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나의 에뛰드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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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1:33 조회 2,818회 댓글 0건본문
누나와 나의 에뛰드5
다음날 보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여보세요?"
"보미니? 나 준식이."
"탁!"
전화가 끊겨버렸다. 다시 전화를 해도 마찬가지고 세번 연속으로 전화가 끊기더니 아예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다음에 다시 걸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세지가 들려왔다.
영화표가 생겼으니 같이 보러가자고 문자메세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다음 날 또 전화를 걸었더니.
"귀찮게 왜이래, 다신 전화하지마! 탁!"
난 은근히 화가 났다. 그냥 화해하는 것을 포기해버렸다.
작은누나는 그날 일을 개의치 않는지 생글생글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난 내심 안심이 되어 마음을 놓았다.
토요일날 수업이 끝나고 미용실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다.
"누나, 영화표 어떡하지? 같이 영화볼까?"
"여자친구하고 같이 보라니까?"
"걔하고 끝났어. 전화를 안받아."
"몇시 영화니?"
"여덟시."
"음... 알았어 지금 손님이 많아서 여기 언니가 두시간만 더 일 해달라고 하거든? 여기 일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갈께 기다려."
"응."
누나는 네시 반 쯤에 집으로 돌아왔다. 영화보러 갈 생각하니 공부도 안되고 둘이서 나란히 드러누어 만화책을 보면서 집에서 시간이 가기를 기다렸다.
이미 초여름에 들어서서 무척 더웠다. 누나가 손으로 부채질을 하다가 말했다.
"아. 더워 덥다 더워."
누나는 어깨가 드러난 민소매 티와 편한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민소매 티가 다소 몸에 달라붙는 것이라 누나가 엎드리자 가슴부위가 당겨지며 볼륨감이 그대로 드러났다.
누나가 내 시선을 느꼈는지 손을 들어 내 머리에 꿀밤을 때리며 말했다.
"뭘 봐!"
"아야!... 누나 우리 수영장 갈까?"
"수영장?"
"응. 기다리기 지겹잖아."
"......"
"오케 좋은 생각이다. 가자!"
전에는 수영장을 가려면 한시간 반은 버스를 타고 가야했지만, 최근에 집에서 가까운 시민회관에 수영장이 생겨 안그래도 한번 가보자고 하던 터였다.
"자... 지금이 다섯시니까 한시간 반정도 수영을 하고 저녁먹고 영화보러가면 딱 맞겠다."
"응."
우리는 서둘러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수영장에 도착해서 각자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로 헤어졌다.
내가 먼저 옷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 물속에 들어가 기다리니 누나가 탈의실에서 나왔다. 긴 머리채를 수영모 속에 넣고 물안경까지 썼다. 수영복은 연녹색이었다.
"!......"
누나의 수영복차림을 본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후 처음이다. 그 때 누나는 중2였는데 성장이 빠른 편은 아니어서 아직 밋밋한 몸매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최근들어 은근히 알게 된 것이지만 누나의 몸매는 정말 예뻤다. 평소에는 헐렁한 옷을 입고 있어서 전혀 몰랐는데 가슴이 상당히 풍만한 편이었고 허리는 얇고 다리는 일자로 늘씬하게 뻗어있어 엄청 섹시했다.
내가 멍하니 누나의 수영복에 감싸인 몸매를 감상하고 있는데 누나가 풍덩 물 속으로 뛰어들어 오더니 말했다.
"너 수영할 줄 알어?"
"아니."
"애걔? 아직도 수영을 못배웠어? 하하."
"오늘 한번 해볼려고."
"그래, 수없이 물 먹고나면 아마 할 수 있을 거야. 킥킥."
누나는 약올리듯이 말하고 저편으로 휙휙 수영해 나갔다. 팔놀림이 유연하고 발을 재빨리 놀리며 쑥쑥 전진하는게 수영실력이 좋은 것 같았다. 나도 숨만 못 쉴 뿐이지 숨을 참으면 어느정도 헤엄을 쳐 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숨 쉬는 법을 터득하려고 했다.
숨쉬는 것을 터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다. 숨을 참고 있으면 팔다리가 제대로 움직였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입이 물밖으로 나오는 것을 느끼는데, 그래서 이 타이밍에 숨을 쉬면 되겠구나. 하고 막상 숨을 쉬려면 자기도 모르게 팔다리가 정지하고 물 속으로 갈아앉아 물을 들이키는 것이다.
"켁,켁, 쿨럭쿨럭."
내가 엄청 고생을 하고 있는데 누나는 얄밉게도 이리저리 잘만 헤엄치고 다녀니면서 날 놀려댔다.
또다시 물을 잔뜩먹고 코가 찡해서 눈물을 흘리고 일어나 섰는데 누나가 다가와서 말했다.
"에구 에구 그러다가 평생 못배우겠다."
그러더니 자기의 물안경을 벗어서 내 머리에 씌워 주었다. 수영모를 쓰고 물방울을 방울 방울 달고 있는 누나의 얼굴이 무척 귀여워보였다.
"자, 다시 해봐, 내가 가르켜 줄께."
내가 물속으로 뛰어들며 팔다리를 저어나가자 누나가 내 옆으로 따라붙으며 내 배 밑에 손을 넣어 내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숨을 쉬려고 할 때마다 내 몸을 조금씩 들어 주었다.
난 입이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을 느끼고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머리 위해서 누나의 큰 목소리가 들렸다.
"숨쉬고!!! ... 숨쉬고!!! ..."
난 적절한 타이밍에 숨을 쉬었다. 성공이었다.
"자... 숨쉬고!!!... 숨쉬고!!!..."
한번 성공하고 두번 성공하고 자신감이 생겨 계속 숨을 쉬며 앞으로 전진했다. 내가 수영을 해나감에 따라 앞쪽에 있던 사람들이 분분히 옆으로 피해 길을 내주는 것을 느꼈다.
"잘한다!!"
