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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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3:03 조회 1,502회 댓글 0건본문
13- 부 납치(拉致)되다… !! - 5
대장… !!
점심때가 훨씬 지나도록 걸어서 어느 산모롱이를 도니까 산비탈을 깎아서 만든 듯한 조그마한 어느 동네의『상여막(喪輿幕)』이 하나 나타났어.
놈들은 그곳이 목표라도 된다는 듯이 일단 그 상여 집으로 들어가는 거야.
아무리 쉬엄쉬엄 걸어왔다고는 하나 가기 싫은 걸음을 억지로 걷는 것처럼 힘들고 피곤한 여행이란 없는 법 인 가봐 . 엄마와 나는 비록 절기가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잔 여름의 무더위가 남아있는 뙤약볕에서 걷다가 어디가 되었던 일단 그늘에 들어오니까 우선 살 것만 같았어.
언제나 그랬듯이 동네의『상여막』이라는 것은 마을에서 아주 후미지고 음습한 지대의 북쪽에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이 상여 막도 어느 마을에서 가장 뒤편의 후미진 곳에 있었나봐.
멀지 않는 곳에 동네가 있다는 흔적들이 여기저기 나타나는 거야.
그런데 이 상여 막은 다른 동네에 있는 상여 막하고는 좀 달랐어…
보통『상여막(喪輿幕)』이라고 하면 동네에서 뚝 떨어진 외딴곳에 그저 비바람이나 피할 정도로 지붕과 벽을 얼기설기 엮어서 초막처럼 만들어놓고 그곳에다 동네에서 공용으로 쓰는 상여를 보관하는… 말하자면 움막이라고 볼 수도 없이 아주 초라한 법인데… 이 상여 막은 어쩐지 이곳에서 누군가가 기거를 하고 있었는지 제법 사람들의 집처럼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었어…
- 자… 이자는… 그만큼 해드렸으니… 우릴 그만 돌아가게 해 주시 소… ! -
그토록 어기적거리며 걷고 있는 중에서도 엄마는 아까부터 놈들에게 우리를 놓아달라고 조르고 있는 거야.
이들 세 사람만 있을 때 말을 잘 해서 풀려나야만 했던 거야.
아무리 보아도 놈들은 누군가 다른 부대(部隊)를 만나기로 되어 있는 것 같기만 했던 거지…
만일 다른 놈들이 더 가세라도 하는 날에는 우리들이 풀려나거나 도망 칠 수 있는 기회는 더 어렵게 되는 것이지.
엄마가 그토록 졸라대는데도 놈들은 들은 척도 않는 거야.
그것도 그럴 것이 모처럼 자기들이 잡은 파랑새인데 아무리 사랑스럽고 외경(畏敬)스러 워도 자기들 손안에 있을 때 이야기인 것이지 일단 자기들 손에서 날아간 파랑새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제 놈들도 알고 있을 테니까 놓아줄리 만무한 법이지….
- 아직도 안 왔나… ? 왜 이리 조용해… ? -
- 야… 「삐둘」아… ! 여기서 만나기로 한 것 분명 맞아… ? -
두목이란 놈이 상여 집을 둘러보면서 제 놈들끼리 중얼거리고 있었어.
- 자… 우리 여기서 좀 더 기다려보자… 야… 「삐둘」아… 아까 그 쌀로 밥이나 좀 지어 봐라… 배고프다… 그리고 너… ! 꼬마야… ! 너도 좀 쉬거라… -
놈은 딴에는 신발을 벗고 상여 집에 붙어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근처에 마구 자라있는 갈대 잎들을 뜯어다가 빗자루처럼 만들어서 방안의 먼지를 대충 털어 내고 있었어.
「삐둘」이라고 불렸던 제일 젊은 놈과 둘 째 번의 불한당 놈도 지금까지 무겁게 지고 들고 왔던 쌀자루와 총기들을 방안에다 던져놓고 마루 끝에 걸터앉았어.
- … !!?? -
그런데… !? 「삐둘」이라… !!??
어디에서 많이 듣던 이름 같기도 했어… !?
아참… !!?? 그렇지… !? 분명히 저놈은 두게 역 바로 앞에 있는 가게 집의 아들인 그 망나니 형이 아닌가… !? 그 형 이름이「삐둘이」였었지… !! 이제야 생각이 나는 구나… !!!
그래… 맞아… !!
작년인가 재작년쯤에 내가 두게 역에서「언년이」를 기다리다가 저놈한테 얻어걸려서 코피가 터지도록 맞았던 기억이 나는 거야… 물론 나중에 저놈은 또「언년이」한테 잡혀서 작산리의 우리 집에까지 끌려와서 치도고니를 당하기도 했었지만… !!??
마침 그때 내 엄마가 신도안 집에 계시다가 놈이 우리 집에 있는 장정들한테 몰매를 맞을 뻔했던 것을 구해주시기도 했었지… !?
그날이후 저놈은 내 엄마만 보면 언제나 정월초하루였었다고 나는 들었었는데… 그날 이후 나는 저놈을 피해서 다녔었기 때문에 사실은 저놈의 얼굴을 나는 잘 기억 못하고 있었던 거지…
그렇다면… !!??
어제 처음 저놈들에게 우리가 납치당했을 때에 저놈은 이미 우리들을 알아보았을 것 아니었나 말이야… ???
그리고 어젯밤에 저놈은 엄마와 내가 누구라는 걸 다 알고 있으면서 내 엄마를 올라타고『헐레』짓을 했다는 것 아닌가 말이야… ???
그리고 또 혹시나… !!??
엄마도 저놈이 그 가게 집 아들인 그 망나니라는 것을 아시고 있으면서도 바로 내 옆에서 저놈의 저 추잡스럽고 더러운『좆』대가리를 엄마의 그 성스러운『보지(寶池)』속에다 받아주셨다는 것이 아닌가 말이야… ???
가만있어보자… !?
그러니까… ?? 어젯밤에 엄마는 저놈을 대할 때… !?
다른 놈들에게 대하던 태도와는 또 어딘지 많이 달랐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 ??
어쩐지… ? 어젯밤에 나는 다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는데… !!??
나는 또다시 무서운 기세로 끓어오르는 분노와 질투의 심정 때문에 그 자리에서 곧 쓰러질 것만 같았어…
도대체 무엇 때문에… ???
아니… 우리가 대전(大田)을 오갈 때마다 저놈이 엄마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엄마를 무척이나 존경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나도 듣기는 했었지만… !?
하지만… !? 혹시나… ?? 엄마는 저놈에게 그전부터… ?? 이미… ??
아니지… 아니야… !!?? 서 설마… 라는 말이 사람을 잡는다고들 하는데… !!??
내 엉뚱한 망상은 자꾸만 꼬리를 물고 날개를 펼치고 있는 거야…
그렇다고 엄마에게 직접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
분명히 엄마가 저놈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이상 했어… !!??
