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3(검은안경2부...속:검 ...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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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9:19 조회 1,082회 댓글 0건본문
야누스 (검은안경2부 속: 검은달)3-7
"...짜식.......너도 이제 다컸잖아.......어디한잔 따라봐............"
아빠랑 술잔을 기울이던.........큰아버지와....주위사람들이 가볍게 웃으면서...따르라고한다. 나는
엉거주춤......힘들게(?)한잔 가득 따라부었고......아빠는 하이얀 쌀뜨물같은 막걸리를...쭈욱 한잔
들이키더니..........옆에...앉아있는 낮선 남자에게 잔을 준다.
" 수현아.....이 아저씨한테도 한잔 따라드려라................."
"...........아저씨........받으세요................."
그런데......그아저씨는.....나를 물끄러미 바라만볼뿐.........술잔을 들지않는다. 나는 멀뚱하니...
아저씨를 바라보다가.......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아버지는 웃고만 계실뿐.............
아저씨가 천천히 잔을 드는데......이상하게도 잔이 심하게 떨린다. 어디가 아픈가????...그러고보니
아저씨는 유난히 하이얀 얼굴.......핏기가 거의 없었다. 입술은 거의 없는듯 기이하게 얇게보였다.
내가 한잔을 따르자.......아저씨 역시.....한잔을 쭈욱 마시더니.....나에게 잔을 준다.
나는...." 네..??.." 하면서 놀랜눈으로 아저씨를 보았고....아저씨는 당연하다는듯이 나에게 잔을...
다시 내민다. 내가 아버지를 보자.......아버지가 웃으시면서 고개를 ....끄떡한다. 나는 주전자를
내려놓고.......두손으로 아저씨의 잔을 받았다. 내가 아저씨의 잔을 받으려는 순간.....아저씨의
손이 떨려서인지.....아니면...우연인지......잔이...떨어져 내렸다. 하지만, 나는 순간적으로.....
잔을 오른손으로 낚아챘다. 그러자..........
"........짜식........아빠닮긴 닮았군................"
".............네.........????............"
"........................................나......류진화다......"
".......네...???...전........김수현입니다."
".....이놈아.........???...아빠의 의형제다. 아빠를 대하듯...깍듯하게....알았지......허허허허..."
" 화수현은 좋겠수.......젯밥차려줄...아들놈도 있으니.................."
아저씨는 나에게 막걸리를 한잔 가득 따라주었고......나는 잔을 받고서...힐끗 아빠의 눈치를
보았다. 아빠는 웃으시면서...고개를 끄떡인다. 그래서 나는 " 쭈욱" 들이켰다. "크윽"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고....그모습에....아저씨도......아빠도...큰아버지도 웃는다. 내가 일어나 내려가려하자
아빠가....주전자를 들면서.........
"....이놈아.....아빠잔도 받어............"
".......네...???.......네.......!!!!!.............."
"....네가 술을 먹는건 관여않하겠다. 그러나 아빠에게 한가지 약속해라....."
"......네...????.........."
".....절대로 술을 먹되...술을 핑계로.....실수하지 마라..........그것만 약속하면...너 술먹는거
아무말도 안하겠다. 자신없으면 아예 술을 먹지 마라......"
"...........??????????????...................."
"...................어때.....지킬 자신있으면.......마셔..........."
"...........네................."
나는 잔을 쭈욱 들이켰다. 조금전에 마신 술에...지금 막걸리를 또한잔 마시니....머리가 "띵"해졌다.
나는 바짝 정신을 차리고......아버지께....공손히 빈잔을 드린다음....다시한잔 따라드리고...일어났다.
" 핑 " 돌았지만, 기분이 웬지......마치.....어른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부지런히...
움직였다. 아빠의 심부름은 물론......동네 어른들의 심부름도.......... 그런데.....밤이 점점 깊어지면서
어두움이....더욱 진해질 무렵....밤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질 무렵.....갑자기.......소란스러워졌다.
밖에서..누군가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야이....잡년아.......이년아........네가 여기 숨으면....내가 모를줄 아냐....???...."
".....이 이보게....가 강서방......어 어른들 계시는데......이게 뭔가....????...."
".....아니 형수님.......내 마누라 내가 데리고 가겠다는데....누가 뭐랍니까...???..."
