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 5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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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3:49 조회 4,188회 댓글 0건본문
엄마에게 선자 누나를 찾는다고 하고 나온 건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 도저히 엄마를 계속 보고
있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핑계를 대고 나온 것이었다. 물론 찾고는 싶었지만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
지 막막했다.
잠깐 선희 누나 집을 떠올려 보았지만 선자 누나가 그리로 갔을 리는 없었다. 아마 어딘가를 헤매거
나 친한 친구를 찾아 갔을지도 몰랐다. 길가에 서서 굳은 듯 서 있던 나는 뚜렷한 목적지 없이
걷기 시작했다.
예전에 선자 누나와 씹을 하다 엄마에게 발각이 되고 나서 집을 뛰쳐나와 아무 생각 없이 헤매던
그때처럼 나는 정처 없이 걸었다. 선자 누나를 꼭 찾겠다는 마음이 없었기에 날이 저물도록 그저
걷기만 했다.
선자 누나를 찾게 되더라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게 더 두려웠다. 날이 완전히 저물었지만 집으
로 가기도 싫었다. 엄마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아무리 서로 죽도록 사랑한다고 해도 친
누나와 씹을 하다 엄마에게 들키고 이제는 엄마와 씹을 하다 누나에게 들켰으니 참으로 꼬이는
인생이었다.
걷다보니 어느새 순영의 집 앞에 와 있었다. 하지만 들어가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다 돌아섰다.
거리로 나와 눈에 띠는 포장마차에 들어간 나는 소주를 시켜서 마셨다. 안주에는 거의 손도 대지
않고 소주만 홀짝이며 마셨는데 어느새 너댓병의 소주가 빈병으로 쌓였다.
다시 한 병을 시키자 포장마차 주인아줌마가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괴안습니더......한 병 더 주소......"
내가 웃으면서 말하자 주인아줌마가 들고 있던 소주를 내려놓았다. 소주병을 잡은 거친 손을 보
자 엄마가 떠올랐다. 고개를 들자 거친 맨 얼굴의 아줌마 얼굴이 보였다. 화장을 언제 해보았는지
모를 거친 검은 얼굴이었지만 정이 가는 얼굴이었다.
"애인이 도망이라도 갔는갑제?......"
"야......맞습니더....도망.....킥킥......"
"그런 가시나는 빨리 잊는 게 능사라......."
손님이 없자 주인아줌마는 내 옆에 서서 보지도 못한 내 애인 욕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줌마의 욕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셨다. 아줌마는 자신의 과거까지 들먹이며 나를 달랜답시고 한참
동안 떠들었다.
"하여간에 요즘 것들은 우예 된 게 기다릴 줄도 모르고 그리 쉽게 돌아서는지......쯧쯧~....내만해도
남편 죽고 여즉 자식만 키우면서 이십년을 살았는데......"
"아줌마.....여그 한 병 더........."
"남자를 헌신짝 버리듯.....응?......"
"소주....."
아줌마는 아까와는 달리 득달같이 일어나 소주를 꺼내서는 자신이 직접 병을 따 내 잔에 술을 따라
주었다.
"떠난 년한테 미련가져봤자 니만 손핸기라.....퍼뜩 잊고 더 난 여자 만나면 되제......."
"아줌마도 남자 만나서 살지 머한다꼬 이래 고생입니꺼?......."
"아고 말도 마레이.....남편 죽고 핏덩이 델꼬 먹고 살기 바쁜데 먼 남자고......"
"그래서 여즉 혼자 산겁니꺼?....."
"그럼 우야노.....굶어 죽을 수는 없잖애....."
내가 소주를 들이켜고 잔을 내밀자 잠깐 망설이던 아줌마가 잔을 받았다. 잔을 채우는데 손님이
들어와 우동을 시켰다. 그 손님이 갈 때까지 아줌마는 내 쪽으로 눈도 돌리지 않았다. 우동을 먹은
손님이 나가자 내 자리로 온 아줌마가 소주를 단숨에 마시더니 잔을 넘겨주었다.
두 손으로 내 잔에 술을 따라 주는 아줌마의 투박한 손을 보면서 문득 속살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
이 들었다. 엄마도 선자 누나도 잊고 싶었다. 뭔가를 잊을 때는 술과 여자가 최고였다. 술은 마셨고
여자는 내 앞에 포장마차 주인아줌마가 다였다.
"아줌마.....내 좀 재워도......"
"니 머라켔나?......"
"갈 데가 없다......하룻밤만 재워도......"
"이기 미칫나?......오냐오냐 했더니 젊은 놈이 싸가지 없그로......혼자 산다니까 우습게 보이나?"
아줌마가 정색을 하면서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아줌마의 그런 반응에도 웃으면서 마주보았다. 이미
열병 가까이 먹은 소주로 인해 나는 이성이 흐려져 있었다.
"싫으면 관둬라.....내가 재워달라켔지.....니하고 씹이라도 하자켔나.......씨발~....."