나는 더욱더 말을 잃은 아이가 되고 만 거야… !!
시간이 점심나절이 훨씬 지나 저녁때가 다 됐고 아침도 못 먹었기 때문에 모두들은 시장 끼가 한창 들어서 정신없이 늘어지고 있는 거야.
아마도 놈들은 여기에서 또 다른 패거리들을 만나기로 한 모양이었어.
그들 중에서「삐둘」이가 가장 졸병인모양인지… !?
놈의 밥 짖는 솜씨는 꽤는 알아줄만 했어… 그래도 상여집안에 낡은 취사용구들이 몇 가지 있어서 우리들이 가지고 온 쌀과 된장으로 밥을 끓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점심 겸 저녁삼아… 우리가 가지고 온 쌀로 지은 밥을 푸짐하게 먹고 나자… 사실은 아침밥도 잘 먹지 못했었잖아… !?
두목이라는 놈은『상여막』밖에 나가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조사하며 한동안 있다가 들어온 거야…
- 자아 여기에서 좀 쉬기로 하지… 저쪽 패거리들이 오려면 하루나 이틀쯤 더 걸릴 것 같다는 표시를 해놓았구나… 그 동안 너희들은 좀 푹 쉬어 두라 구… ! 그 패거리들과 만나면 또다시 고생이 심해질 테니까… !? 그리고 저 꼬마 도령이 멀리 가지 못하도록 알아서 잘 지켜주어야 하는 것도 잊지 말고… !! -
형님이라고 하는 두목 놈은 그렇게 말하고 상여 막 안에 있는 큰 방으로 들어가서 큰 댓 자를 그리며 들어 눕더니 그냥 코를 골며 잠을 자기 시작하는 거야.
나를 지켜주라는 것은… ?? 나를 잘 감시하라는 뜻인 모양인데…
역시 놈들은 지금 자기들이 잡고 있는『파랑새』를 지키자면 무엇보다도 나라는 인질(人質)을 잘 감시하라는 말인 거지… !!
아직 밖은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고 있었어.
엄마는 지금까지 힘들여 걸어왔기 때문에 얼굴과 이마 위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솟아나 있는 채 빨갛게 상기된 뺨과 목 줄기에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훔치며 앉아 계셨어.
저녁노을에 빨갛게 물들어있는 엄마의 얼굴이 더욱더 아름답게 빛이 나는 것 만 같았어,
조금 있다가 엄마는 잠깐 밖으로 나가서『상여막』옆을 흐르는 개울에서 대충 얼굴을 씻고 들어 오셨어…
그제야 엄마는 평상시보다는 못하지만 여자로써의 자태를 갖추게 되신 거야.
상여 집은 그래도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옛날에는 사람이 살림을 했었을법하게 제법 간단한 살림도구들도 있었고 방도 큰방 작은방 두어 개를 갖춘 칸과 상여를 보관하는 광 칸이 따로 구분되어 있었고 상여를 보관하는 광 칸에는 송판으로 된 마루깔판이 말끔하게 깔려 져 있었어.
평상시에 나는 상여 집이라고 하면 무섭고 재수가 없다고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이나마 집이라고 하는 그늘과 마루가 있어서 얼마나 편안해 보였는지 몰랐어.
그곳에는 만든 지 오래 된 것 같은 상여 한 개 와 만든지 얼마 안 되는 상여 두 개가 나란히 놓여있었으나 나는 전혀 그 상여가 무섭다거나 더럽다는 생각조차 할 겨를이 없었어.
엄마와 나도 방처럼 생긴 한쪽 편 구석에다 자리를 잡아야만 했어.
그리고 나도 엄마의 다리를 베개처럼 베고 길게 누어버렸지.
그런데 엄마는 아까부터 엄마의 젖이 퉁퉁 불어서 무척 괴로워하고 계시는 거야 …
집에서 나온 지가 벌써 만 하루가 더 넘어가다 보니까 아직까지 막내 동생「동연(東燕)」이에게 먹이던 젖이 불어서 너무너무 아파해 하시고 있는 거야.
엄마가「동연」이를 낳으신 지는 아직 두 달이 조금 지났을 뿐이니까 아직은 손수 엄마가 동연 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젖이라는 것은 시간을 맞추어서 어린아이가 빨아먹어야 되는거 아냐… !?
지금 그 젖을 빨아먹을 아이가 없다보니까 차츰차츰 젖이 불기 시작하는 것이었지.
그렇다고 저 불한당 놈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기 때문에 어디 조용한 곳에서 짜버릴 수도 없는 형편인 거지… !!
- … ! -
- 「군-짱」아… ! 저어… 부탁이 있는데… !? 너 말이야 저놈들이 안보는 틈에 이 엄마 젖 좀 빨아 먹어주지 않을 레… ? 너무너무 아파서 못 견디겠어… ! 우리 동연 이는 잘 있는지 원… !? 아아 아… 어쩌다가… !? 흙 흙… ! -
엄마는 놈들에게 잡히고 나서 처음으로 다소 한가한 시간이 되자 이제 백일도 넘지 않은 막내딸「동연」이가 보고 싶으시다면서 눈물을 훔치시는 거야…
그리고 나만 들을 수 있도록 소곤거리시는 거야… 듣던 중 가장 반가운 소리였어… !
왜냐하면 저「동연」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나는 내 바로 밑 동생인「동희」를 제쳐두고 언제나 엄마의 젖을 빨면서 살았었던 거지…
그때는 비록 나오지 않는 빈 젖이었지만… !?
나는 엄마의 다리를 베고 누워서 얼굴을 엄마의 가슴에 바짝 대고 신나게 엄마의 젖을 빨고 있었어…
그런 경황중인데도 나는 엄마의 젖이 너무도 크고 탱탱하게 쫀독 거리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
- 저어… 나… 나도 여기 있는데 유… !? -
바로 그때에 바로 문제의 그「삐둘」이 라고 하는 놈이 엄마와 나의 행동을 보고 있었는지… !?
마구 달려드는 것 이었어… !?
그리고는 다짜고짜 엄마에게 달려들어서 내가 빨고 있는 다른 쪽의 젖통을 움켜쥐더니 그대로 입에 물고는 마구 빨기 시작하는 것이야… !?
- 어 어… !? 무 무슨 짓이야… ? -
- 쉬 잇… 떠들면 저 형님들이 알아챈 다구 유… ! 이렇게 좋은 것을 아씨 아들에게만 주려면… 조용히 해야만 돼 유… ! -
- 그 그래도… 아이 이… !? 다 큰 어른이 빨면… 징그럽잖아… ?? -
엄마는 이상하게 별로 심하게 화를 내질 않는 것 이었어… ?
아니… !? 그리고 엄마의 말투가 이상했어… !?
「삐둘」이에게 반말 비슷한 어투를 쓰고 있는 거야… !??