".....얼른 안나와.......이년이.......서방이 왔는데.........았따...웬일도 이렇게들..다들...
모여 계시당가요...???...오호...그년 안내줄라고...이렇게들 모여있구만.....
내 이럴줄 알았다니께........어여....이리들 들어와봐......???..."
덩치가 제법되는....사람이...마누라 내놓으라면서...들어왔고....큰엄마가...막아섰지만, 제법 술이
취한듯..........강서방이든가...???...아마도 부엌에 숨은 아줌마의 남편인듯했다. 강서방 아저씨도
많은사람이 모인것에 놀란듯했지만......밖에다가 들어오라고하자.......세명의 큰덩치들이 들어온다.
강서방 아저씨와 비까 비까한 덩치들....아마도 아저씨의 친구들인듯했다. 그런데 들어오는폼세가
껄렁껄렁.....웬지...한가닥하는...그런 모습들이였다. 모두들 한잔씩했는지...얼굴이 제법........
"....아니...말이여......내 마누라 내놓으라고했더니....떼거지로 막네....어쩌겠나...친구들이
도와줘야지........안그런가....????...."
"...어허 그럼 안돼지요.......알만한 점잖으신분들이....그럼 안돼지요.....???..."
"....이봐....우린 좀 조용히 있자고.....이러자고 같이 온게 아니지 안은가...???...???..."
"...어 새끼 말많네....그럼....친구가......마누라 찾으러 왔는데....마누라를 안내주겠다고
하는데......친구로써....도와줘야 되는거 아니야....????...."
".....이 친구야.... 아무리 술먹었어도.........."
".....어 새끼.....넌 비켜..우리 가.....알아서 할테니.....어이 씨발...얼른 내친구 마누라 내놔...."
말리구 자시구 할틈이 없었다. 강서방 아저씨를 따라들어온....한명의 친구가 웃통을 확....벗는다.
그러자...강서방 아저씨와......한아저씨가....엉겁결에....웃통을 벗어제꼈고....말리던 한아저씨만...
민망한듯....한쪽켠으로 비켜났다. 마루위와.....집마당이 일순 조용해졌다. 내가 흘끗...마루위를
보니....큰아버지가....마당을 못마땅한듯 내려다 보고있었고....아버지는...말없이...막걸리를 들이
키고있었다. 처음 벗어제낀...아저씨의 등판엔.....시꺼먼 문신같은게.....하나가득있었고....강서방
아저씨도....제법....문신이 있었다. 모두가 조용하자....더욱 큰소리를 친다.
"....어이 씨팔.....마누라....이 쌍년아....얼른 안나와....???...모두 죽여버리기전에 얼른 나와...
이......화냥년아................"
".....어..???...제수씨가....화냥질까지했어...???...이런씨팔...이 거 쌍놈에 집안 아니야....???...
어쩐지...떼거지로 기다린다했더니.......얼른 이 갈보년 안내놔.....????...."
".....어허......이....이 이친구.......그 그만해....."
".....어 새끼가....너 까지...이 씨팔 다 죽여버린다"
친구가 말리자 강서방 아저씨와 친구들이 더욱 기고만장해 날뛰다가....한아저씨가......우물가에서
갑자기 낫을 들고....마당한가운데 선다. 무서웠다. 시커먼 밤에...웃통벗은....술취한 아저씨들이...
순간......조용하지만.....나즈막한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그만하지................???.."
".....뭐....????....넌 뭐야......???....오냐...네가 우리 제수씨랑 붙어먹은....놈이냐....????...."
".....어...???..어...???...자 자 잠깐만.......잠깐만......."
아버지를 바라보는 강서방 아저씨의 두눈이....화등잔만하게 커지면서....다급한 신음소리와도
같은.......목소리가 울려퍼지는순간.....나는 보았다. 아니 모든사람들이 다보았다. 아버지는....
마루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술잔을 기울이다가....잔을 상위에 탁하고 내려놓는순간.....
마치 그자세 그대로.....용수철 튕기듯이......" 붕 " 날아 오르는것을......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아버지는 붕 날아 오르면서.......마치...무릎끓고 앉은 자세로........두팔은...좌우로
약간 벌리고...두손은 앞으로 향한체..마루위에서 마당한가운데까지..놀래고 어쩌고 할..시간이
없었다.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난일.....눈깜짝할새에....아버지의 무릎이......강서방아저씨의...
