 저 맹랑한 아기씨를 보니 할말이 없었다.

이번 심의회 회장이라는 자리도 사실은 타결이 났지만은 누구도 선뜻 맡고 싶어서 맡은 자리는 아니었다. 하지만은 세상물정 모르는 저 여자는 왠떡인냥 선뜻 맡는 것이었다.



"당신도 정말로...... 잘하는 짓이네요. 그래 그 꼬마들한테 있는거 없는거 다 내주고는 그러고도 얼굴들 낮짝이 있기라도 한건가요."



집으로 들어오자 늘 격은 것이지만은 마누라의 잔소리는 지겹기는 한가 보다.

십수년동안 들어온것이지만은 지겹긴 지겨웠다.



"남편이 바같에서 하는 일을 가지고 왈가 왈부 하는거야 할 일이 그렇게 없어."

"어이구 잘하는 짓이네요. 아버지가 당신 하는 것을 보았다면은 이거 내가 사람 하나 잘못 밨다고 탄식을 할걸요. 아버지처럼 잘도 하다가 이제는 그애들에게 두손 두발을 다 들어요."



현성은 정말로 할말이 없었다. 좋아서 한 결혼이지만은 살아오면서 박박 긁은 와이프는 정말로 지겨웠다. 그리고 걸핏하면은 거론하는 장인을 생각하면은 기가 막힐분이었다.

처음 제단일을 뛰어들면서 이윤이 아닌 정말로 모범적인 경영을 하리라고 다짐을 하였지만은 현실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현실을 서서히 받아들였고 그리고 그런 현실은 오늘날 이런 사태까지 이르렀고 그리고 완전히 미역국 먹은 셈이었다.



"그렇게 보지는 말아. 당신도 그애들을 만났다면은 감당을 못하였을걸. 처음 당신을 만난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이던걸. 좀 뻔뻔스러운 것하고 그리고 당당하고 막되먹은 거 하나하나까지 당신 숨겨 놓은 딸자식이 있다면은 이런 애가 아닐까 할 정도로 말이야."



해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은 기분나빠서 반격을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와이프 입장에서는 일단은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었다.



"숨겨놓은 딸이라고...... 이 양반 하는 말 하고는 ...... 와이프에게 그런말이 가당키나 해요."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기억 나. 그리고 말도 않았는데 알아서 벗어주고는 그리고 너는 내꺼라고 점을 찍던거 생각도 않나. 그게 정숙한 요조숙녀는 아니었어.... 아, 알았어 그만해."



연예하던 시절을 더올리고는 비고니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보고 아마도 한바탕 할 것 같아서 물러났다.

방안으로 들어 왔다. 그리고 그 망할 얼굴들을 떠올렸다.

그 성희라는 얼굴을 말이다. 그러다가 웃음이 나왔다.



"너도 내자리에 있었다면은 마찬가지였을 거다."



현실은 현실이었기에........ 그리고 교과서읽은 대로 할수 없는 것이 가진자의 위치이니까 말이다.





"이제는 이런 얼토 당토 않은 짓거리 하지는 마라. 정말로 겁도 없이 기집에가.."

"박수는 치지 못할망정 얼토 당토..... 정말로 너무 하지 않아."

"그래요. 그런 예기는 그만하고 생일 축하 해야지요. 너무 분위기 흐리지는 말아야지요."



오늘은 은희의 생일날, 그래서 성희도 서울에서 내려온것이었고 그리고 분위기도 진정이 될 수 있었다.

한번 얼굴을 맞대기라도 한다면은 머리채 잡고는 사생결단을 내리겠노라고 이를 갈았던 은희지만은 그래도 날은 날인데 분위기를 흐릴수가 없기에 그런것이었다.



"자 이제 생신 축하를 하겠습니다. 어머니의 48번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폭죽을 터트리고 그리고 축하송을 부르면서 박수를 쳤다.

마지막으로 은희가 촛불을 끄고 케익을 절단하자 박수소리가 가득하였다.