아주 친한 사람들 하고나 쓸 수 있는 아주 자연적이고 정감이 넘치는 반말 말이야…
나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일어나지도 못하고 말을 잃어버린 아이가 되고 말았어… 막 목구멍으로 넘어가려던 젖을 왈칵하고 토할 것만 같기도 했고… !!??
설마하니… !!??
아까 내가 설마… ? 라고 상상했던 상황이 정말 일어났었단 말인가… ??
안 그렇다면… !?
내가 눈을 뜨고 있는데도 엄마나 놈이 이렇게 까지 노골적으로 나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거지… !?
하기는 놈의 말이 사실 이기도 했어… !!
이렇게 귀중한 젖이 이처럼 많이 나온다는 걸 저놈들이 알게 되면… !? 정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거니까… 남자들이란 아이나 어른이나 다 마찬가지인거야… !
어찌되었거나 엄마는 퉁퉁 부어있는 젖통을 비울 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신모양이신지… !?
하는 수없이 적(敵)과의 동침(同寢)이란 말처럼… 놈과 나는 같이 경쟁적으로 엄마의 젖을 한쪽씩 물고 빨고 있었어…
그때까지 나는 엄마의 젖이 얼마나 아팠으면 이렇게 놈에게 까지 빨도록 젖을 내놓고 있었을까… ?? 라는 엄마의 참 마음을 헤아릴만한 아량은 없었어… !!
그저 심통 나는 만큼 내 힘껏 엄마의 젖을 빨면서 분한 마음을 삭이지 못하고 있었던 거지… !!
그리고… !! 그런 마음도 잠깐… 나는 역시 어렸었나봐… !!
엄마의 젖을 빨고 있는 동안 나는 너무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어버린 거야.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
나는 오줌통이 터질 것 만 같아서 갑자기 잠이 깬 거야… 원래 나라고 하는 놈은 밤에 한번 잠이 들면 옆에서 벼락을 치고 누가 업어 가도 모르고 아침까지 깊이 잠이 드는 놈인데… !!??
주위는 온통 어둠뿐이었어… !! 그러나 하늘의 달빛 때문인지… ?
흐릿하게 주위를 분간은 할 수가 있었어…
그러나 모든 것이 낯설어서 어디를 어떻게 가야 오줌을 눌 수 있는지도 모르고 엉금거리고 있었던 거지.
- … !? -
당연히 옆에 계셔야할 엄마도 안 보이는 거야… !?
우선 더듬거리면서 나는『상여막』밖으로 나온 거야… 그리고 아무데나 대고 나는 시원하게 용변을 보았어.
그제야 내 정신이 드는 거야… !?
- … !? -
… … !!??
소곤소곤… 부스럭…부스럭…
상여를 보관하고 있는 칸막이 너머에 있는 상여 덮개 포장 안의 어두운 그늘 쪽에서 누군가가 인기척이 있는 거야… ??
흠칫… !! 이곳이 바로 상여막이라는 생각이 들자… !? 머리끝이 치켜져 오르며 소름이 확 돋아나는 걸 느꼈어… !! 그러나 그나마 어제오늘 내가 어려운 일을 당하고 난 뒤라 그런지… !?
평상시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겁이 많던 나는 다소 대담해지는 것 같았어… !!
무서워서 웅크리기는커녕 오히려 살금살금 기어서 그 칸막이 뒤로 건너가 상여덮개 포장 바로 앞에까지 가서 엎드린 거야… !!
- 아이 이… !! 거기를… 그렇게 만지면… 잉 잉… !! 으응… ?? 삐둘이 총각… !! 어서 대답해줘요… !! 으응… ?? -
- … !? -
- 어 잉… ?? 어떻게 할 끼가… ? 와… ? 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싫다 이 말이가… ? 하지만도 내 나이 이제 서른다섯도 안됐다 이 말이야… !! 아직도 얼라를 다섯은 더 낳을 수 있다 이 말이다… !! 그라고… 내 사마… 삐둘이 총각의 모친도 내 시어머니로 정성껏 모실 수 있다 이 말이다… !! -
- 히히히… 그런다면 월 마나 좋을까 유… !! -
- 하모… 안 그러나… ?? 그ㅐ서 내 사마… 이리 간청 하는 기 아이가… ?? 사실은 전에부터도 내는 삐둘이 총각을 볼 때마다 호감이가고 또… !!?? 아이… 더 이상은 내사 부끄러버서… 말을 몬 하겠다… 그러나… !! 지금은 시간이 없다 이긴 기라… !! 어 잉… ?? 어서 결단을 내리자 카이… !! 어젯밤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안했나… ?? 아이 이… 거기는 그만 만지 그라…!! 이담에 우리가 성공 하문 얼마든지 아무 때나 만질 수 있잖나… ?? -
- 그란 디 유… !? 차마… !! 워 떠 케… 한대 유… ?? 눈치를 봐가면서 차차 생각좀 해보자 구 유… !! -
아니… !!?? 이게 무슨 소리야… ?? 무슨 귀신이 씨 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말이야… ??
지금 저 사람들은 분명히 엄마와 「삐둘이」인것이 맞는데… !!??
그런데… !? 무어라고… ??
「삐둘이」놈의 어미를 엄마가 시어머니로 모신다니… ??? 그게 무슨 말이야… ??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닌 가… ??
나는 눈이 뒤집히는 정도가 아니었어… !!?? 당장 벼락이라도 맞은 기분인거야… !!
아니… !!?? 당장이라도 뛰어 들어가서 엄마에게 마구 대들며 따지고 싶었어… !!
- 아이 잉… 잉잉… 나 난 몰라… 아하 학… 하 악… !! 아아악… !! -
막… !!
내가 뛰어들려고 하는 순간 엄마의 관능에 몸부림치며 지르는 교성(嬌聲)과 함께 절정에 오르는 것 같은 신음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거야… !!??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도발적이고도 나를 흥분시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 소리인거야… !?
하물며 엄마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다니… !!??
내 몸에 쫘-악 하고 소름이 돋아나면서 몸이 마구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거야… !!??
세상에 이런 못된 아들놈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 그동안 그렇게나 성스럽고 아름답다는 제 엄마가 세상에 사람답지도 못한 촌구석의 저 더럽고 무지렁이 같은 막나니에게 몸을 허락하면서 지르는 음탕한 소리를 듣고 같이 흥분을 하는 그런 놈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 말이야… ??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실 속에서는… !?
당장 귀속을 파고드는 엄마의『색쓰는』소리에 나는 다시 내 못된 병이 도지고 만 것이었어… !!
바로 내 귀에다 대고 엄마는 지금『색(色)』을 쓰고 있는 걸로 착각을 하고 있는 거지… !!
내가 가장 사랑하고 있는사람이 다른 남자와 함께 합주하며 지르는 저 색쓰는 교성이야 말로 나는 선천적으로 갈망하고 있었던 것인가봐... !?
다시 주춤… !!