안면에....그리고 한팔은 앞으로 쭉뻗으면서...다른 아저씨의 얼굴을........
"...아아악.....오빠.....안돼................"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고......그리고 도저히 멈출것 같지 않았던....아빠의 몸이
그림처럼....영화처럼..........멈추어지면서....마치 뭔일이 일어났었느냐는듯이.....바닥에.....
내려 않는다. 아빠가 강씨 아저씨의 옆에 내려앉자마자.....그제서야....뭔일이 있었음을.....
알아차린듯............순간....아줌마가...마당으로 뛰어 내려가면서....강서방 아저씨를 끌어
앉았다. 그리고...울부짓는다.
"...오 오빠...이 이이는...아무잘못 없어......오빠....이 이가 술먹어서 그렇지...술 안먹으면
나한테 얼마나 잘해준다고.....정말이야.......내가 속상하게해서 술먹어서 이런거야...
오 ....오 빠..........."
"..................처........처................처남..........어 언제 언제 왔어......수 술 안먹을께..
다....다시는.....이 이번엔 진짜로........야 약속할게....야 약속......."
그 큰덩치의 강서방 아저씨가....선불맞은 멧돼지처럼 날뛰던 강서방 아저씨의 두다리가
사시나무 떨듯...떨리면서....털썩 주저앉는다. 그제서야....사태파악이 된....강서방아저씨의
친구들이....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아빠가.....조용히...강서방 아저씨의 부부를...내려보다가
천천히....마루위로 올라가....다시 잔을 기울인다. 아직도 내머리속에 남아있는것은.........
아버지의 움직임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신기했다. 어떻게 사람의 몸놀림이 그럴수가
있는것인지.....그날 저녁.....나는...몰래.......아버지처럼 앉아있다가....갑자기 일어나 보았다.
아버지는....그 자세에서 날아 오르기까지했는데.....나는 일어나기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나도 그런 멋진자세를....움직임을 하고싶었다. 그리고..내가 무릎을 잘쓰게 된것도........
그날 이후부터였다. 어른들이...애들은 이제 들어가 자라고해서....작은집으로 쫒겨 오긴
했지만, 나는 밤새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래서....그다음날.....새벽에.....아버지와....
같이..집에갈려고.......버스타러.....읍내로 향할때.......나는 물어보았다. 하늘은 깜깜했고...
아직도 밤하늘엔...반짝이는 별들이..........달은...어느덧 기울어..있을때........논길사이를
걸으면서....아버지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검은달을...올리면서..............
많은 생각을 했읍니다. 달의 의미....그리고 달의 저주......물론, 검은달의 의미까지....
그러면서....이런생각이 들었읍니다. 제가 제글에 대한 댓글을 강요하는것이..............
어쩌면...내가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달의 저주가 될수있다는것을.......제가 댓글 100개
가 되면 글을 올리겠다고하는것은...일종의 계약이며...속박입니다. 제가 제 스스로....
자승자박을 한것이죠.......그런생각이 드니....웬지..우울해지더군요.......그래서...저도
결심했읍니다. 달의 저주로부터 벗어나기로.....그래서 앞으로는 님들에게...댓글을....
절대로 강요하지 안겠읍니다. 쓰시고 싶으면 쓰시고....말고싶으면 안쓰셔도 됩니다.
저역시도...제가 올리고 싶을때...올릴것이고...쓰고 싶을때 쓸것입니다. 쓰고 싶은것은
많고....써야될것도 많은데......자꾸만 바뻐지는군요..........참고로...달은....찬란한
태양이라는.......희망을 잃은.....모든사람에게...마지막남은...어둠속의 희망을 상징
합니다. 어둠속의 희망...그 희망이 가끔은 저주를 낳지요....보름달이면 나타나는...
늑대인간의 저주....아니면....구미호.......가끔은 이런저주들이....달이 주는 희망에
비해...너무 클때도 있지요....그래도 어쩝니까...???....삶의 어둠속에서도 희망은
필요한법......혹시...압니까...???....달의 저주가 풀릴때가 있을지..... 이것이....
이글의....전부이며......말하고자 하는점입니다. 검은달이 뜰때...달의 저주는
풀립니다....................