"와아아아.... 작짝작"



겨우 3명뿐인 조촐한 자리지만은 그래도 이런날은 언제나 즐거웠다.



"고맙다. 예들아. 하여간에 나는 복도 많지."



눈물을 글성거렸다. 자식들에게 둘러싸여서 축가를 받고 그리고 세삼그 보람을 느끼는 것 말고도 한 사람 빠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같이 느껴진것도 그 원인이었다.



"이런날 눈물을 왜 흘려요. 분위기 잡치기는......"

"하여간 기집애 말하는거 하고는.... 막나가서 좋을거 없다."

"어머니 이런날 그렇게 말꼬리만 잡을거예요."



이런 예기 저런 예기가 오고가고 다시 분위기는 화목해졌다.



"안녕히 주무세요. 이만 들어 갈께요."

"그래 잘자라. 은준아 오늘 정말로 고마웠다. 너밖에 없다 정말로.."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자기 방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은희도 방으로 들어 갔다.

이부자리를 펴다 말고 다시 서랍을 열고 뭔가를 꺼낸다. 은주의 사진이었다.



"오늘 언니도 같이 있었으면은 좋았을걸."

"엄마. 들어 가봐도 되."

"응? 알았어. 들어와 봐."



갑작스러운 성희의 목소리에 놀라서 사진을 장롱에 넣고는 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뭐하고 있었어요. 놀라는 표정을 하고 그래."

"너의 이모 사진 보고 있었어. 은준이가 들어 올 것 같아서 놀랐거든."

"그래요."

"그나저나 무슨 일인데 갑자기 들어 온거니?"

"은준이 때문에 할말이 있어요."

"뭔데.."



그리고 잠시 침묵을 하는 성희, 딸의 표정을 보고는 뭔가 심상치 않은 듯한 기분을 느끼고 긴장하였다.



"뭔 말인데 그러는 거니?"

"그게..... 엄마 나 은준이랑 결혼하면은 않될까."

"뭐..!!"



갑작스러운 이 말에 놀라는 은희, 놀랄 수밖에.. 누가 누나고 누가 동생이냐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던 애들이 지금은 갑자기 찾아 와서는 결혼할래 하는데 않그렇겠는가.



"무슨 소리니?"

"나 은준이 좋아하거든.. 그래서 ......... 이상한 눈으로 보지는 마. 아직 그런 정도는 아니야. "



아무래도 알게 모르게 불장난 한게 아닌가 하고 이상한 눈으로 보자 황급히 해명을 하는 성희



"언제 그런 사이가 된거니? 허구헌날 싸우기만 하던 애들이 갑자기......"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도 몰라."



정말로 그런가 하고 신기해하는 은희, 아무래도 꿈인지 생시인지 믿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희랑 은희랑은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물과 불의 관계이기에 어울리지 않은 커플인데 그런데 ....... 좋아한다니



"아무튼간에 우리 서로 좋아하는 사이야. 그러니까 그렇게 알아두고...... 그리고 상의할 것도 있고 해서......"

"상의라니... 좋아한다는 거 말고 또 뭐 말이 필요한데....... 너 혹시....."

"그런거 아니야. 내가 그렇게 생각없는 여자로 보여."



않 그런가. 밑도 끝도 없이 막나가는 성미 이날 이때까지 키운 자신이 잘아는데 생각없이 막나가는 것은 말하나 마나 아닌가.



"그럼 뭐니. 상의 할것이.."

"은준이 아버지에 대해서 아는거 있어."

"갑자기 그 예기는 왜..?"

"그것은....."



한동안 두 사람사이에는 많은 예기가 오고 갔다. 그러자 은희는 경악을 않을수 없었다.

물론 은준의 병?때문이라기 보다는 성희의 날라리 같은 짓거리에 더 경악을 한것이지만은 문제는 그 날라리 짓이 아니기 때문에 성희의 짓거리를 문제 삼지는 않고 은준의 문제를 따졌다.



"세상에....... 어떻게 그런일이......."