저 소리의 다음에 질러댈 엄마의 교음(嬌音)이 나는 듣고 싶어 졌어… !!
그래서 나는 어디까지나 모르는척하고 엄마의 색정(色情)끼를 관음(觀淫)해보기로 한 거야… !!
따지고 말고 할 분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서… !!
그러는 동안… !?
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차츰 차츰 엄마의 진의(眞意)를 알아차리게 된 거야… !! 그리고 내가 엄마에게 얼마나 엄청난 오해를 하는 죄스러운 불효자였다는사실을 깨닫게 된것이었어.
우선은 엄마가 지금 지르고 있는 저『색쓰』는 소리는 전적으로 엄마가 진심에서 울어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놈을 유혹하기위해서 가짜로 지르는 가성(假聲)인 것을 알아차리게 된 거야… !!
그리고… 또 아무리 내가 어리고 생각이 없이 고집만 부리는 철부지라고 할지라도… !!?? 또 엄마의 배신에 눈이 뒤집혔다고 할지라도… !?
엄마가 얼마나 이번 우리들의 피랍(被拉)에 대해서 후회와 낙담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또한 알게 되었어… !!
엄마의 피를 토하며 애간장이 끊어질 것 같은 저 아픈 마음을 엄마가 지르는 저 가성(假聲)의 음색(音色)을 듣는 동안 나는 알아차리게 된 거야.
그리고 엄마는 어제 저녁때 처음 우리가 피랍당하는 순간에 그들 불한당 패거리들 중에서 「삐둘」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아차리셨다는 것도 나는 알게 된 거야…
왜냐하면 이번 난리(亂離)가 나기 전부터 엄마는 대전을 오가시면서 두개 역에서 언제나 기차를 타시다 보니까 역전의 가게 방에 언제나 진을 치고 있는「삐둘」이를 자주 만나셔서 잘 알고 계셨던 모양인지… !?
물론 그때에「삐둘」이도 엄마를 알아본 모양 인데… !?
왜 그때에 놈이 엄마를 처음부터 아는 체 하지 않았는지… ?? 그 이유를 그때부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아직 모르겠어.
엄마는 당장 그에게 도움을 청하여 풀려나려고 했었지만「삐둘」이가 그들 중에서는 제일 쫄-병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시고 우선은 참고 있었던 모양이야…
엄마는 처음부터 이「삐둘」이를 이용해서 이 불한당 놈들한테서 탈출할 대비를 하신 모양이었던 모양인데… !?
그래서 엄마는 어제 밤에 마지막「삐둘」이 차례가 되어서 놈에게 몸을 열어주어야 할 때부터 이미 무언가 계획을 세우시고 놈을 유혹하시기 시작한 모양이었어.
당장 현실이 현실인지라… !!??
어떻게 하던지 그를 유혹해서 그로 하여금 우리들을 구해달라고 하는 거지…
그러니까 엄마의 이야기는 어떻게 하던지 저 어린「동훈이」를 구해서 신도안의 집에다 데려다만 주고 나면… 자기는 그 보답으로 앞으로 네 색시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너의 아이도 낳아주어서 같이 부부로 살면서 너의 요구는 무엇이던지 다 들어주겠다고… 말하자면 꼬시고 있는 거였어…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의 목숨을 놓고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 최소한 이정도의 조건을 걸어야만 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판단을 하신 엄마는 정말 일생일대의 필사적인 흥정을 하고 계셨던 거야…
우리가 사는 신도안 일대에 사는 사내놈들치고 내 엄마에 대해서 상사병(相思病)을 안 가진 놈이 없는 형편인지라… 엄마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고… 또 이「삐둘」이란 놈도 예외는 아닐 테니까…
엄마는 지금 모험을 시도 해보시고 있는 거지… !?
비록 나이는 너보다 자기가 많다고는 하더라도 아직까지 자기는 젊고 싱싱한 육체를 가졌으니까 너한테 다시 시집을 가서 네 색시노릇을 열심히 해주는 것은 물론 네 아이도 얼마든지 낳아주고 또 네 어머니도 내 시어머니로 모시겠다고 하는… !!??
특히 저 아이는 자기의 아들이기도 하지만「전(全)」씨 가문의 유일한 혈육이기 때문에 저 아이만은 꼭 살려서 저 아이의 아비나 할아버지한테 돌려보내야 된다고 하면서…
알고 보니까 엄마는 어젯밤부터 놈에게 이런 제안을 해오고 있었던 모양이었나봐… !?
그렇게 하려다보니까 엄마의 입에서 생전에 내어보지 못했던 관능의 교성을 꾸며내지 않을 수가 없는 것 아닌가 말이야… !!?? 평상시에 엄마의 입에서 저런 괴성(怪聲)을 내어본적이나 있었는지... 원... !!
그러나 우유부단하고 멍청이 같은「삐둘이」란 놈은 좀처럼 어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자꾸 시간만 죽이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던 모양 이었어…
그제야 나는 엄마의 깊으신 희생정신과 나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깨닫게 된 거야… !!
그리고 나는 앞으로 엄마를 믿어 보기로 결심을 했어… 엄마가 계신한 나는 죽지 않고 어떻게든지 살아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어…
그리고 또 한가지... 내가 아까 뛰어들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 일은... 엄마가 이렇게 놈들의 씹받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을 엄마에게 밝혀서는 절대로 안되는 일인것이야.
만일에 그런 엄마의 입장을 내가 알고 있다고 한다면 아마 모르면 몰라도 엄마는 너무나 커다란 낙담으로 자진(自盡)하실지도 모르는 일일 테니까... !?
그래서 나는 더욱더 남녀간의 섹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로 다시 되 돌아가기로 한 거야…
아무리 놈들이 엄마에게 몹쓸 짓을 한다고 할지라도… 또 아무리 엄마가 저놈들을 상대로 눈에 거슬리는 추잡한 행동을 할지라도 엄마는 오로지 나를 살리기 위해서 하시는 짓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로 한 거야… !!
이 판국에 어설피 내가 엄마를 위한답시고 놈들에게 앙탈을 하고 질투를 해보았자… !?
오히려 엄마가 하려고 하는 계획에 방해만 된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은 거야…
그리고… 또… !!??
그런 짓을 하시고 계시는 엄마의 마음은 또 얼마나 아프고 괴롭겠으며… 나한테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실까… ?? 라는 생각도 해본거야… !!
평상시에 그처럼이나 행실이 바르시고 엄격하셨던 엄마의 성정(性情)대로라면… 틀림없이 어젯밤에 놈들에게 윤간(輪姦)을 당하시는 순간 스스로 혀를 깨물고라도 자진(自盡)을 하셨을… 그런 분이신데… !!??
????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 !! ???? 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기도 했어… !!!!
그래서 앞으로 나는 정말로 남녀관계에서의 섹스라는 것이 무언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아주 숙백(肅白)같은 아이로 행세를 하기로 새삼스럽게 다시 결심을 한 거야…
대장… !!