어떤 아줌마가 응원해 주는 소리도 들렸다. 이윽고 벽에 다다랐다.
"쫌만 더 하면 할 수 있겠는데?"
누나가 기운을 북돋아주는 말을 하자 난 활짝 웃으며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누나의 도움 아래 몇번 더 수영장을 왕복했다. 그리고 누나가 말했다.
"자, 이제 혼자서 해봐."
"응."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여전히 물을 먹었다. 하지만 누나가 도와주기 전보다는 좀더 발전한 것 같아서 계속 노력하다보니 어쩌다 한번 성공하게 되었다. 난 흥분해서 더욱더 열심히 숨쉬는 연습을 했다. 누나가 내 옆을 따라다니며 ‘잘한다, 잘한다.’하고 응원해 주었다.
내가 잠시 일어선 사이에 누나가 말했다.
“시간 거의 다 되 가는데 그만 나갈래?”
“한번만 더 갔다올게.”
마지막으로 한번더 연습을 하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순조롭게 숨쉬기에 성공하여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숨을 쉬면서 나갈 수 있었다. 난 엄청 기뻐하며 계속해서 수영을 해 나갔다. 얼마나 헤엄쳐 갔을까 막판에 그만 물을 마시고 말았다.
“읍!”
내가 허우적거리며 일어서려고 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바닥에 발이 닿지를 않아 헛발질을 하며 물 속으로 빠져버렸다. 내가 당황해서 허우적거리는데 누군가가 내 몸을 껴안았다. 난 누나임을 알았다.
누나는 날 껴안고 물 깊이가 낮은 곳으로 나왔다. 내가 허우적 댄 곳은 물이 내 턱밑까지 오는 깊이였다. 침착하게 서면 코가 물 밖으로 나오는 깊이지만 내가 허둥대는 바람에 그걸 몰랐던 것이다.
나는 누나를 껴안은 채 콜록 콜록 기침을 했다.
“야, 놀랐잖아. 별로 깊은데도 아닌데 왜 그래?”
“아. 나 빠져... 콜록, 빠져죽는 줄 알았어.”
“물 좀 더 먹게 내버려 둘걸 그랬나 보다. 킥킥.”
그런데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자 내 몸에 닿아있는 누나의 몸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누나가 날 옆으로 비스듬이 껴안고 있어서 누나의 왼쪽 유방이 내 옆구리쪽에 느껴졌고, 그 아래 둔부쪽과 허벅지쪽이 맞닿아 있었다.
안그래도 처음 누나의 수영복 차림의 몸매에 자극받고 또 수영을 배우는 사이 조금씩 피부의 접촉이 있어서 은근히 성적 자극을 의식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렇게 바짝 붙어서 몸을 맞대고 있으려니 갑자기 내 성기가 무럭무럭 자라나서 딱딱하게 커져버렸다.
‘이런...’
난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렸다. 원래 입고 있는 수영팬티가 약간 작은편이었는데 성기가 딱딱하게 발기해서 커지니 귀두 끝부분이 수영팬티 밴드부분에 겨우 걸쳐져서 잘못하면 팬티 밖으로 빠져 나올 것만 같았다. 이제 곧 수영장 풀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말이다. 누나가 그것도 모르고 말했다.
“야, 빨리 나가자. 잘못하면 저녁먹을 시간도 없겠다.”
그러면서 내 손을 잡고는 밖으로 나가려고 나는데 내가 딸려 나가지 않고 꼼짝않고 자리에 서있자 뒤로 돌아서 날 쳐다보았다.
“왜그래?”
“누나 먼저 나갈래? 나 좀 있다가 나갈게.”
“응? 왜?”
“아니, 저...”
“왜그러는데, 어디 아프니? 다리에 쥐났어?”
“아니...”
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누나의 손이 작고 야들야들하게 느껴지며 내 성기는 수그러들지를 않았다.
“왜그러냐니까?”
“아... 누나 나 그게 섰어.”
내가 조용히 말하는데 누나는
“서다니 뭐가?”
하고 크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당황해서 다시 말했다.
“누나 손좀 놔.”
“얘가 왜이래? 지금 바빠, 빨리 가야돼,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난 누나를 이해시키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는 그냥 이대로 기다리기로 했다. 성기가 작아질 때까지. 그러다가 누나가 나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며 얼굴을 찌푸리는 것을 보자 한가지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것은 생각이라기 보다는 충동이었다.
난 내 손을 잡고 있는 누나의 손을 잡아끌었다. 누나의 손은 멋도 모르고 끌려오다가 내 성기에 닿았다. 누나의 손은 손등에 뭔가가 닿자 내 손을 놓고는 손등에 닿은 것을 잡았다. 순간 누나가 자신이 잡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나 보다. 얼굴이 붉어지며 금새 손이 떨어져 나갔다. 내가 그 손을 잡았다.
“그게 섰다고.”
“아......”
누나는 이제야 그게 섰다는 말뜻을 이해했다.
그런데 내가 다시 이끌었던 것일까 아니면 누나의 손이 스스로 움직인 것일까. 누나의 떨어져나갔던 손이 다시 다가오더니 내 성기에 닿았다. 날 쳐다보는 누나의 눈빛이 가늘게 떨렸다. 잠시 후 내 성기에 닿아만 있던 누나의 손이 조금씩 움직였다. 처음에는 엄지와 검지 두개가 내 귀두 부분을 슬쩍 잡더니 이윽고 손가락 몇 개가 더 합세해서 내 귀두부분을 잡는 것이 느껴졌다. 누나가 날 정면으로 보는 것이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여 내 어깨에 머리를 대었다.
잠시 후 내 성기 귀두부분을 잡고 있던 손가락들이 탐색하듯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조심조심 아래로 아래로 마치 곤충의 긴다리가 걸어가듯 손가락들이 기둥 밑쪽으로 탐색해 가더니 불알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오며 탐색해 왔다. 내 성기의 길이를 재고 있는 듯 했다.
