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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단편(斷片) - 3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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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1:12 조회 1,12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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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단편(斷片) 34부



미나누나와 친해진 이후부터 나는 가끔 누나의 집에 찾아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누나와의 대화를 통해 나는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누나는 한동안 외국에 살았다고 한다. 두 번째 교통사고 전에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우리나라에 돌아와 여행사에 근무했다고 한다. 세 번째 사실은 사고 당시의 상황으로 누나는 당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도중 버스와 충돌해서 머리와 얼굴에 큰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누나는 사고의 여파로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렸고 현재의 얼굴로 성형수술을 했으며 지금은 보험회사에서 지급한 보험금과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혼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누나의 이야기 중에서 두 가지 사실에 주목했다. 첫 번째는 누나가 한동안 외국에서 생활했다는 것이다. 우진은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한 이후 외국으로 떠났다고 했다. 두 번째는 누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했다. 하지만 누나가 나의 친모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이름이 같고 외국에서 생활하고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정황증거만가지고 누나를 어머니라고 판단하긴 힘들다.



학생주임과의 일이 있을 후 비교적 평온한 학교생활을 계속되었다. 학생주임은 사표를 제출하고 가족전체가 서울을 떠났다고 한다. 학생주임 가족이 어디로 떠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소문에는 가족전체가 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한다. 또한 학생과 남선생은 아예 이번학기를 쉬고 다음 학기에 나오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제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 온지도 반년이 지났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기말고사가 시작되고 기말고사가 끝나면 방학이 시작될 것이다.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자 핸드폰이 올렸다. 번호를 확인해보니 음악선생의 전화다.



“여보세요.”

“나야.........지금 시간 있어. 시간 괜찮으면 음악실로 내려올래.”

“알았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



나는 지하에 있는 음악실로 내려가 보니 음악실 문이 열려 있다. 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검은색 줄무늬 투피스를 입은 음악선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왔어. 문 잠그고 이리 와서 앉아.”



나는 음악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피아노 의자에 앉아있는 음악선생의 앞에 의자를 가져와 앉았다.



“무슨 일이죠? 혹시 그게(?) 생각나서 불렸어요.”

“물론 그것도(?) 있고..........태자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보자고 했어. 태자야.........너 혹시 지금도 교감패거리 감시하니.”

“교감패거리요? 아니요. 요즘은 교감패거리도 조용해서 저도 조용히 지내고 있어요. 왜요?”

“어제 교장을 만났는데 이상한 이야기를 해서.........누군가 자신들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혹시 태자가 아직도 교감패거리의 뒷조사하고 있는 건 아닌 가 궁금해서.”

“이상하네.......제가 사람을 시켜서 조사한 것은 한달이 넘었는데.......지금와서 그 이야기를 할일도 없고.........대체 누가 또 교감패거리 뒷조사를 한다는 거죠.”

“교장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정확한 것은 나도 모르겠는데........아주 가까운 사람이 자신들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자기들도 사람을 사서 그놈을 감시하고 있다고 했어.”

“도대체 누구죠. 가까운 사람이라.........혹시 SM클럽에 소속된 사람이 아닐까요?”

“글쎄.........가까운 사람이 누굴 말하는 건지 모르겠네. 학교에서 가까운 사람인지?.........클럽에서 가까운 사람인지?........하여튼 교감패거리가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 태자도 조심해. 알았지.”

“쩝~ 알았어요. 조심하죠. 그리고 저번에도 말했지만 나는 그들이 날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그들을 건드리지 않아요.”



음악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번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색욕이 번들거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내 앞에 쭈그리고 앉는다. 나는 선생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으니 선생은 나의 바지와 팬티를 벗기더니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쩝~ 쩝~ 어제 실리콘자지를 상대하는데 태자가 생각나서 미치는 줄 알았어.”

“교장은 자지에 실리콘을 박은 모양이지.”