점심때가 훨씬 지나도록 걸어서 어느 산모롱이를 도니까 산비탈을 깎아서 만든 듯한 조그마한 어느 동네의『상여막(喪輿幕)』이 하나 나타났어.
놈들은 그곳이 목표라도 된다는 듯이 일단 그 상여 집으로 들어가는 거야.
아무리 쉬엄쉬엄 걸어왔다고는 하나 가기 싫은 걸음을 억지로 걷는 것처럼 힘들고 피곤한 여행이란 없는 법 인 가봐 . 엄마와 나는 비록 절기가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잔 여름의 무더위가 남아있는 뙤약볕에서 걷다가 어디가 되었던 일단 그늘에 들어오니까 우선 살 것만 같았어.
언제나 그랬듯이 동네의『상여막』이라는 것은 마을에서 아주 후미지고 음습한 지대의 북쪽에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이 상여 막도 어느 마을에서 가장 뒤편의 후미진 곳에 있었나봐.
멀지 않는 곳에 동네가 있다는 흔적들이 여기저기 나타나는 거야.
그런데 이 상여 막은 다른 동네에 있는 상여 막하고는 좀 달랐어…
보통『상여막(喪輿幕)』이라고 하면 동네에서 뚝 떨어진 외딴곳에 그저 비바람이나 피할 정도로 지붕과 벽을 얼기설기 엮어서 초막처럼 만들어놓고 그곳에다 동네에서 공용으로 쓰는 상여를 보관하는… 말하자면 움막이라고 볼 수도 없이 아주 초라한 법인데… 이 상여 막은 어쩐지 이곳에서 누군가가 기거를 하고 있었는지 제법 사람들의 집처럼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었어…
- 자… 이자는… 그만큼 해드렸으니… 우릴 그만 돌아가게 해 주시 소… ! -
그토록 어기적거리며 걷고 있는 중에서도 엄마는 아까부터 놈들에게 우리를 놓아달라고 조르고 있는 거야.
이들 세 사람만 있을 때 말을 잘 해서 풀려나야만 했던 거야.
아무리 보아도 놈들은 누군가 다른 부대(部隊)를 만나기로 되어 있는 것 같기만 했던 거지…
만일 다른 놈들이 더 가세라도 하는 날에는 우리들이 풀려나거나 도망 칠 수 있는 기회는 더 어렵게 되는 것이지.
엄마가 그토록 졸라대는데도 놈들은 들은 척도 않는 거야.
그것도 그럴 것이 모처럼 자기들이 잡은 파랑새인데 아무리 사랑스럽고 외경(畏敬)스러 워도 자기들 손안에 있을 때 이야기인 것이지 일단 자기들 손에서 날아간 파랑새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제 놈들도 알고 있을 테니까 놓아줄리 만무한 법이지….
- 아직도 안 왔나… ? 왜 이리 조용해… ? -
- 야… 「삐둘」아… ! 여기서 만나기로 한 것 분명 맞아… ? -
두목이란 놈이 상여 집을 둘러보면서 제 놈들끼리 중얼거리고 있었어.
- 자… 우리 여기서 좀 더 기다려보자… 야… 「삐둘」아… 아까 그 쌀로 밥이나 좀 지어 봐라… 배고프다… 그리고 너… ! 꼬마야… ! 너도 좀 쉬거라… -
놈은 딴에는 신발을 벗고 상여 집에 붙어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근처에 마구 자라있는 갈대 잎들을 뜯어다가 빗자루처럼 만들어서 방안의 먼지를 대충 털어 내고 있었어.
「삐둘」이라고 불렸던 제일 젊은 놈과 둘 째 번의 불한당 놈도 지금까지 무겁게 지고 들고 왔던 쌀자루와 총기들을 방안에다 던져놓고 마루 끝에 걸터앉았어.
- … !!?? -
그런데… !? 「삐둘」이라… !!??
어디에서 많이 듣던 이름 같기도 했어… !?
아참… !!?? 그렇지… !? 분명히 저놈은 두게 역 바로 앞에 있는 가게 집의 아들인 그 망나니 형이 아닌가… !? 그 형 이름이「삐둘이」였었지… !! 이제야 생각이 나는 구나… !!!
그래… 맞아… !!
작년인가 재작년쯤에 내가 두게 역에서「언년이」를 기다리다가 저놈한테 얻어걸려서 코피가 터지도록 맞았던 기억이 나는 거야… 물론 나중에 저놈은 또「언년이」한테 잡혀서 작산리의 우리 집에까지 끌려와서 치도고니를 당하기도 했었지만… !!??
마침 그때 내 엄마가 신도안 집에 계시다가 놈이 우리 집에 있는 장정들한테 몰매를 맞을 뻔했던 것을 구해주시기도 했었지… !?
그날이후 저놈은 내 엄마만 보면 언제나 정월초하루였었다고 나는 들었었는데… 그날 이후 나는 저놈을 피해서 다녔었기 때문에 사실은 저놈의 얼굴을 나는 잘 기억 못하고 있었던 거지…
그렇다면… !!??
어제 처음 저놈들에게 우리가 납치당했을 때에 저놈은 이미 우리들을 알아보았을 것 아니었나 말이야… ???
그리고 어젯밤에 저놈은 엄마와 내가 누구라는 걸 다 알고 있으면서 내 엄마를 올라타고『헐레』짓을 했다는 것 아닌가 말이야… ???
그리고 또 혹시나… !!??
엄마도 저놈이 그 가게 집 아들인 그 망나니라는 것을 아시고 있으면서도 바로 내 옆에서 저놈의 저 추잡스럽고 더러운『좆』대가리를 엄마의 그 성스러운『보지(寶池)』속에다 받아주셨다는 것이 아닌가 말이야… ???
가만있어보자… !?
그러니까… ?? 어젯밤에 엄마는 저놈을 대할 때… !?
다른 놈들에게 대하던 태도와는 또 어딘지 많이 달랐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 ??
어쩐지… ? 어젯밤에 나는 다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는데… !!??
나는 또다시 무서운 기세로 끓어오르는 분노와 질투의 심정 때문에 그 자리에서 곧 쓰러질 것만 같았어…
도대체 무엇 때문에… ???
아니… 우리가 대전(大田)을 오갈 때마다 저놈이 엄마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엄마를 무척이나 존경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나도 듣기는 했었지만… !?
하지만… !? 혹시나… ?? 엄마는 저놈에게 그전부터… ?? 이미… ??
아니지… 아니야… !!?? 서 설마… 라는 말이 사람을 잡는다고들 하는데… !!??
내 엉뚱한 망상은 자꾸만 꼬리를 물고 날개를 펼치고 있는 거야…
그렇다고 엄마에게 직접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
분명히 엄마가 저놈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이상 했어… !!??
나는 더욱더 말을 잃은 아이가 되고 만 거야… !!