손가락들은 다시 아래로 내려가 중간쯤에서 엄지와 검지를 둥그렇게 해서 팬티 위로 내 성기를 둘러싸 잡으려고 했다. 내 성기의 둘레를 재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안그래도 수영복팬티가 작아서 귀두부분이 아슬아슬하게 팬티 끝에 걸려 있었는데, 누나의 손이 성기 주위의 팬티 천을 누르자 그만 귀두부분이 팬티 밖으로 나와 버리고 말았다.
“탱~”
귀두부분이 성기 밖으로 나오자 그에따라 수영복 밴드 부분이 성기 밑으로 미끄러지며 순식간에 성기전체가 팬티 밖으로 나왔다.
“아...”
누나는 돌발상황에 당황해서 작게 소리를 내었다. 내가 떨어져 나가려는 누나의 손을 가볍게 누르자 누나의 손이 다시 내 성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수영복 팬티 밖으로가 아니라 직접...
누나의 호흡이 멈췄다. 누나의 손가락들이 잠시 멈칫하는 듯 하더니 잠시후 내 성기 배면 쪽에 누나의 손바닥 전체가 느껴지고 누나가 손바닥 전체로 내 성기를 둘러싸 잡아왔다. 난 쾌감에 부르르 떨었다.
잠시 후 누나의 손이 떨어져 나갔다. 누나는 멈췄던 숨을 몰아 쉬었다. 그리고 누가 들을까봐 두려운 듯 아주 조그맣게 말했다.
“어떡하지?”
나도 거기에 맞춰서 조그맣게 말했다.
“누나 먼저 나가 있어 수영한번 하면 다시 작아질거야.”
“알았어. 나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누나가 무슨 비밀 얘기를 하듯 조그맣게 말하고는 수영장 풀 밖으로 나갔다. 누나의 뒷모습, 가느다란 허리 밑으로 커다랗게 퍼진 엉덩이와 그 아래로 쭉 빠진 다리를 보면서 내 성기가 다시 불끈 솟는 것을 느꼈다.
‘안돼 이놈아. 누나란 말이야. 작아져라 작아져...’
내가 수영을 해서 성기가 작아지기를 기다려서 밖으로 나오니 누나가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야, 빨리가자 늦겠다.”
우리는 저녁을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콜라를 사서 허겁지겁 극장으로 가는 버스에 탔다.
극장에 도착하니 7시 45분, 영화 시작까지 15분 남았다. 우리는 로비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는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영화의 제목은 ‘포비든 앤 페이탈.’ 이상한 영화제목이라 어떤 영화인지 몰랐는데 처음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격렬한 섹스신으로 시작되었다.
‘윽!’
스크린에 벌거벗은 남자,여자 배우의 몸이 크게 클로즈업되며 야릇한 신음 소리가 극장 내부를 가득 채웠다. 음향시설이 잘되어 있어 바로 귓가에서 정사가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얼굴이 뜨근해져서 누나를 바라보기도 힘들었다.
‘포비든 앤 페이탈.’ 나중에 궁금해서 영어사전을 찾아본 결과 포비든은 ‘금지된’ 이라는 뜻이고 페이탈은 ‘치명적인’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대충 어떤 영화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을 텐데... 이 영화는 딸이 어머니의 정부를 유혹하는 내용의 영화였다. 중년의 남자가 애인과 애인의 딸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이었다.
영화를 시작한지 30분 정도 지났을 때 누나가 고개를 돌려 조그맣게 말했다.
“야하다 그치?”
“응.”
“......”
“지금은 괜찮아?”
“뭐가?”
이번에는 내가 누나의 말을 못알아 들었다. 누나가 대답이 없어서 의아해 하는데 다음 순간 깜짝 놀랐다. 내 성기 위에 누나의 손이 와서 닿은 것이었다. 손이 오므라들더니 내 성기를 잡아왔다.
내 성기는 반쯤 부풀어 있는 상태였다. 누나가 바지 위로 성기를 잡는 순간 순식간에 성기가 뻣뻣하게 자라나며 완전히 발기되었다.
“또 섰네.”
“응.”
누나의 손이 한동안 내 성기를 잡고 있더니 천천히 탐색하듯이 바지 위로 성기를 만져나가기 시작했다. 윤곽을 살피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누나의 손이 떨어져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내가 내심 아쉬워하고 있는데 내 어깨 위로 누나의 머리가 얹혀졌다. 어깨 위로 아주 작은, 새털같이 가벼운 무언가가 내려앉은 느낌이었다.
난 오른팔을 들어 누나의 등 뒤로 해서 누나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그리고 반대쪽 어깨를 끌어당겨 누나가 완전히 내 품에 기대도록 하였다. 누나의 머리를 어깨에 느끼며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누나와 난 완전히 애인 사이 같았다.
영화는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이었고 야했지만 이미 내 관심사는 영화에 있지 않았다. 어깨에 느껴지는 누나의 머리, 팔에 느껴지는 누나의 좁은 등, 모든 신경이 누나에게 쏠려 있었다.
극장안에 내려앉은 어둠이 날 대담하게 한 것이리라. 아니 누나가 스스로 내 성기를 잡았었기 때문에 그런 건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난 내 손이 다른 곳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손은 그 다른 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나의 반대쪽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이 어깨를 놓고 위로 들려지며 팔꿈치를 누나 어깨에 올려놓고 손이 아래로 향했다. 손은 서서히 누나의 몸 앞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정확히 누나의 가슴에 내 손이 닿았다.
누나의 어깨가 살짝 떨렸으나 이내 잠잠해 졌다. 내 손이 누나의 오른쪽 유방을 잡고 지긋이 쥐었다.
누나는 아무런 저항도 아무런 말도 없었다. 난 떨리는 가슴을 조금 진정시키고, 아니 이번에는 흥분으로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누나의 가슴을 천천히 주물렀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난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들어 누나의 얼굴을 잡고는 살짝 들었다. 그리고 누나의 입술에 내 입을 맞추었다.
“읍...”