“다 늦어서 잘 서지도 않으니 그런 모양이야. 하여튼 힘도 없는 늙은이가 밝히기는 무지하게 밝혀요. 쩝~ 쩝~ 흡~ 흡~”



선생은 좆대를 혀로 핥아주다가 입을 벌려 자지를 한입가득 베어 물었다. 나는 선생의 머리까락을 쓸어주다가 선생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선생은 자지를 빨아주며 상의와 브래지어를 벗더니 젖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우고 부드러운 젖가슴으로 자지를 애무해 준다.



음악선생은 어제 교장과의 섹스에 불만이 많았던지 무척이나 적극적이다. 나는 선생이 목젖 넘어 목구멍으로 자지를 씹어주자 부르르 떨다가 선생을 피아노 의자에 눕히고 치마를 걷어 올렸다.



“뭐야. 선생이 학교에 이런 팬티를 입고와도 되는 거야.”

“앙~ 태자 보여주려고 입고 왔어. 왜~ 싫어.”



선생은 보지만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검은 색 끈 팬티를 입고 있었다. 흔히 말하는 똥꼬팬티를 입고 있는 것이다. 나는 선생의 팬티를 벗긴 다음 대음순과 소음순을 빨아주니 선생은 엉덩이를 흔들며 신음한다. 나는 손가락으로 선생의 보지를 쑤셔주며 젖가슴을 빨아준다.



“하이~ 하이~ 태자야........그만하고 넣죠. 미치겠어.”

“쩝~ 쩝~ 어디에 무엇을 넣어달라는 거야. 확실하게 말해야지.”

“하이.........하이.........나빠.........내 보지에 태자 자지 쑤셔.......제발 빨리. 급하단 말이야.”



나는 선생이 어린아이처럼 보채자 자지를 보지로 가져가니 선생이 나의 엉덩이를 잡고 힘을 준다.



“푹~”

“아흑~ 들어왔어........태자의 커다란 자지가.........너무 좋아. 깊이.......앙~”



나는 선생의 양쪽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젖가슴을 애무하며 좆질을 하니 자지가 보지 깊숙이 쑤셔준다.



“앙~ 자궁까지 들어오는 것 같아..........올라와.........미칠 것 같아. 더......더......아흑~”



나는 몸에 땀이 나자 선생을 안아서 무릎에 앉히니 선생은 나의 어깨를 붙잡고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나는 한 팔로 선생의 허리를 받치고 눈앞에서 흔들리는 선생의 젖가슴을 빨아주니 선생은 허리를 활처럼 뒤로 젖히고 절정을 향해 달려갔다.



“아~ 아아아아흑! 태자야. 어때.........좋아.......앙~ 나 미쳐.”

“나도 좋아.........자. 이제 엎드려봐!”



나는 선생을 일으켜 세우니 선생은 피아노를 잡고 엎드리며 다리를 넓게 벌려준다. 나는 선생의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잡고 몇 번 좆질을 하다가 손가락으로 선생의 항문을 찔려본다.



“헉~ 거긴.........아흑! 아파.......하지마. 아프단 말이야.”

“선생........뒷구멍도 무척 예쁘다. 우리 한번 뒤로 할까?”

“하이.........하이..........앙아앙~ 태자가 원하며........대신 살살............살살해야 해.”



나는 선생의 보지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빼내고 조심스럽게 선생의 항문을 쑤셔본다.



“헉~ 빼........너무 켜........무리야.”

“조금만 참아. 처음만 아프지 괜찮아 질 거야.”



나는 한손으로 선생의 허리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다른 손으로 보지를 쑤셔주며 허리를 밀어붙였다.



“헉~ 엉덩이에 힘 빼. 자지가 끊어질 것 같아.”

“아흑~ 알았어.”



선생은 부들부들 떨며 내손을 치우고 자기 손으로 보지를 애무한다. 나는 항문에 들어간 자지를 조금씩 움직이다가 천천히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하흑~...........다시 올라와.........아흑~”

“선생은 뒷구멍으로도 느끼는 구나.........알았어. 더 힘차게 박아 줄게.”



나는 선생의 허리를 붙잡고 힘차게 좆질을 시작하니 선생의 신음소리가 높아만 간다.



“헉~ 헉~! 선생 쌀 것 같아.”