시간이 점심나절이 훨씬 지나 저녁때가 다 됐고 아침도 못 먹었기 때문에 모두들은 시장 끼가 한창 들어서 정신없이 늘어지고 있는 거야.
아마도 놈들은 여기에서 또 다른 패거리들을 만나기로 한 모양이었어.
그들 중에서「삐둘」이가 가장 졸병인모양인지… !?
놈의 밥 짖는 솜씨는 꽤는 알아줄만 했어… 그래도 상여집안에 낡은 취사용구들이 몇 가지 있어서 우리들이 가지고 온 쌀과 된장으로 밥을 끓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점심 겸 저녁삼아… 우리가 가지고 온 쌀로 지은 밥을 푸짐하게 먹고 나자… 사실은 아침밥도 잘 먹지 못했었잖아… !?
두목이라는 놈은『상여막』밖에 나가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조사하며 한동안 있다가 들어온 거야…
- 자아 여기에서 좀 쉬기로 하지… 저쪽 패거리들이 오려면 하루나 이틀쯤 더 걸릴 것 같다는 표시를 해놓았구나… 그 동안 너희들은 좀 푹 쉬어 두라 구… ! 그 패거리들과 만나면 또다시 고생이 심해질 테니까… !? 그리고 저 꼬마 도령이 멀리 가지 못하도록 알아서 잘 지켜주어야 하는 것도 잊지 말고… !! -
형님이라고 하는 두목 놈은 그렇게 말하고 상여 막 안에 있는 큰 방으로 들어가서 큰 댓 자를 그리며 들어 눕더니 그냥 코를 골며 잠을 자기 시작하는 거야.
나를 지켜주라는 것은… ?? 나를 잘 감시하라는 뜻인 모양인데…
역시 놈들은 지금 자기들이 잡고 있는『파랑새』를 지키자면 무엇보다도 나라는 인질(人質)을 잘 감시하라는 말인 거지… !!
아직 밖은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고 있었어.
엄마는 지금까지 힘들여 걸어왔기 때문에 얼굴과 이마 위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솟아나 있는 채 빨갛게 상기된 뺨과 목 줄기에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훔치며 앉아 계셨어.
저녁노을에 빨갛게 물들어있는 엄마의 얼굴이 더욱더 아름답게 빛이 나는 것 만 같았어,
조금 있다가 엄마는 잠깐 밖으로 나가서『상여막』옆을 흐르는 개울에서 대충 얼굴을 씻고 들어 오셨어…
그제야 엄마는 평상시보다는 못하지만 여자로써의 자태를 갖추게 되신 거야.
상여 집은 그래도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옛날에는 사람이 살림을 했었을법하게 제법 간단한 살림도구들도 있었고 방도 큰방 작은방 두어 개를 갖춘 칸과 상여를 보관하는 광 칸이 따로 구분되어 있었고 상여를 보관하는 광 칸에는 송판으로 된 마루깔판이 말끔하게 깔려 져 있었어.
평상시에 나는 상여 집이라고 하면 무섭고 재수가 없다고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이나마 집이라고 하는 그늘과 마루가 있어서 얼마나 편안해 보였는지 몰랐어.
그곳에는 만든 지 오래 된 것 같은 상여 한 개 와 만든지 얼마 안 되는 상여 두 개가 나란히 놓여있었으나 나는 전혀 그 상여가 무섭다거나 더럽다는 생각조차 할 겨를이 없었어.
엄마와 나도 방처럼 생긴 한쪽 편 구석에다 자리를 잡아야만 했어.
그리고 나도 엄마의 다리를 베개처럼 베고 길게 누어버렸지.
그런데 엄마는 아까부터 엄마의 젖이 퉁퉁 불어서 무척 괴로워하고 계시는 거야 …
집에서 나온 지가 벌써 만 하루가 더 넘어가다 보니까 아직까지 막내 동생「동연(東燕)」이에게 먹이던 젖이 불어서 너무너무 아파해 하시고 있는 거야.
엄마가「동연」이를 낳으신 지는 아직 두 달이 조금 지났을 뿐이니까 아직은 손수 엄마가 동연 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젖이라는 것은 시간을 맞추어서 어린아이가 빨아먹어야 되는거 아냐… !?
지금 그 젖을 빨아먹을 아이가 없다보니까 차츰차츰 젖이 불기 시작하는 것이었지.
그렇다고 저 불한당 놈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기 때문에 어디 조용한 곳에서 짜버릴 수도 없는 형편인 거지… !!
- … ! -
- 「군-짱」아… ! 저어… 부탁이 있는데… !? 너 말이야 저놈들이 안보는 틈에 이 엄마 젖 좀 빨아 먹어주지 않을 레… ? 너무너무 아파서 못 견디겠어… ! 우리 동연 이는 잘 있는지 원… !? 아아 아… 어쩌다가… !? 흙 흙… ! -
엄마는 놈들에게 잡히고 나서 처음으로 다소 한가한 시간이 되자 이제 백일도 넘지 않은 막내딸「동연」이가 보고 싶으시다면서 눈물을 훔치시는 거야…
그리고 나만 들을 수 있도록 소곤거리시는 거야… 듣던 중 가장 반가운 소리였어… !
왜냐하면 저「동연」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나는 내 바로 밑 동생인「동희」를 제쳐두고 언제나 엄마의 젖을 빨면서 살았었던 거지…
그때는 비록 나오지 않는 빈 젖이었지만… !?
나는 엄마의 다리를 베고 누워서 얼굴을 엄마의 가슴에 바짝 대고 신나게 엄마의 젖을 빨고 있었어…
그런 경황중인데도 나는 엄마의 젖이 너무도 크고 탱탱하게 쫀독 거리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
- 저어… 나… 나도 여기 있는데 유… !? -
바로 그때에 바로 문제의 그「삐둘」이 라고 하는 놈이 엄마와 나의 행동을 보고 있었는지… !?
마구 달려드는 것 이었어… !?
그리고는 다짜고짜 엄마에게 달려들어서 내가 빨고 있는 다른 쪽의 젖통을 움켜쥐더니 그대로 입에 물고는 마구 빨기 시작하는 것이야… !?
- 어 어… !? 무 무슨 짓이야… ? -
- 쉬 잇… 떠들면 저 형님들이 알아챈 다구 유… ! 이렇게 좋은 것을 아씨 아들에게만 주려면… 조용히 해야만 돼 유… ! -
- 그 그래도… 아이 이… !? 다 큰 어른이 빨면… 징그럽잖아… ?? -
엄마는 이상하게 별로 심하게 화를 내질 않는 것 이었어… ?
아니… !? 그리고 엄마의 말투가 이상했어… !?
「삐둘」이에게 반말 비슷한 어투를 쓰고 있는 거야… !??