누나의 입술을 빨다가 입술과 아래 위 치아를 벌리고 혀를 집어넣었다. 누나가 내 혀를 받아들였다.
잠시 후 누나의 혀가 내 쪽으로 넘어왔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을까 정신없는 가운데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졌다. 극장을 나오자 누나가 말했다.
“자 빨리 집에 가자, 늦었다고 또 혼나겠다.”
“응.”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극장에서 누나와 있었던 일이 실재로 일어난 일일까? 돌이켜 기억하니 다시 성기가 빳빳해졌다. 아...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빨리 집에가서 자위행위를 하고 싶었다. 사정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욕망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누나는 내가 그런지도 모르고 오늘 본 영화에 대해서 이런저런 평을 해 대었다. 난 대충대충 응 응 하면서 맞장구를 쳐주었다.
집에 들어가자 난 내 방으로 들어갔다. 옷을 벗고 파자마로 갈아입다 말고 난 자리에 쭈그리고 앉았다. 팬티를 젖히고 성기를 끄집어 내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손으로 발기된 성기를 잡고 흔들어 자위행위를 시작했다. 성기가 너무 딱딱하게 커져서 아플정도였다.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 영화관에서 있어던 일을 떠올리며 열심히 성기를 잡고 흔들고 있는데 방문 밖에서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준식아.”
난 당황해서 허둥대었다. 문을 잠그는 것을 깜박했다는 것을 기억한 것이다. 옷을 다시 입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재빨리 자리에 드러누워 이불을 몸 위로 덮었다. 그리고 누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 그냥 자는 거야? 안씻어?”
“응... 귀찮아.”
“야, 귀찮더라도 씻고 자야지 그냥자면 어떡해 이빨도 안닦고.”
그러면서 누워있는 내 앞으로 다가와 앉았다. 내 얼굴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 얼굴이 빨갛네 열이 있니?”
그러면서 손을 들어 내 이마에 얹는다.
“어디 아파?”
그말에 내가 말설이다가 말했다.
“응.”
“아파? 어떻게 아픈데 감기기운있어?”
“누나땜에 아파.”
“......”
불쑥 튀어나온 내말에 누나와 난 둘다 침묵에 잠겼다. 누나는 내 말 뜻을 이해했을까? 이해한 것 같았다.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여기가 아파?”
누나의 손이 내 성기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의 손이 이불 밑으로 들어왔다. 그러더니 내 성기를 잡았다. 내 성기는 여전히 뻣뻣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이번에 느끼는 누나의 손은 물속에서 느끼는 것도, 바지 위로 느끼는 것도 아니었다. 직접 느끼게 된 것이었다. 누나의 손은 뼈가 없는 듯 부드럽고 작았으며 약간 서늘했고 그러면서도 내 성기 기둥에 착 감겨왔다. 뜨겁게 달구어져 있던 성기에 누나의 손이 닿자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상쾌한 쾌감이 퍼져나갔다.
잠시 후 누나의 손이 내 성기를 힘주어 잡았다가 놓았다가 하기 시작했다. 쾌감으로 내 얼굴이 찡그려졌다.
누나가 내 표정을 살피더니 조그맣게 말했다.
“내가 만지면 기분 좋아?”
“응.”
“......”
누나가 한참동안 조물락 조물락 대더니 말했다.
“이렇게 하면 되는거니?”
“응?”
“사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내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래 위로 흔들어봐.”
누나의 손 움직임이 변했다. 내 말을 따라서 천천히 아래위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불편했는지 내 몸 위에 덮여 있던 이불을 걷어 내어 치웠다.
“아...”
누나가 잠시 성기를 잡았던 손을 떼고 내 성기를 바라보았다. 처음보는 남자의 성기라 신기했던 모양이었다.
“이렇게 생겼구나.”
“......”
누나가 다시 내 성기를 잡고 아래 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흔드는 속도가 느리지는 않았지만 사정을 하려면 훨씬 빠른 속도로 흔들어야 했다. 나는 차마 그것까지는 부탁하지 못하고 그냥 누나의 손놀림을 즐겼다. 누나의 손놀림은 조용조용했지만 엄청난 쾌감을 가져다 주었다.
손을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난 점차 절정으로 가까이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괴로운 표정을 짓자 누나가 나를 힐끔 쳐다보고는 말했다.
“괜찮아?”
“어. 누나 좀더 빨리.”
누나가 무슨뜻인지 알아채고 손을 훨씬 빨리 아래 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아... 느낌이 순식간에 솟구쳐 올랐다. 기분이 붕 뜨며 마치 지독한 고통과도 같은 쾌감이 기둥 전체에 작렬하면서 요도를 뚫고 정액이 힘차게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윽!”
“후드득!”
오줌구멍으로 힘차게 솟아나온 정액은 자유방만하게도 이곳저곳으로 흩뿌려졌다.
“아...”
누나가 놀란듯한 소리를 내었다. 미처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하며 허둥지둥 휴지를 찾아 뜯고는 내 배 위랑 이불, 요 위랑 누나의 손에 떨어진 정액 방울들을 닦아 내기 시작했다.
누나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당황해서 재빨리 일어나 나도 휴지를 잡아뜯어 같이 닦기 시작했다.
잠시 후 둘이서 대충 정액을 다 닦아내었고 내가 스스로 내 성기에 묻은 정액을 닦았다.
“아... 놀랬다. 되게 세게 나오네.”
“......”
난 얼굴이 붉어져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전에 읽은 소설에서 남자가 성욕이 일면 거기가 딱딱해져서 아프다고 하던데 정말이구나.”
“응.”
나는 누나가 읽은 소설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내방 책방에 꽃혀 있는 다소 야한 서스펜스 소설이었다. 거기에 그런 묘사가 있었다. 그걸 누나도 읽었구나.
“이젠 편해졌어?”
사정하고 나면 편해진다는 것도 그 소설에 나오는 구절이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누나가 쑥스러운 듯 빙그레 웃더니 말했다.
“잘자.”