“아아앙~ 싸줘~........태자야. 앙~”

“울컥~ 울컥~”



나는 절정의 순간에 자지를 빼내니 하얀 정액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선생의 등에 점점이 뿌려졌다. 음악선생은 정사가 끝나자 만족한 미소를 머금고 자지를 깨끗하게 빨아준다.



수업이 끝나고 이번에는 미술선생을 만났다. 이번에는 음악실이 아닌 미술실에서 미술선생과 정사를 나눈 것이다. 선생과의 정사가 끝났다.



“쩝~ 쩝~ 태자야. 혹시 요즘도 교감패거리 감시하니.”

“음악선생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던데.........교감패거리가 그런 이야기 해.”

“응~ 최근에 누군가 자신들의 뒷조사를 한다고 신경이 곤두서 있어. 혹시 태자 아니야.”

“난 아니야. 도대체 누가 교감패거리를 감시하는 거지.”

“음~ 태자가 아니라는 말이지. 그럼 혹시 그 사람인가?”



선생은 나의 자지를 빨아주다가 나의 무릎으로 올라와 자지를 보지에 맞춘 다음 천천히 엉덩이를 내린다. 한번의 정사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누구? 의심되는 사람이라도 있어.”



나는 손으로 흔들리는 선생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질문을 했다.



“하이.......하이.......아아앙~........저.......저번에 김선생에 대해서 물어봤지. 아무래도 김선생이 의심스러워~ 아앙~”

“김선생? 학생과 김선생 말하는 거야.........이상하네.........김선생은 교감패거리 아니야. 그 선생이 왜 의심스럽다는 거야.”

“아앙~ 더 깊이........더.........더.”



선생은 흥분이 밀려오는지 대답할 생각도 않고 계속해서 나를 재촉하자 나는 선생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다음 뒤에서 자지를 쑤셔준다.



“빨리 대답해봐~”

“하흑~ 조금만 더 깊이.........앙.........하이........하이. 사실 김선생은 SM클럽에 들어 온지 얼마돼지 않았어. 저번에 있던 학생주임이 추천해서 들어온 사람인데 처음부터 약간 의심스러웠어. 아흑~ 태자야. 조금만 더 빨리.”



나는 선생의 보지를 쑤셔주며 김선생에게 대해 자세히 물어보았다. 선생의 말을 종합해보면 김선생은 학생주임의 추천으로 3년 전에 SM클럽에 가입했는데........SM클럽에서 하는 주로 하는 일은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물색과 회비관리 등의 잡일을 한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김선생은 다른 회원들과는 달리 여자들과 즐기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한번은 교장이 김선생에게 왜 여자와 즐기지 않는지 이유를 물어보니 막내가 감히 다른 회원님들 앞에서 추태를 보이고 싶지 않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그럼........김선생이 그동안 교감패거리의 뒷조사를 하고 있었다는 말이야.”

“앙~ 그건 나도 몰라.......태자야. 더........더 깊이. 보지 찢어지게 박아죠.”



나는 속도를 높여 선생의 보지를 쑤셔주니 이제 선생은 대답도하지 못하고 쾌락의 세계로 빠져든다. 물론 나도 이제는 흥분이 밀려와 선생의 머리까락을 잡고 힘차게 좆질을 했다.



“헉~ 헉~ 이제 쌀 것 같아.”

“싸..........싸죠. 보지에 가득..........아흑~”



나는 선생의 보지에 정액을 토해주니 엎드려있던 선생이 힘없이 쓰려지며 보지가 오물오물 자지를 씹어준다. 나는 선생의 땀에 젖은 젖가슴을 주무르며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헉~ 헉~ 태자야 너무 좋았어.”

“나도 좋았어. 그런데 김선생이 교감패거리의 뒷조사를 왜 하는 거지.”

“자세한 것은 나도 몰라. 다만 저번에 김선생과 술을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잠깐 여동생 이야기를 하더라. 여동생이 5년 전에 자살을 했다고 했던 거 같은데.........혹시 그 일과 관련이 있나?”