"나도 그말을 듣고 놀랐어요. 그렇게 감정이 많을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하였겠어요."



놀라는 은희, 사실 누가 그렇지 않겠는가. 어릴적을 생각을 하면은 정말로 참을성 많고 그리고 그리고 생각이 깊은 아이라고 성희랑 달리 안심을 하였는데 그렇게 될줄 누가 알았겠는가.



"맺힌 것이 그렇게 많았나. 그렇게 되다니."

"은준이 일을 생각하면은 아무래도 그럴수 있어요. 아무 말 않고 참기만 하다가 그럴수 있다고 의사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은준이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모한테 들은거 없어요. 아무래도 도움이 될거 같아서요."



고개를 젓는 은희, 사실 은주에게 들은 것은 거의 없다 시피 하니까 말이다.



"나도 들은 것은 없다. 다만 너 낳고 산후 조리 잘못해서 병원 다니다가 언닐 마난 것이거든.. 얼핏 않좋은 일을 당하였다는 소리 그거 하나 뿐이고 그 이상 들은 것은 없어. 말해서 좋을것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나도 묻지는 않았고......."

"그럼 방법은 없네. 이모는 이미 죽었고..... 그러면은 일기나 그런것도 없어. 이모가 스던거라도.."

"없어. 너의 이모는 가계부 아니면은 장부 정리 하는거 말고는 거의 펜을 든 것이 없어."



뭔가 그럴듯한 거라도 들을까 싶어서 물은 것이지만은 결과는 역시나였다.



"불상한 것, 그렇게 힘들어 하였나. 그냥 괜찮을까 싶어서 안심하였는데....."

"이만 나가불께요. 뭐 생각이라도 나면은 알려주세요."

"잠깐......."

"예?"



할말 다해서 나갈려는 성희를 저지하는 은희



"너는 어떻니?"

"뭐가요.?"

"너는 너의 아버지에 대해서 알고 싶지는 않니?"



순간 마음이 철렁거리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 자신에게도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이고 그리고 은준이처럼 사생아라는 사실을 그리고 버림받았다는 것을 말이다.



"너는 은준이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니?"

"아니. 그럴 일이 있으면은 그때그때 풀었잖아. 그래서 이모나 엄마가 좀 힘들었지만은 말이야."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때의 일들이 떠올라서 인지........

사실 은준이나 성희나 마찬가지로 놀림을 받고 감정이 많은 것은 똑같았다.

하지만은 성희는 기분이 나쁘면은 그때그때 푸는 타입이고 은준은 그냥 흘려 듣는 쪽이었다.

그래서 성희 때문에 치료비 물어주고 그리고 합의를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말이다.



"그대 엄마에게 물은 것은 그냥 은준이 어떻게 나오는가 하고 그냥 물은 거야. 사실 엄마가 무슨일로 날 가졌든간에 이제는 나랑은 상관없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만은 알고 싶지는 않아."



그리고 얼마 뒤에 성희는 방으로 돌아 갔다.

은희는 암담하였다. 그리고 다시 장롱을 열었다.



"언니, 언니 볼 낯이 없어요. "



눈물이 나왔다. 누구 보다도 안심이 되는 애였는데 않그러는 사이에 그렇게 되는 것을 말이다.

물론 아주 남자 구실을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은 그렇게 된 원인이 자신들의 무지에서 그렇게 된 것은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그리고 한 사람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자신의 몫은 아니지만은 그래도 한때 자신이 가지고 싶어 하였던 그사람을 말이다.



"그만 예기를 할까. 가만............. "



그러다가 한가지가 떠올랐다. 그렇게 된다면은 어떻게 될것인지를 말이다.



"않돼 이거 정말로 꼬이네. 아휴 몰라. 뭐가 뭔지."



그러고는 얼른 잠자리로 들었다.

사실 그 사람에게 가서 말을 하고 하면은 부녀 상봉을 할 수는 있겠지만은 단순히 부녀 상봉으로 긑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괴로워 하는 것이었다.