아주 친한 사람들 하고나 쓸 수 있는 아주 자연적이고 정감이 넘치는 반말 말이야…
나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일어나지도 못하고 말을 잃어버린 아이가 되고 말았어… 막 목구멍으로 넘어가려던 젖을 왈칵하고 토할 것만 같기도 했고… !!??
설마하니… !!??
아까 내가 설마… ? 라고 상상했던 상황이 정말 일어났었단 말인가… ??
안 그렇다면… !?
내가 눈을 뜨고 있는데도 엄마나 놈이 이렇게 까지 노골적으로 나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거지… !?
하기는 놈의 말이 사실 이기도 했어… !!
이렇게 귀중한 젖이 이처럼 많이 나온다는 걸 저놈들이 알게 되면… !? 정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거니까… 남자들이란 아이나 어른이나 다 마찬가지인거야… !
어찌되었거나 엄마는 퉁퉁 부어있는 젖통을 비울 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신모양이신지… !?
하는 수없이 적(敵)과의 동침(同寢)이란 말처럼… 놈과 나는 같이 경쟁적으로 엄마의 젖을 한쪽씩 물고 빨고 있었어…
그때까지 나는 엄마의 젖이 얼마나 아팠으면 이렇게 놈에게 까지 빨도록 젖을 내놓고 있었을까… ?? 라는 엄마의 참 마음을 헤아릴만한 아량은 없었어… !!
그저 심통 나는 만큼 내 힘껏 엄마의 젖을 빨면서 분한 마음을 삭이지 못하고 있었던 거지… !!
그리고… !! 그런 마음도 잠깐… 나는 역시 어렸었나봐… !!
엄마의 젖을 빨고 있는 동안 나는 너무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어버린 거야.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
나는 오줌통이 터질 것 만 같아서 갑자기 잠이 깬 거야… 원래 나라고 하는 놈은 밤에 한번 잠이 들면 옆에서 벼락을 치고 누가 업어 가도 모르고 아침까지 깊이 잠이 드는 놈인데… !!??
주위는 온통 어둠뿐이었어… !! 그러나 하늘의 달빛 때문인지… ?
흐릿하게 주위를 분간은 할 수가 있었어…
그러나 모든 것이 낯설어서 어디를 어떻게 가야 오줌을 눌 수 있는지도 모르고 엉금거리고 있었던 거지.
- … !? -
당연히 옆에 계셔야할 엄마도 안 보이는 거야… !?
우선 더듬거리면서 나는『상여막』밖으로 나온 거야… 그리고 아무데나 대고 나는 시원하게 용변을 보았어.
그제야 내 정신이 드는 거야… !?
- … !? -
… … !!??
소곤소곤… 부스럭…부스럭…
상여를 보관하고 있는 칸막이 너머에 있는 상여 덮개 포장 안의 어두운 그늘 쪽에서 누군가가 인기척이 있는 거야… ??
흠칫… !! 이곳이 바로 상여막이라는 생각이 들자… !? 머리끝이 치켜져 오르며 소름이 확 돋아나는 걸 느꼈어… !! 그러나 그나마 어제오늘 내가 어려운 일을 당하고 난 뒤라 그런지… !?
평상시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겁이 많던 나는 다소 대담해지는 것 같았어… !!
무서워서 웅크리기는커녕 오히려 살금살금 기어서 그 칸막이 뒤로 건너가 상여덮개 포장 바로 앞에까지 가서 엎드린 거야… !!
- 아이 이… !! 거기를… 그렇게 만지면… 잉 잉… !! 으응… ?? 삐둘이 총각… !! 어서 대답해줘요… !! 으응… ?? -
- … !? -
- 어 잉… ?? 어떻게 할 끼가… ? 와… ? 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싫다 이 말이가… ? 하지만도 내 나이 이제 서른다섯도 안됐다 이 말이야… !! 아직도 얼라를 다섯은 더 낳을 수 있다 이 말이다… !! 그라고… 내 사마… 삐둘이 총각의 모친도 내 시어머니로 정성껏 모실 수 있다 이 말이다… !! -
- 히히히… 그런다면 월 마나 좋을까 유… !! -
- 하모… 안 그러나… ?? 그ㅐ서 내 사마… 이리 간청 하는 기 아이가… ?? 사실은 전에부터도 내는 삐둘이 총각을 볼 때마다 호감이가고 또… !!?? 아이… 더 이상은 내사 부끄러버서… 말을 몬 하겠다… 그러나… !! 지금은 시간이 없다 이긴 기라… !! 어 잉… ?? 어서 결단을 내리자 카이… !! 어젯밤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안했나… ?? 아이 이… 거기는 그만 만지 그라…!! 이담에 우리가 성공 하문 얼마든지 아무 때나 만질 수 있잖나… ?? -
- 그란 디 유… !? 차마… !! 워 떠 케… 한대 유… ?? 눈치를 봐가면서 차차 생각좀 해보자 구 유… !! -
아니… !!?? 이게 무슨 소리야… ?? 무슨 귀신이 씨 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말이야… ??
지금 저 사람들은 분명히 엄마와 「삐둘이」인것이 맞는데… !!??
그런데… !? 무어라고… ??
「삐둘이」놈의 어미를 엄마가 시어머니로 모신다니… ??? 그게 무슨 말이야… ??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닌 가… ??
나는 눈이 뒤집히는 정도가 아니었어… !!?? 당장 벼락이라도 맞은 기분인거야… !!
아니… !!?? 당장이라도 뛰어 들어가서 엄마에게 마구 대들며 따지고 싶었어… !!
- 아이 잉… 잉잉… 나 난 몰라… 아하 학… 하 악… !! 아아악… !! -
막… !!
내가 뛰어들려고 하는 순간 엄마의 관능에 몸부림치며 지르는 교성(嬌聲)과 함께 절정에 오르는 것 같은 신음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거야… !!??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도발적이고도 나를 흥분시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 소리인거야… !?
하물며 엄마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다니… !!??
내 몸에 쫘-악 하고 소름이 돋아나면서 몸이 마구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거야… !!??
세상에 이런 못된 아들놈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 그동안 그렇게나 성스럽고 아름답다는 제 엄마가 세상에 사람답지도 못한 촌구석의 저 더럽고 무지렁이 같은 막나니에게 몸을 허락하면서 지르는 음탕한 소리를 듣고 같이 흥분을 하는 그런 놈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 말이야… ??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실 속에서는… !?
당장 귀속을 파고드는 엄마의『색쓰는』소리에 나는 다시 내 못된 병이 도지고 만 것이었어… !!
바로 내 귀에다 대고 엄마는 지금『색(色)』을 쓰고 있는 걸로 착각을 하고 있는 거지… !!
내가 가장 사랑하고 있는사람이 다른 남자와 함께 합주하며 지르는 저 색쓰는 교성이야 말로 나는 선천적으로 갈망하고 있었던 것인가봐... !?
다시 주춤… !!