내 말에 아줌마는 조금 멍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나는 주머니에서 돈을 주섬주섬 꺼내 술값을
대충 던져놓고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포장마차를 나서자 술이 더 오르면서 눈꺼풀이 내려앉았다.
비틀거리며 걷다 힘이 들어 아무데나 앉아 담배를 물었다.
담배를 힘차게 빨아 당겨 연기를 삼키자 헛구역질이 나면서 어질어질했다. 한 모금 빤 담배를 던져
버리고는 그 자리에 누워버렸다. 차가운 바닥이 느껴지며 시원해지자 잠이 쏟아졌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잠이 깼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이 든 나는 꼼짝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눈도 떠지지 않았다.
"인나봐라.....니 진짜 갈데가 읍나?......"
여자 목소리에 억지로 눈을 뜨자 아까 포장마차 주인아줌마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너무
귀찮아서 그대로 다시 눈을 감으면서 몸을 웅크렸다. 그러자 아줌마가 나를 다시 흔들면서 깨웠다.
"여서 자면 우야노?......인나봐라......"
나는 말도 못하고 손을 흔들어 그만 가라고 했다. 만사가 귀찮았다. 그런데 아줌마는 그냥 가지 않
을 모양인지 나를 잡아 일으켰다. 축 늘어진 나를 일으켜 앉히는 것만도 지치는데 데리고 가는 건
더 힘들다는 걸 아줌마도 아는 듯 했다.
아줌마의 끈질긴 성화에 일어났지만 여전히 눈은 떠지지 않았다. 어디로 가는지 몰랐지만 아줌마가
이끄는 대로 그저 발걸음을 옮겼다. 빨리 눕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아줌마에게 끌려 걷다보니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낡은 대문 앞에 멈춘 아줌마가 나를 돌아보았다.
"내 집이다......내 딸래미도 있으니까 조용히 자레이......"
나는 빨리 눕고 싶은 생각에 고개만 끄떡였다. 한자리에 서있자 중심을 못 잡은 내가 휘청거리자
아줌마가 얼른 잡더니 나를 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들어가 작은 문을 열자 한 평쯤 되는 부
엌이 있고 부엌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미닫이문이 보였다.
아줌마가 나를 부축하고 방문을 열고는 나를 밀었다. 나는 다리는 부엌에 걸친 채 그대로 누웠다.
아줌마가 나를 눕히더니 워커 끈을 푸르기 시작했다. 워커가 벗겨지자 발이 시원해졌다. 아줌마는
나를 타 넘고 방으로 들어가더니 내 겨드랑이를 두 팔로 잡고 당겼다.
꿈틀거리며 방으로 들어선 나는 그대로 몸을 옆으로 웅크리면서 누웠다. 이제는 편하게 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짧은 순간 선자 누나와 엄마가 걱정이 되었지만 금세 현실
의 끈을 놓고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았다.
지독한 갈증에 꿈에서 조차 물을 마시는 꿈을 꾸다 깨어났다. 바짝 마른 입술을 혀로 축였지만 입
안도 마른 상태라 혀가 거칠었다. 어제 저녁의 일이 바로 떠오르면서 이곳이 어딘지 떠올랐다. 잠깐
갈등을 하던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갈증에 몸을 일으켰다.
컴컴한 방안에는 뭐가 뭔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잠깐 앉아 눈을 껌뻑이자 사물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방안에 삼면은 잡다한 물건들이 잔뜩 쌓여있어 벽이 보이지 않았고 문이 있는 벽 쪽에는
옷가지들이 벽에 걸려있어 역시 벽이 보이지 않는 좁은 방이었다.
나는 비몽사몽간에 문을 열고 나가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한참 동안 물을 들이켰다. 갈증이 가시
면서 정신이 또렷하게 돌아왔다. 온 몸이 서늘한 느낌에 고개를 숙이자 팬티만 입고 있었다. 내가
잠결에 벗었는지 아줌마가 벗겨 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대로 나가려고 했던 나는 옷을 찾기 위해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벽에 걸린 옷을 살피면서 군복을
찾는데 물컹한 게 밟혔다. 나는 당연히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방에서 누군가의 발이 밟히자 놀라
서 가만히 서 있었다.
컴컴한 어둠속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어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발이 밟힌 사람이 남자인지 여
자인지 그것조차 알 수가 없었다. 발이 밟혔지만 깨지는 않은 듯 가만히 있기에 다시 벽을 더듬으며
옷을 찾았다.
너무 어둡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구조라 한참을 찾았지만 못 찾고는 결국 다시 앉았다. 갈증이 가
시자 담배 생각이 간절했다. 결국 염치 불구하고 옆에 자던 사람을 흔들어 깨웠다. 조심스럽게 흔들
다가 깨지 않아 더 크게 흔들었는데도 상대는 꼼짝하지 않았다.
나는 깨우는 걸 포기하고 다시 일어나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았다. 스위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참이나 아래에 있었다. 스위치를 올리자 뿌연 백열등이 켜지면서 방안에 정경이 드러났다. 나는
옆에 자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뒤집어 쓴 이불을 슬쩍 들자 가꾸지 않은 부스스한 머리가 살짝 보였다. 어제 본 아줌마의 머리가
맞는 듯 했다. 딸이 있다고 말한 게 얼핏 생각나고 딸 방이 아닌 이 방에서 나하고 같이 자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지만 우선은 아는 사람이라 안심이 되었다.