야누스 배상(^^)(--)(__)
"...짜식.......너도 이제 다컸잖아.......어디한잔 따라봐............"
아빠랑 술잔을 기울이던.........큰아버지와....주위사람들이 가볍게 웃으면서...따르라고한다. 나는
엉거주춤......힘들게(?)한잔 가득 따라부었고......아빠는 하이얀 쌀뜨물같은 막걸리를...쭈욱 한잔
들이키더니..........옆에...앉아있는 낮선 남자에게 잔을 준다.
" 수현아.....이 아저씨한테도 한잔 따라드려라................."
"...........아저씨........받으세요................."
그런데......그아저씨는.....나를 물끄러미 바라만볼뿐.........술잔을 들지않는다. 나는 멀뚱하니...
아저씨를 바라보다가.......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아버지는 웃고만 계실뿐.............
아저씨가 천천히 잔을 드는데......이상하게도 잔이 심하게 떨린다. 어디가 아픈가????...그러고보니
아저씨는 유난히 하이얀 얼굴.......핏기가 거의 없었다. 입술은 거의 없는듯 기이하게 얇게보였다.
내가 한잔을 따르자.......아저씨 역시.....한잔을 쭈욱 마시더니.....나에게 잔을 준다.
나는...." 네..??.." 하면서 놀랜눈으로 아저씨를 보았고....아저씨는 당연하다는듯이 나에게 잔을...
다시 내민다. 내가 아버지를 보자.......아버지가 웃으시면서 고개를 ....끄떡한다. 나는 주전자를
내려놓고.......두손으로 아저씨의 잔을 받았다. 내가 아저씨의 잔을 받으려는 순간.....아저씨의
손이 떨려서인지.....아니면...우연인지......잔이...떨어져 내렸다. 하지만, 나는 순간적으로.....
잔을 오른손으로 낚아챘다. 그러자..........
"........짜식........아빠닮긴 닮았군................"
".............네.........????............"
"........................................나......류진화다......"
".......네...???...전........김수현입니다."
".....이놈아.........???...아빠의 의형제다. 아빠를 대하듯...깍듯하게....알았지......허허허허..."
" 화수현은 좋겠수.......젯밥차려줄...아들놈도 있으니.................."
아저씨는 나에게 막걸리를 한잔 가득 따라주었고......나는 잔을 받고서...힐끗 아빠의 눈치를
보았다. 아빠는 웃으시면서...고개를 끄떡인다. 그래서 나는 " 쭈욱" 들이켰다. "크윽"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고....그모습에....아저씨도......아빠도...큰아버지도 웃는다. 내가 일어나 내려가려하자
아빠가....주전자를 들면서.........
"....이놈아.....아빠잔도 받어............"
".......네...???.......네.......!!!!!.............."
"....네가 술을 먹는건 관여않하겠다. 그러나 아빠에게 한가지 약속해라....."
"......네...????.........."
".....절대로 술을 먹되...술을 핑계로.....실수하지 마라..........그것만 약속하면...너 술먹는거
아무말도 안하겠다. 자신없으면 아예 술을 먹지 마라......"
"...........??????????????...................."
"...................어때.....지킬 자신있으면.......마셔..........."
"...........네................."
나는 잔을 쭈욱 들이켰다. 조금전에 마신 술에...지금 막걸리를 또한잔 마시니....머리가 "띵"해졌다.
나는 바짝 정신을 차리고......아버지께....공손히 빈잔을 드린다음....다시한잔 따라드리고...일어났다.
" 핑 " 돌았지만, 기분이 웬지......마치.....어른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부지런히...
움직였다. 아빠의 심부름은 물론......동네 어른들의 심부름도.......... 그런데.....밤이 점점 깊어지면서
어두움이....더욱 진해질 무렵....밤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질 무렵.....갑자기.......소란스러워졌다.
밖에서..누군가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야이....잡년아.......이년아........네가 여기 숨으면....내가 모를줄 아냐....???...."
".....이 이보게....가 강서방......어 어른들 계시는데......이게 뭔가....????...."
".....아니 형수님.......내 마누라 내가 데리고 가겠다는데....누가 뭐랍니까...???..."
".....얼른 안나와.......이년이.......서방이 왔는데.........았따...웬일도 이렇게들..다들...