“여동생이 자살을 했단 말이야. 그래..........음~ 알았어.”



나는 선생과 헤어진 다음 우진에게 연락해서 김선생과 그의 가족들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미나누나가 병원에 다녀 온지 일주일이 지나자 영숙이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누나의 종합검진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나는 수업이 끝나자 병원으로 달려갔다.



“태자 왔어.”

“이미나씨 종합검진 결과가 나왔다면서...........어디에 있어.”

“이 선생이 가지고 있어. 이선생이 태자를 좀 보고자 하던데........태자가 직접 이 선생을 찾아가볼래.”

“이 선생님이 날............그래?”



이상한 일이다. 이 선생이 왜 누나의 검진결과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 그리고 왜 나를 보자고 했단 말인가? 이 선생은 병원에서 가장 오래된 의사로 이버지가 이곳에 터를 잡기 전, 강남에서부터 우리 병원에 근무하던 선생님이다. 나는 이 선생의 방으로 찾아가 보았다.



“태자 왔구나. 거기 앉아라.”



50대 중반의 이 선생님은 나보고 자리에 앉으라고 한 다음 커다란 봉투를 가지고 왔다. 아마 누나의 검진결과가 들어있는 통투인 모양이다.



“내가 왜 태자를 보자고 한지 알아.”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봉투에서 누나의 검진 기록을 꺼냈다.



“이미나.......나이 37세........태자야. 내가 듣기로 이분을 내가 데려왔다고 들었는데........ 맞니.”

“예~ 제가 모시고 온 분이에요. 왜요.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나는 혹시 누나가 큰 병이라도 있는지 걱정이 되었다. 선생님의 표정이 너무나 심각했기 때문이다.

“아저씨..........말해 주세요. 무슨 큰 병이라도 있어요.”

“병?........아니야. 빈혈증세가 있고 평균보다 저 체중이지만 특별히 병이 있는 것은 아니야. 그리고 환자가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상실과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하지만 크게 문제되는 일은 아니야. 그거야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되는 문제고.........내가 널 보자고 한 이유는 이분을 내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 보자고 했어.”

“왜요? 그냥 아는 누나에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혹시 이 선생이 아시는 분이세요.”



내가 속사포처럼 질문을 하자 선생님은 잠깐 말을 멈추고 나를 천천히 살펴보다가 힘들게 입을 열었다.



“글쎄..........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너 혹시 친엄마에 대해서 알고 있니.”



나는 이선생님이 친모에 대해서 물어보자 가슴이 두근거린다. 혹시 이 선생은 친모에 대해 알지도 모른다. 병원에서 가장 오랜 된 의사선생님이기 때문이다. 이 선생님은 아마 친모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성함도 알고........어떻게 아버지와 헤어지신지 알고 있어요. 다만 현제 어디계신지는 모르죠.”

“그럼 이미나라는 여인이 친모와 이름이나 나이가 똑같다는 것도 알겠구나.”

“나이까지 똑같단 말씀이세요. 그럼 이분이 제 친모?”

“그건 아직 몰라. 얼굴이 완전히 틀리거든. 하지만 장담하기는 힘들지만.......내 느낌상........이원장님 따님이자 너의 친모가 확실해.”

“저...........정말 이세요.”

“난 미나가 어릴 적부터 봤던 사람이야. 사람한테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어. 얼굴이 아무리 변해도 분위기는 쉽게 변하지 않는 법이지. 너의 친모와 내가 본 이미나라는 분은 분위기가 똑같아.”

“이 선생님.........지금 하신 말씀 책임질 수 있어요.”

“유전자 검사를 해보면 간단하게 나오는 답이야. 이미나님은 검사하고 남은 혈액이 있으니 태자의 머리까락만 있어도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어. 어때 해보고 싶니.”

“유전자검사..........그게 확실하겠군요. 하겠어요.”



이미나가 나의 친모일지도 모른다. 유전자 검색을 하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건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참~ 이건 너희 아버지에게는 비밀로 해야 한다. 강원장이 알면 가만있지 않을 거야.”

“그건 또 무슨 말이죠.”