저 소리의 다음에 질러댈 엄마의 교음(嬌音)이 나는 듣고 싶어 졌어… !!
그래서 나는 어디까지나 모르는척하고 엄마의 색정(色情)끼를 관음(觀淫)해보기로 한 거야… !!
따지고 말고 할 분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서… !!
그러는 동안… !?
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차츰 차츰 엄마의 진의(眞意)를 알아차리게 된 거야… !! 그리고 내가 엄마에게 얼마나 엄청난 오해를 하는 죄스러운 불효자였다는사실을 깨닫게 된것이었어.
우선은 엄마가 지금 지르고 있는 저『색쓰』는 소리는 전적으로 엄마가 진심에서 울어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놈을 유혹하기위해서 가짜로 지르는 가성(假聲)인 것을 알아차리게 된 거야… !!
그리고… 또 아무리 내가 어리고 생각이 없이 고집만 부리는 철부지라고 할지라도… !!?? 또 엄마의 배신에 눈이 뒤집혔다고 할지라도… !?
엄마가 얼마나 이번 우리들의 피랍(被拉)에 대해서 후회와 낙담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또한 알게 되었어… !!
엄마의 피를 토하며 애간장이 끊어질 것 같은 저 아픈 마음을 엄마가 지르는 저 가성(假聲)의 음색(音色)을 듣는 동안 나는 알아차리게 된 거야.
그리고 엄마는 어제 저녁때 처음 우리가 피랍당하는 순간에 그들 불한당 패거리들 중에서 「삐둘」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아차리셨다는 것도 나는 알게 된 거야…
왜냐하면 이번 난리(亂離)가 나기 전부터 엄마는 대전을 오가시면서 두개 역에서 언제나 기차를 타시다 보니까 역전의 가게 방에 언제나 진을 치고 있는「삐둘」이를 자주 만나셔서 잘 알고 계셨던 모양인지… !?
물론 그때에「삐둘」이도 엄마를 알아본 모양 인데… !?
왜 그때에 놈이 엄마를 처음부터 아는 체 하지 않았는지… ?? 그 이유를 그때부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아직 모르겠어.
엄마는 당장 그에게 도움을 청하여 풀려나려고 했었지만「삐둘」이가 그들 중에서는 제일 쫄-병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시고 우선은 참고 있었던 모양이야…
엄마는 처음부터 이「삐둘」이를 이용해서 이 불한당 놈들한테서 탈출할 대비를 하신 모양이었던 모양인데… !?
그래서 엄마는 어제 밤에 마지막「삐둘」이 차례가 되어서 놈에게 몸을 열어주어야 할 때부터 이미 무언가 계획을 세우시고 놈을 유혹하시기 시작한 모양이었어.
당장 현실이 현실인지라… !!??
어떻게 하던지 그를 유혹해서 그로 하여금 우리들을 구해달라고 하는 거지…
그러니까 엄마의 이야기는 어떻게 하던지 저 어린「동훈이」를 구해서 신도안의 집에다 데려다만 주고 나면… 자기는 그 보답으로 앞으로 네 색시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너의 아이도 낳아주어서 같이 부부로 살면서 너의 요구는 무엇이던지 다 들어주겠다고… 말하자면 꼬시고 있는 거였어…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의 목숨을 놓고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 최소한 이정도의 조건을 걸어야만 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판단을 하신 엄마는 정말 일생일대의 필사적인 흥정을 하고 계셨던 거야…
우리가 사는 신도안 일대에 사는 사내놈들치고 내 엄마에 대해서 상사병(相思病)을 안 가진 놈이 없는 형편인지라… 엄마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고… 또 이「삐둘」이란 놈도 예외는 아닐 테니까…
엄마는 지금 모험을 시도 해보시고 있는 거지… !?
비록 나이는 너보다 자기가 많다고는 하더라도 아직까지 자기는 젊고 싱싱한 육체를 가졌으니까 너한테 다시 시집을 가서 네 색시노릇을 열심히 해주는 것은 물론 네 아이도 얼마든지 낳아주고 또 네 어머니도 내 시어머니로 모시겠다고 하는… !!??
특히 저 아이는 자기의 아들이기도 하지만「전(全)」씨 가문의 유일한 혈육이기 때문에 저 아이만은 꼭 살려서 저 아이의 아비나 할아버지한테 돌려보내야 된다고 하면서…
알고 보니까 엄마는 어젯밤부터 놈에게 이런 제안을 해오고 있었던 모양이었나봐… !?
그렇게 하려다보니까 엄마의 입에서 생전에 내어보지 못했던 관능의 교성을 꾸며내지 않을 수가 없는 것 아닌가 말이야… !!?? 평상시에 엄마의 입에서 저런 괴성(怪聲)을 내어본적이나 있었는지... 원... !!
그러나 우유부단하고 멍청이 같은「삐둘이」란 놈은 좀처럼 어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자꾸 시간만 죽이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던 모양 이었어…
그제야 나는 엄마의 깊으신 희생정신과 나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깨닫게 된 거야… !!
그리고 나는 앞으로 엄마를 믿어 보기로 결심을 했어… 엄마가 계신한 나는 죽지 않고 어떻게든지 살아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어…
그리고 또 한가지... 내가 아까 뛰어들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 일은... 엄마가 이렇게 놈들의 씹받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을 엄마에게 밝혀서는 절대로 안되는 일인것이야.
만일에 그런 엄마의 입장을 내가 알고 있다고 한다면 아마 모르면 몰라도 엄마는 너무나 커다란 낙담으로 자진(自盡)하실지도 모르는 일일 테니까... !?
그래서 나는 더욱더 남녀간의 섹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로 다시 되 돌아가기로 한 거야…
아무리 놈들이 엄마에게 몹쓸 짓을 한다고 할지라도… 또 아무리 엄마가 저놈들을 상대로 눈에 거슬리는 추잡한 행동을 할지라도 엄마는 오로지 나를 살리기 위해서 하시는 짓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로 한 거야… !!
이 판국에 어설피 내가 엄마를 위한답시고 놈들에게 앙탈을 하고 질투를 해보았자… !?
오히려 엄마가 하려고 하는 계획에 방해만 된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은 거야…
그리고… 또… !!??
그런 짓을 하시고 계시는 엄마의 마음은 또 얼마나 아프고 괴롭겠으며… 나한테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실까… ?? 라는 생각도 해본거야… !!
평상시에 그처럼이나 행실이 바르시고 엄격하셨던 엄마의 성정(性情)대로라면… 틀림없이 어젯밤에 놈들에게 윤간(輪姦)을 당하시는 순간 스스로 혀를 깨물고라도 자진(自盡)을 하셨을… 그런 분이신데… !!??
????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 !! ???? 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기도 했어… !!!!
그래서 앞으로 나는 정말로 남녀관계에서의 섹스라는 것이 무언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아주 숙백(肅白)같은 아이로 행세를 하기로 새삼스럽게 다시 결심을 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