“응.”
누나가 발딱 일어나서 방에서 나갔다.
다음날 보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여보세요?"
"보미니? 나 준식이."
"탁!"
전화가 끊겨버렸다. 다시 전화를 해도 마찬가지고 세번 연속으로 전화가 끊기더니 아예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다음에 다시 걸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세지가 들려왔다.
영화표가 생겼으니 같이 보러가자고 문자메세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다음 날 또 전화를 걸었더니.
"귀찮게 왜이래, 다신 전화하지마! 탁!"
난 은근히 화가 났다. 그냥 화해하는 것을 포기해버렸다.
작은누나는 그날 일을 개의치 않는지 생글생글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난 내심 안심이 되어 마음을 놓았다.
토요일날 수업이 끝나고 미용실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다.
"누나, 영화표 어떡하지? 같이 영화볼까?"
"여자친구하고 같이 보라니까?"
"걔하고 끝났어. 전화를 안받아."
"몇시 영화니?"
"여덟시."
"음... 알았어 지금 손님이 많아서 여기 언니가 두시간만 더 일 해달라고 하거든? 여기 일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갈께 기다려."
"응."
누나는 네시 반 쯤에 집으로 돌아왔다. 영화보러 갈 생각하니 공부도 안되고 둘이서 나란히 드러누어 만화책을 보면서 집에서 시간이 가기를 기다렸다.
이미 초여름에 들어서서 무척 더웠다. 누나가 손으로 부채질을 하다가 말했다.
"아. 더워 덥다 더워."
누나는 어깨가 드러난 민소매 티와 편한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민소매 티가 다소 몸에 달라붙는 것이라 누나가 엎드리자 가슴부위가 당겨지며 볼륨감이 그대로 드러났다.
누나가 내 시선을 느꼈는지 손을 들어 내 머리에 꿀밤을 때리며 말했다.
"뭘 봐!"
"아야!... 누나 우리 수영장 갈까?"
"수영장?"
"응. 기다리기 지겹잖아."
"......"
"오케 좋은 생각이다. 가자!"
전에는 수영장을 가려면 한시간 반은 버스를 타고 가야했지만, 최근에 집에서 가까운 시민회관에 수영장이 생겨 안그래도 한번 가보자고 하던 터였다.
"자... 지금이 다섯시니까 한시간 반정도 수영을 하고 저녁먹고 영화보러가면 딱 맞겠다."
"응."
우리는 서둘러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수영장에 도착해서 각자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로 헤어졌다.
내가 먼저 옷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 물속에 들어가 기다리니 누나가 탈의실에서 나왔다. 긴 머리채를 수영모 속에 넣고 물안경까지 썼다. 수영복은 연녹색이었다.
"!......"
누나의 수영복차림을 본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후 처음이다. 그 때 누나는 중2였는데 성장이 빠른 편은 아니어서 아직 밋밋한 몸매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최근들어 은근히 알게 된 것이지만 누나의 몸매는 정말 예뻤다. 평소에는 헐렁한 옷을 입고 있어서 전혀 몰랐는데 가슴이 상당히 풍만한 편이었고 허리는 얇고 다리는 일자로 늘씬하게 뻗어있어 엄청 섹시했다.
내가 멍하니 누나의 수영복에 감싸인 몸매를 감상하고 있는데 누나가 풍덩 물 속으로 뛰어들어 오더니 말했다.
"너 수영할 줄 알어?"
"아니."
"애걔? 아직도 수영을 못배웠어? 하하."
"오늘 한번 해볼려고."
"그래, 수없이 물 먹고나면 아마 할 수 있을 거야. 킥킥."
누나는 약올리듯이 말하고 저편으로 휙휙 수영해 나갔다. 팔놀림이 유연하고 발을 재빨리 놀리며 쑥쑥 전진하는게 수영실력이 좋은 것 같았다. 나도 숨만 못 쉴 뿐이지 숨을 참으면 어느정도 헤엄을 쳐 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숨 쉬는 법을 터득하려고 했다.
숨쉬는 것을 터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다. 숨을 참고 있으면 팔다리가 제대로 움직였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입이 물밖으로 나오는 것을 느끼는데, 그래서 이 타이밍에 숨을 쉬면 되겠구나. 하고 막상 숨을 쉬려면 자기도 모르게 팔다리가 정지하고 물 속으로 갈아앉아 물을 들이키는 것이다.
"켁,켁, 쿨럭쿨럭."
내가 엄청 고생을 하고 있는데 누나는 얄밉게도 이리저리 잘만 헤엄치고 다녀니면서 날 놀려댔다.
또다시 물을 잔뜩먹고 코가 찡해서 눈물을 흘리고 일어나 섰는데 누나가 다가와서 말했다.
"에구 에구 그러다가 평생 못배우겠다."
그러더니 자기의 물안경을 벗어서 내 머리에 씌워 주었다. 수영모를 쓰고 물방울을 방울 방울 달고 있는 누나의 얼굴이 무척 귀여워보였다.
"자, 다시 해봐, 내가 가르켜 줄께."
내가 물속으로 뛰어들며 팔다리를 저어나가자 누나가 내 옆으로 따라붙으며 내 배 밑에 손을 넣어 내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숨을 쉬려고 할 때마다 내 몸을 조금씩 들어 주었다.
난 입이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을 느끼고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머리 위해서 누나의 큰 목소리가 들렸다.
"숨쉬고!!! ... 숨쉬고!!! ..."
난 적절한 타이밍에 숨을 쉬었다. 성공이었다.
"자... 숨쉬고!!!... 숨쉬고!!!..."
한번 성공하고 두번 성공하고 자신감이 생겨 계속 숨을 쉬며 앞으로 전진했다. 내가 수영을 해나감에 따라 앞쪽에 있던 사람들이 분분히 옆으로 피해 길을 내주는 것을 느꼈다.
"잘한다!!"
어떤 아줌마가 응원해 주는 소리도 들렸다. 이윽고 벽에 다다랐다.