모여 계시당가요...???...오호...그년 안내줄라고...이렇게들 모여있구만.....
내 이럴줄 알았다니께........어여....이리들 들어와봐......???..."
덩치가 제법되는....사람이...마누라 내놓으라면서...들어왔고....큰엄마가...막아섰지만, 제법 술이
취한듯..........강서방이든가...???...아마도 부엌에 숨은 아줌마의 남편인듯했다. 강서방 아저씨도
많은사람이 모인것에 놀란듯했지만......밖에다가 들어오라고하자.......세명의 큰덩치들이 들어온다.
강서방 아저씨와 비까 비까한 덩치들....아마도 아저씨의 친구들인듯했다. 그런데 들어오는폼세가
껄렁껄렁.....웬지...한가닥하는...그런 모습들이였다. 모두들 한잔씩했는지...얼굴이 제법........
"....아니...말이여......내 마누라 내놓으라고했더니....떼거지로 막네....어쩌겠나...친구들이
도와줘야지........안그런가....????...."
"...어허 그럼 안돼지요.......알만한 점잖으신분들이....그럼 안돼지요.....???..."
"....이봐....우린 좀 조용히 있자고.....이러자고 같이 온게 아니지 안은가...???...???..."
"...어 새끼 말많네....그럼....친구가......마누라 찾으러 왔는데....마누라를 안내주겠다고
하는데......친구로써....도와줘야 되는거 아니야....????...."
".....이 친구야.... 아무리 술먹었어도.........."
".....어 새끼.....넌 비켜..우리 가.....알아서 할테니.....어이 씨발...얼른 내친구 마누라 내놔...."
말리구 자시구 할틈이 없었다. 강서방 아저씨를 따라들어온....한명의 친구가 웃통을 확....벗는다.
그러자...강서방 아저씨와......한아저씨가....엉겁결에....웃통을 벗어제꼈고....말리던 한아저씨만...
민망한듯....한쪽켠으로 비켜났다. 마루위와.....집마당이 일순 조용해졌다. 내가 흘끗...마루위를
보니....큰아버지가....마당을 못마땅한듯 내려다 보고있었고....아버지는...말없이...막걸리를 들이
키고있었다. 처음 벗어제낀...아저씨의 등판엔.....시꺼먼 문신같은게.....하나가득있었고....강서방
아저씨도....제법....문신이 있었다. 모두가 조용하자....더욱 큰소리를 친다.
"....어이 씨팔.....마누라....이 쌍년아....얼른 안나와....???...모두 죽여버리기전에 얼른 나와...
이......화냥년아................"
".....어..???...제수씨가....화냥질까지했어...???...이런씨팔...이 거 쌍놈에 집안 아니야....???...
어쩐지...떼거지로 기다린다했더니.......얼른 이 갈보년 안내놔.....????...."
".....어허......이....이 이친구.......그 그만해....."
".....어 새끼가....너 까지...이 씨팔 다 죽여버린다"
친구가 말리자 강서방 아저씨와 친구들이 더욱 기고만장해 날뛰다가....한아저씨가......우물가에서
갑자기 낫을 들고....마당한가운데 선다. 무서웠다. 시커먼 밤에...웃통벗은....술취한 아저씨들이...
순간......조용하지만.....나즈막한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그만하지................???.."
".....뭐....????....넌 뭐야......???....오냐...네가 우리 제수씨랑 붙어먹은....놈이냐....????...."
".....어...???..어...???...자 자 잠깐만.......잠깐만......."
아버지를 바라보는 강서방 아저씨의 두눈이....화등잔만하게 커지면서....다급한 신음소리와도
같은.......목소리가 울려퍼지는순간.....나는 보았다. 아니 모든사람들이 다보았다. 아버지는....
마루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술잔을 기울이다가....잔을 상위에 탁하고 내려놓는순간.....
마치 그자세 그대로.....용수철 튕기듯이......" 붕 " 날아 오르는것을......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아버지는 붕 날아 오르면서.......마치...무릎끓고 앉은 자세로........두팔은...좌우로
약간 벌리고...두손은 앞으로 향한체..마루위에서 마당한가운데까지..놀래고 어쩌고 할..시간이
없었다.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난일.....눈깜짝할새에....아버지의 무릎이......강서방아저씨의...