성희의 존재랑 자신의 존재를 알면은 그러면은 만나고 그리고 은주에 대한 것도 자연히 드러 날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은 은준이랑 성희는 서로 힘들어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은주는 현성의 어머니이고 그리고 서로 피한방울 않섞인 사이이지만은 그렇게 되면은 현성은 은준의........ 성희랑은 .......... 하여간에 생각치 않은 사태가 일어 날수 있었기 때문이다.



"입을 다물어야 하는지 아니면은 ........ 난감하다. 정말로...."



이제 50도 않된 나이지만은 그래도 이렇게 머리가 잘 않돌아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엄마 나 은준이랑 한 방 써도 돼"



아침부터 밥상머리에서 나온 예기 치고는 너무나도 황당한 말이었기에 다들 수저를 놓았다.



"너 무슨 말이야. 어머니한테.."

"다 말했어. 우리 예기...... 그리고 너 그것도 다 알고 있어. 그렇지 엄마."

"으,으응.."



그러자 놀라는 은준, 난처한지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죄송해요, 어머니. 정말로......"

"그렇게 미안할거 없다. 미안한게 있다면은 내가 미안하지. 너 그렇게 생각할거 없다. 정말로 너 볼 면목이 없구나."



성희를 쳐다 보았다. 할말이 있지 그렇다고 해서 남자 구실을 못한다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하다니.....



"어차피 우리 허락을 받은 사이니까 않될거 없잖아."



하지만은 이것은 아니었다.



"아직 서로 마음이 정해 진 것은 아닙니다.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없어요."



하지만은 성희는 아니었다. 아무리 사내구실을 못한다고 해도 그래도 성희에게서 볼 것을 다 본 사이이고 넣지만 않았지 할 것은 다 한 사이 아닌가.



"너 나 싫어?"

"그건 아니지만은......"

"그러면은 잠자코 시키는 대로 해. 사내자식이 하는거 하고는......."



어째 분위기가 살벌해 지자 은희가 나섰다. 밥상머리에서 사랑싸움을 하는거 같아서 말이다.



"뭐하는 짓이니. 그만 뒤라. 은준이 너.."

"예, 어머니."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목소리에 흠칫하고는 둘은 시선을 돌렸다.



"어차피 서로 그렇다면은 어떻게 하든간에 말리진 않겠다. 하지만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결정을 해라. 서로 기분에만 막 결정을 내리지는 말고....... 그리고 은준이 너는 나랑 같이 병원으로 가자 니가 갔던 그 병원으로 말이다."

"어머니.. 그거 가봤자.."

"시키는대로 해. 너희둘 사이는 너희들이 알아서 해도 그것은 ...... 책임은 나도 있으니가 잠자코 따라해라."



그리고는 은희는 자리를 덧다. 아무래도 밥을 먹기는 글렀기에 말이다.



"잘한다. 그래. 나랑 한 방을 쓰고 싶다고.... 한이불 덮고 싶다고......"

"못할거 없잖아. 나쁠 것도 없고 않그래."



간단하지도 않을 것 같은 일을 속시원하게 말을 하는 이 여자를 바라 보고는 말이 않나왔다.



"은준아 내가 싫어?"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였다.



"그러면은 너는 내가 좋은 거니. 그런거야."



고개를 끄덕이는 성희



"나는 기분으로 그러는거 아니야. 우리는 같이 지내왔잖아. 그런데 뭐가 감출게 있다고 나를 피하는 거니. 나 너를 사랑한다고 확신은 못해. 하지만은 너를 위하는 것만은 확실해. 그리고 충동인지는 몰라도 그러고 싶어. 너 남자 구실 못한다고 놀린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인데 그게 아니야. 그렇게 하면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하여간에 오해는 말아 줘."

"나, 남자 구실 아주 못할지도 몰라. 그런데 나한테 매달리는 이유가 뭔데.."

"지금 너에게는 누가 필요하다는 거 알고 그리고 내가 그 역할을 하고 싶어서 그래."



정말로 자기 스스로 그런 증상이 있다고 비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화풀이를 성희에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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