"쫌만 더 하면 할 수 있겠는데?"
누나가 기운을 북돋아주는 말을 하자 난 활짝 웃으며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누나의 도움 아래 몇번 더 수영장을 왕복했다. 그리고 누나가 말했다.
"자, 이제 혼자서 해봐."
"응."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여전히 물을 먹었다. 하지만 누나가 도와주기 전보다는 좀더 발전한 것 같아서 계속 노력하다보니 어쩌다 한번 성공하게 되었다. 난 흥분해서 더욱더 열심히 숨쉬는 연습을 했다. 누나가 내 옆을 따라다니며 ‘잘한다, 잘한다.’하고 응원해 주었다.
내가 잠시 일어선 사이에 누나가 말했다.
“시간 거의 다 되 가는데 그만 나갈래?”
“한번만 더 갔다올게.”
마지막으로 한번더 연습을 하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순조롭게 숨쉬기에 성공하여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숨을 쉬면서 나갈 수 있었다. 난 엄청 기뻐하며 계속해서 수영을 해 나갔다. 얼마나 헤엄쳐 갔을까 막판에 그만 물을 마시고 말았다.
“읍!”
내가 허우적거리며 일어서려고 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바닥에 발이 닿지를 않아 헛발질을 하며 물 속으로 빠져버렸다. 내가 당황해서 허우적거리는데 누군가가 내 몸을 껴안았다. 난 누나임을 알았다.
누나는 날 껴안고 물 깊이가 낮은 곳으로 나왔다. 내가 허우적 댄 곳은 물이 내 턱밑까지 오는 깊이였다. 침착하게 서면 코가 물 밖으로 나오는 깊이지만 내가 허둥대는 바람에 그걸 몰랐던 것이다.
나는 누나를 껴안은 채 콜록 콜록 기침을 했다.
“야, 놀랐잖아. 별로 깊은데도 아닌데 왜 그래?”
“아. 나 빠져... 콜록, 빠져죽는 줄 알았어.”
“물 좀 더 먹게 내버려 둘걸 그랬나 보다. 킥킥.”
그런데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자 내 몸에 닿아있는 누나의 몸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누나가 날 옆으로 비스듬이 껴안고 있어서 누나의 왼쪽 유방이 내 옆구리쪽에 느껴졌고, 그 아래 둔부쪽과 허벅지쪽이 맞닿아 있었다.
안그래도 처음 누나의 수영복 차림의 몸매에 자극받고 또 수영을 배우는 사이 조금씩 피부의 접촉이 있어서 은근히 성적 자극을 의식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렇게 바짝 붙어서 몸을 맞대고 있으려니 갑자기 내 성기가 무럭무럭 자라나서 딱딱하게 커져버렸다.
‘이런...’
난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렸다. 원래 입고 있는 수영팬티가 약간 작은편이었는데 성기가 딱딱하게 발기해서 커지니 귀두 끝부분이 수영팬티 밴드부분에 겨우 걸쳐져서 잘못하면 팬티 밖으로 빠져 나올 것만 같았다. 이제 곧 수영장 풀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말이다. 누나가 그것도 모르고 말했다.
“야, 빨리 나가자. 잘못하면 저녁먹을 시간도 없겠다.”
그러면서 내 손을 잡고는 밖으로 나가려고 나는데 내가 딸려 나가지 않고 꼼짝않고 자리에 서있자 뒤로 돌아서 날 쳐다보았다.
“왜그래?”
“누나 먼저 나갈래? 나 좀 있다가 나갈게.”
“응? 왜?”
“아니, 저...”
“왜그러는데, 어디 아프니? 다리에 쥐났어?”
“아니...”
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누나의 손이 작고 야들야들하게 느껴지며 내 성기는 수그러들지를 않았다.
“왜그러냐니까?”
“아... 누나 나 그게 섰어.”
내가 조용히 말하는데 누나는
“서다니 뭐가?”
하고 크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당황해서 다시 말했다.
“누나 손좀 놔.”
“얘가 왜이래? 지금 바빠, 빨리 가야돼,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난 누나를 이해시키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는 그냥 이대로 기다리기로 했다. 성기가 작아질 때까지. 그러다가 누나가 나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며 얼굴을 찌푸리는 것을 보자 한가지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것은 생각이라기 보다는 충동이었다.
난 내 손을 잡고 있는 누나의 손을 잡아끌었다. 누나의 손은 멋도 모르고 끌려오다가 내 성기에 닿았다. 누나의 손은 손등에 뭔가가 닿자 내 손을 놓고는 손등에 닿은 것을 잡았다. 순간 누나가 자신이 잡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나 보다. 얼굴이 붉어지며 금새 손이 떨어져 나갔다. 내가 그 손을 잡았다.
“그게 섰다고.”
“아......”
누나는 이제야 그게 섰다는 말뜻을 이해했다.
그런데 내가 다시 이끌었던 것일까 아니면 누나의 손이 스스로 움직인 것일까. 누나의 떨어져나갔던 손이 다시 다가오더니 내 성기에 닿았다. 날 쳐다보는 누나의 눈빛이 가늘게 떨렸다. 잠시 후 내 성기에 닿아만 있던 누나의 손이 조금씩 움직였다. 처음에는 엄지와 검지 두개가 내 귀두 부분을 슬쩍 잡더니 이윽고 손가락 몇 개가 더 합세해서 내 귀두부분을 잡는 것이 느껴졌다. 누나가 날 정면으로 보는 것이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여 내 어깨에 머리를 대었다.
잠시 후 내 성기 귀두부분을 잡고 있던 손가락들이 탐색하듯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조심조심 아래로 아래로 마치 곤충의 긴다리가 걸어가듯 손가락들이 기둥 밑쪽으로 탐색해 가더니 불알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오며 탐색해 왔다. 내 성기의 길이를 재고 있는 듯 했다.