안면에....그리고 한팔은 앞으로 쭉뻗으면서...다른 아저씨의 얼굴을........
"...아아악.....오빠.....안돼................"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고......그리고 도저히 멈출것 같지 않았던....아빠의 몸이
그림처럼....영화처럼..........멈추어지면서....마치 뭔일이 일어났었느냐는듯이.....바닥에.....
내려 않는다. 아빠가 강씨 아저씨의 옆에 내려앉자마자.....그제서야....뭔일이 있었음을.....
알아차린듯............순간....아줌마가...마당으로 뛰어 내려가면서....강서방 아저씨를 끌어
앉았다. 그리고...울부짓는다.
"...오 오빠...이 이이는...아무잘못 없어......오빠....이 이가 술먹어서 그렇지...술 안먹으면
나한테 얼마나 잘해준다고.....정말이야.......내가 속상하게해서 술먹어서 이런거야...
오 ....오 빠..........."
"..................처........처................처남..........어 언제 언제 왔어......수 술 안먹을께..
다....다시는.....이 이번엔 진짜로........야 약속할게....야 약속......."
그 큰덩치의 강서방 아저씨가....선불맞은 멧돼지처럼 날뛰던 강서방 아저씨의 두다리가
사시나무 떨듯...떨리면서....털썩 주저앉는다. 그제서야....사태파악이 된....강서방아저씨의
친구들이....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아빠가.....조용히...강서방 아저씨의 부부를...내려보다가
천천히....마루위로 올라가....다시 잔을 기울인다. 아직도 내머리속에 남아있는것은.........
아버지의 움직임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신기했다. 어떻게 사람의 몸놀림이 그럴수가
있는것인지.....그날 저녁.....나는...몰래.......아버지처럼 앉아있다가....갑자기 일어나 보았다.
아버지는....그 자세에서 날아 오르기까지했는데.....나는 일어나기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나도 그런 멋진자세를....움직임을 하고싶었다. 그리고..내가 무릎을 잘쓰게 된것도........
그날 이후부터였다. 어른들이...애들은 이제 들어가 자라고해서....작은집으로 쫒겨 오긴
했지만, 나는 밤새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래서....그다음날.....새벽에.....아버지와....
같이..집에갈려고.......버스타러.....읍내로 향할때.......나는 물어보았다. 하늘은 깜깜했고...
아직도 밤하늘엔...반짝이는 별들이..........달은...어느덧 기울어..있을때........논길사이를
걸으면서....아버지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검은달을...올리면서..............
많은 생각을 했읍니다. 달의 의미....그리고 달의 저주......물론, 검은달의 의미까지....
그러면서....이런생각이 들었읍니다. 제가 제글에 대한 댓글을 강요하는것이..............
어쩌면...내가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달의 저주가 될수있다는것을.......제가 댓글 100개
가 되면 글을 올리겠다고하는것은...일종의 계약이며...속박입니다. 제가 제 스스로....
자승자박을 한것이죠.......그런생각이 드니....웬지..우울해지더군요.......그래서...저도
결심했읍니다. 달의 저주로부터 벗어나기로.....그래서 앞으로는 님들에게...댓글을....
절대로 강요하지 안겠읍니다. 쓰시고 싶으면 쓰시고....말고싶으면 안쓰셔도 됩니다.
저역시도...제가 올리고 싶을때...올릴것이고...쓰고 싶을때 쓸것입니다. 쓰고 싶은것은
많고....써야될것도 많은데......자꾸만 바뻐지는군요..........참고로...달은....찬란한
태양이라는.......희망을 잃은.....모든사람에게...마지막남은...어둠속의 희망을 상징
합니다. 어둠속의 희망...그 희망이 가끔은 저주를 낳지요....보름달이면 나타나는...
늑대인간의 저주....아니면....구미호.......가끔은 이런저주들이....달이 주는 희망에
비해...너무 클때도 있지요....그래도 어쩝니까...???....삶의 어둠속에서도 희망은
필요한법......혹시...압니까...???....달의 저주가 풀릴때가 있을지..... 이것이....
이글의....전부이며......말하고자 하는점입니다. 검은달이 뜰때...달의 저주는
풀립니다....................
야누스 배상(^^)(--)(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