“너희 아버지는 너의 친모를 죽도록 싫어했어. 이런 이야기를 너에게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말씀해 주세요. 대체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쩝~ 간단하게 말해서........강원장은 너희 어머니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어. 강원장이 고아라는 것 알지. 너희 아버지는 어릴 적에 부모님을 어의고 독학으로 의대에 들어갔어. 그리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미나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갔지. 강원장의 눈에 자신이 가르치던 너희 엄마는 너무나 완벽한 여자였어. 좋은 부모 만나서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었지............공부도 잘하지. 미스코리아 뺨칠 정도의 미모를 가지고 있지.........자신은 거지같은 몰골을 하고 있는데 반한 너희 엄마는 향상 고고하고 정갈했지. 하여튼 강원장 입장에서 너희어머니는 모든 것이 완벽한 여자였어. 그것이 강원장에게는 엉청난 열등감으로 다가왔지. 더구나 그런 여자와 강원장은 결혼까지 했어. 일종의 데릴사위로 들어간 것인데..........강원장 입장에서 말은 못했지만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열등감에 시달렸을 거야.........그런데 친모의 생부인 이원장님이 빛만 남기고 돌아가시고 강원장이 그걸 모두 수습했어. 그 후 강원장이 변하기 시작했어. 미나를 지배하고 싶었던 모양이야. 자신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상대를 지배함으로 그동안의 열등감에 대한 보상을 얻으려 했던 거지. 휴~ 나머지 이야기는 부부간의 일이니 이야기하기 힘들구나. 하여튼 너희 어머니는 폭군으로 변한 아버지와 이혼을 하고 외국으로 떠났어.”

“지금까지 이야기는 저도 알고 있어요. 제가 궁금한 것은 지금 친모가 나타나면 아버지가 가만있지 않을 거라는 말씀이 무슨 뜻이냐는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요. 이젠 남남이잖아요. 그런데 왜 아버지가 가만있지 않을 거라는 거죠?”

“네가 있잖아. 널 빼앗길지도 모르잖아.”

“예~! 저요? 말도 안돼.........아버지에게 저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게 네가 잘못 생각하는 거야. 강원장에게 자식이라고는 너 하나밖에 없어. 또한 너는 잘 모르고 있겠지만........강원장은 너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

“하하하~ 저에게 기대를 해요. 이런 문제아에게 무슨 기대를 한다는 거죠.”

“글쎄..........강원장 뿐만 아니라 너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아직도 너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을 걸........지금은 문제아지만 한때 너는 전국 톱을 달리던 놈이었어. 공부면 공부.........운동이면 운동........못하는 것이 없는 천재에 슈퍼맨 같은 놈이었지...........강원장은 네가 비록 지금은 방황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마음을 잡고 크게 될 놈이라고 기대하고 있지.”

“웃기는 일이네요. 그래서 나를 빼앗길지 모르니?.......아니지. 내가 친모가 나타나면 친모에게 가버릴까 봐! 그게 겁나서 그냥두지 않을 거라는 말씀이세요.”

“그렇지. 물론 다른 이유도 있을지 몰라. 하여튼 강원장이 친모가 나타난 것을 알아서 좋을 것이 없다는 거야.”



나는 입술을 깨물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 선생님은 누나가 친모일 가망성이 많다고 한다. 아예 유전자검사를 해보자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비밀로 하자고 한다. 누나가 친모라면 아버지가 가만있지 않을 거라 한다.



“이 선생님........아버지에게는 비밀로 하겠어요. 선생님도 비밀로 해 주세요. 그리고 유전자검색을 해주세요.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그래. 알았다. 나도 이원장님의 따님을 찾고 싶어. 그리고 강원자에게는 비밀로 하지.”

“감사합니다. 일단 그분의 진료기록을 주세요. 제가 가져다 드리기로 했거든요.”



나는 이 선생에게 누나의 검진결과를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누나가 어쩌면 나의 친모일지도 모른다. 이건 확실히 새로운 충격이다. 또한 김선생이 교장패거리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사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실타래처럼 엉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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