손가락들은 다시 아래로 내려가 중간쯤에서 엄지와 검지를 둥그렇게 해서 팬티 위로 내 성기를 둘러싸 잡으려고 했다. 내 성기의 둘레를 재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안그래도 수영복팬티가 작아서 귀두부분이 아슬아슬하게 팬티 끝에 걸려 있었는데, 누나의 손이 성기 주위의 팬티 천을 누르자 그만 귀두부분이 팬티 밖으로 나와 버리고 말았다.
“탱~”
귀두부분이 성기 밖으로 나오자 그에따라 수영복 밴드 부분이 성기 밑으로 미끄러지며 순식간에 성기전체가 팬티 밖으로 나왔다.
“아...”
누나는 돌발상황에 당황해서 작게 소리를 내었다. 내가 떨어져 나가려는 누나의 손을 가볍게 누르자 누나의 손이 다시 내 성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수영복 팬티 밖으로가 아니라 직접...
누나의 호흡이 멈췄다. 누나의 손가락들이 잠시 멈칫하는 듯 하더니 잠시후 내 성기 배면 쪽에 누나의 손바닥 전체가 느껴지고 누나가 손바닥 전체로 내 성기를 둘러싸 잡아왔다. 난 쾌감에 부르르 떨었다.
잠시 후 누나의 손이 떨어져 나갔다. 누나는 멈췄던 숨을 몰아 쉬었다. 그리고 누가 들을까봐 두려운 듯 아주 조그맣게 말했다.
“어떡하지?”
나도 거기에 맞춰서 조그맣게 말했다.
“누나 먼저 나가 있어 수영한번 하면 다시 작아질거야.”
“알았어. 나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누나가 무슨 비밀 얘기를 하듯 조그맣게 말하고는 수영장 풀 밖으로 나갔다. 누나의 뒷모습, 가느다란 허리 밑으로 커다랗게 퍼진 엉덩이와 그 아래로 쭉 빠진 다리를 보면서 내 성기가 다시 불끈 솟는 것을 느꼈다.
‘안돼 이놈아. 누나란 말이야. 작아져라 작아져...’
내가 수영을 해서 성기가 작아지기를 기다려서 밖으로 나오니 누나가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야, 빨리가자 늦겠다.”
우리는 저녁을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콜라를 사서 허겁지겁 극장으로 가는 버스에 탔다.
극장에 도착하니 7시 45분, 영화 시작까지 15분 남았다. 우리는 로비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는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영화의 제목은 ‘포비든 앤 페이탈.’ 이상한 영화제목이라 어떤 영화인지 몰랐는데 처음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격렬한 섹스신으로 시작되었다.
‘윽!’
스크린에 벌거벗은 남자,여자 배우의 몸이 크게 클로즈업되며 야릇한 신음 소리가 극장 내부를 가득 채웠다. 음향시설이 잘되어 있어 바로 귓가에서 정사가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얼굴이 뜨근해져서 누나를 바라보기도 힘들었다.
‘포비든 앤 페이탈.’ 나중에 궁금해서 영어사전을 찾아본 결과 포비든은 ‘금지된’ 이라는 뜻이고 페이탈은 ‘치명적인’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대충 어떤 영화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을 텐데... 이 영화는 딸이 어머니의 정부를 유혹하는 내용의 영화였다. 중년의 남자가 애인과 애인의 딸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이었다.
영화를 시작한지 30분 정도 지났을 때 누나가 고개를 돌려 조그맣게 말했다.
“야하다 그치?”
“응.”
“......”
“지금은 괜찮아?”
“뭐가?”
이번에는 내가 누나의 말을 못알아 들었다. 누나가 대답이 없어서 의아해 하는데 다음 순간 깜짝 놀랐다. 내 성기 위에 누나의 손이 와서 닿은 것이었다. 손이 오므라들더니 내 성기를 잡아왔다.
내 성기는 반쯤 부풀어 있는 상태였다. 누나가 바지 위로 성기를 잡는 순간 순식간에 성기가 뻣뻣하게 자라나며 완전히 발기되었다.
“또 섰네.”
“응.”
누나의 손이 한동안 내 성기를 잡고 있더니 천천히 탐색하듯이 바지 위로 성기를 만져나가기 시작했다. 윤곽을 살피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누나의 손이 떨어져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내가 내심 아쉬워하고 있는데 내 어깨 위로 누나의 머리가 얹혀졌다. 어깨 위로 아주 작은, 새털같이 가벼운 무언가가 내려앉은 느낌이었다.
난 오른팔을 들어 누나의 등 뒤로 해서 누나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그리고 반대쪽 어깨를 끌어당겨 누나가 완전히 내 품에 기대도록 하였다. 누나의 머리를 어깨에 느끼며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누나와 난 완전히 애인 사이 같았다.
영화는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이었고 야했지만 이미 내 관심사는 영화에 있지 않았다. 어깨에 느껴지는 누나의 머리, 팔에 느껴지는 누나의 좁은 등, 모든 신경이 누나에게 쏠려 있었다.
극장안에 내려앉은 어둠이 날 대담하게 한 것이리라. 아니 누나가 스스로 내 성기를 잡았었기 때문에 그런 건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난 내 손이 다른 곳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손은 그 다른 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나의 반대쪽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이 어깨를 놓고 위로 들려지며 팔꿈치를 누나 어깨에 올려놓고 손이 아래로 향했다. 손은 서서히 누나의 몸 앞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정확히 누나의 가슴에 내 손이 닿았다.
누나의 어깨가 살짝 떨렸으나 이내 잠잠해 졌다. 내 손이 누나의 오른쪽 유방을 잡고 지긋이 쥐었다.
누나는 아무런 저항도 아무런 말도 없었다. 난 떨리는 가슴을 조금 진정시키고, 아니 이번에는 흥분으로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누나의 가슴을 천천히 주물렀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난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들어 누나의 얼굴을 잡고는 살짝 들었다. 그리고 누나의 입술에 내 입을 맞추었다.
“읍...”
누나의 입술을 빨다가 입술과 아래 위 치아를 벌리고 혀를 집어넣었다. 누나가 내 혀를 받아들였다.
잠시 후 누나의 혀가 내 쪽으로 넘어왔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을까 정신없는 가운데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졌다. 극장을 나오자 누나가 말했다.
“자 빨리 집에 가자, 늦었다고 또 혼나겠다.”
“응.”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극장에서 누나와 있었던 일이 실재로 일어난 일일까? 돌이켜 기억하니 다시 성기가 빳빳해졌다. 아...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빨리 집에가서 자위행위를 하고 싶었다. 사정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욕망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누나는 내가 그런지도 모르고 오늘 본 영화에 대해서 이런저런 평을 해 대었다. 난 대충대충 응 응 하면서 맞장구를 쳐주었다.
집에 들어가자 난 내 방으로 들어갔다. 옷을 벗고 파자마로 갈아입다 말고 난 자리에 쭈그리고 앉았다. 팬티를 젖히고 성기를 끄집어 내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손으로 발기된 성기를 잡고 흔들어 자위행위를 시작했다. 성기가 너무 딱딱하게 커져서 아플정도였다.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 영화관에서 있어던 일을 떠올리며 열심히 성기를 잡고 흔들고 있는데 방문 밖에서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준식아.”
난 당황해서 허둥대었다. 문을 잠그는 것을 깜박했다는 것을 기억한 것이다. 옷을 다시 입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재빨리 자리에 드러누워 이불을 몸 위로 덮었다. 그리고 누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 그냥 자는 거야? 안씻어?”
“응... 귀찮아.”
“야, 귀찮더라도 씻고 자야지 그냥자면 어떡해 이빨도 안닦고.”
그러면서 누워있는 내 앞으로 다가와 앉았다. 내 얼굴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 얼굴이 빨갛네 열이 있니?”
그러면서 손을 들어 내 이마에 얹는다.
“어디 아파?”
그말에 내가 말설이다가 말했다.
“응.”
“아파? 어떻게 아픈데 감기기운있어?”
“누나땜에 아파.”
“......”
불쑥 튀어나온 내말에 누나와 난 둘다 침묵에 잠겼다. 누나는 내 말 뜻을 이해했을까? 이해한 것 같았다.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여기가 아파?”
누나의 손이 내 성기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의 손이 이불 밑으로 들어왔다. 그러더니 내 성기를 잡았다. 내 성기는 여전히 뻣뻣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이번에 느끼는 누나의 손은 물속에서 느끼는 것도, 바지 위로 느끼는 것도 아니었다. 직접 느끼게 된 것이었다. 누나의 손은 뼈가 없는 듯 부드럽고 작았으며 약간 서늘했고 그러면서도 내 성기 기둥에 착 감겨왔다. 뜨겁게 달구어져 있던 성기에 누나의 손이 닿자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상쾌한 쾌감이 퍼져나갔다.
잠시 후 누나의 손이 내 성기를 힘주어 잡았다가 놓았다가 하기 시작했다. 쾌감으로 내 얼굴이 찡그려졌다.
누나가 내 표정을 살피더니 조그맣게 말했다.
“내가 만지면 기분 좋아?”
“응.”
“......”
누나가 한참동안 조물락 조물락 대더니 말했다.
“이렇게 하면 되는거니?”
“응?”
“사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내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래 위로 흔들어봐.”
누나의 손 움직임이 변했다. 내 말을 따라서 천천히 아래위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불편했는지 내 몸 위에 덮여 있던 이불을 걷어 내어 치웠다.
“아...”
누나가 잠시 성기를 잡았던 손을 떼고 내 성기를 바라보았다. 처음보는 남자의 성기라 신기했던 모양이었다.
“이렇게 생겼구나.”
“......”
누나가 다시 내 성기를 잡고 아래 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흔드는 속도가 느리지는 않았지만 사정을 하려면 훨씬 빠른 속도로 흔들어야 했다. 나는 차마 그것까지는 부탁하지 못하고 그냥 누나의 손놀림을 즐겼다. 누나의 손놀림은 조용조용했지만 엄청난 쾌감을 가져다 주었다.
손을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난 점차 절정으로 가까이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괴로운 표정을 짓자 누나가 나를 힐끔 쳐다보고는 말했다.
“괜찮아?”
“어. 누나 좀더 빨리.”
누나가 무슨뜻인지 알아채고 손을 훨씬 빨리 아래 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아... 느낌이 순식간에 솟구쳐 올랐다. 기분이 붕 뜨며 마치 지독한 고통과도 같은 쾌감이 기둥 전체에 작렬하면서 요도를 뚫고 정액이 힘차게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윽!”
“후드득!”
오줌구멍으로 힘차게 솟아나온 정액은 자유방만하게도 이곳저곳으로 흩뿌려졌다.
“아...”
누나가 놀란듯한 소리를 내었다. 미처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하며 허둥지둥 휴지를 찾아 뜯고는 내 배 위랑 이불, 요 위랑 누나의 손에 떨어진 정액 방울들을 닦아 내기 시작했다.
누나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당황해서 재빨리 일어나 나도 휴지를 잡아뜯어 같이 닦기 시작했다.
잠시 후 둘이서 대충 정액을 다 닦아내었고 내가 스스로 내 성기에 묻은 정액을 닦았다.
“아... 놀랬다. 되게 세게 나오네.”
“......”
난 얼굴이 붉어져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전에 읽은 소설에서 남자가 성욕이 일면 거기가 딱딱해져서 아프다고 하던데 정말이구나.”
“응.”
나는 누나가 읽은 소설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내방 책방에 꽃혀 있는 다소 야한 서스펜스 소설이었다. 거기에 그런 묘사가 있었다. 그걸 누나도 읽었구나.
“이젠 편해졌어?”
사정하고 나면 편해진다는 것도 그 소설에 나오는 구절이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누나가 쑥스러운 듯 빙그레 웃더니 말했다.
“잘자.”
“응.”
누나가 발딱 일어나서 방에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