나는 마음이 조금 편해지면서 여유가 생겼다. 내 군복은 윗목에 반듯하게 개켜져 있었다. 군복을 뒤져
담배를 찾아 문 나는 연기를 깊게 들이켰다. 두어 모금 연기를 빨고 내뱉자 온 몸의 신경이 살아났
지만 정신은 몽롱해졌다.
어제 일이 꿈처럼 떠오르면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앞으로 엄마를 어떻게 볼 것인지 또 선자 누나를
어떻게 이해시키고 달랠지 암담했다. 선자 누나와 씹을 하다 엄마에게 들킨 것과 이번일은 똑같은
상황이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는 완전히 틀렸다.
선자 누나는 나를 오로지 남자로써 사랑을 했고 엄마는 서로의 몸을 핥고 아랫도리를 맞추며 씹을
했지만 자식으로 우리들을 사랑했다.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을 목격했어도 결국
이해하면서 덮을 수밖에 없었지만 선자 누나의 입장에서는 달랐다.
사랑하는 남자가 배신을 한 것이다. 그것도 다름 아닌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엄마였으니
선자 누나의 충격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거의 타버린 담배를 한 번
더 빨고는 비벼 껐다.
"후~우~......씨발........"
욕이 저절로 나왔다. 애초에 잘못된 관계였고 뒤틀린 가족이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어느 집보다 화목
한 가정일지 몰라도 내 욕심과 변태적 욕망으로 인해 엄마가 엄마가 아니고 누나가 누나가 아닌 관계
가 되 버리고 말았다.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었고 누구 탓을 할 수도 없었다. 다 내 업보였고 아들에게 다리를 벌려 준 엄마
의 죄악이었고 동생을 사랑한 누나의 불행이었다. 선자 누나를 떠 올리자 눈앞이 흐릿해지면서 목이
매었다.
친동생을 사랑하고 순결과 순정을 다 바쳐 희생한 대가치고는 너무나 가혹했다. 가슴이 답답해져 오
기에 다시 담배를 피워 물었다. 그때 죽은 듯 자던 아줌마가 부스스 일어났다.
"고만 좀 피그라......좁아터진 방에서 그리 피워 되면 우야노.........."
".............."
나는 길게 한 모금 빨고는 담배를 껐다.
"젊은 아가 먼 한숨을 그리 쉬노.........."
"내는 아줌마 죽은 줄 알았데이........."
"니 인났을때 내도 깼다......."
"근데 와 안 인나고 사람 쌩고생 시키는데......."
"그냥......"
"와?.....내가 덮치기라도 하기를 기다렸나?......"
"문디....또 까분다......이제 살만한가보네.........."
"오야......그러니까 한 번 하자......."
"그냥 길바닥에 두고 올 껄 잘몬했다......"
"이왕 데려왔으니까 재미 좀 보자......."
"디비 자라....."
아줌마는 귀찮은 듯 이불을 끌어다 덮으면서 누웠다. 나는 굳이 아줌마가 당기지 않았지만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선자 누나와 엄마의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은 생각에 아줌마에게 찝쩍거렸던 것이라 그다
지 아쉽지는 않았다.
아줌마가 거부를 하니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누워봤자 이 생각 저 생각에 잠도 못
잘 것 같아서 나는 다시 담배를 물었다. 이불 밖으로 살짝 나온 아줌마의 발이 보였다. 나는 담배를
빨면서 발을 뻗어 아줌마의 발을 내 발가락으로 살살 가지럽혔다.
내가 그렇게 해도 아줌마는 발을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나는 점점 흥미를 느끼면서 더 크게 움
직이면서 발가락을 놀렸다. 아줌마는 누워 있는 그대로 꼼짝을 하지 않았다. 나는 발을 움직여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서 아줌마의 종아리를 타고 올라갔다.
발목을 지나자 헐렁한 몸빼 바지가 느껴졌다. 내 발이 종아리를 거쳐 허벅지 안쪽을 쓸면서 올라가다
엉덩이에 도착하기 직전 아줌마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면서 아랫입술을 물면서 인상을 썼다. 나는
짓궂게 웃으면서 발을 아줌마의 엉덩이 대고는 가만히 있었다.
아줌마가 다시 누우면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썼다. 나는 발끝에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아줌마의
엉덩이를 살짝살짝 누르면서 천천히 자극을 주었다. 아줌마는 더 이상 뭐라 하지 않고 죽은 듯 누워서
꼼짝을 하지 않았다.
내 발가락이 아줌마의 엉덩이를 찌르면서 점점 더 골짜기로 파고 들어갔다. 나는 아줌마가 더 이상
거부를 하지 않자 끝까지 가보기로 작정을 했다. 담배를 비벼 끈 나는 발을 빼고 그 자리에 손을 슬
며시 집어넣었다.
내 손이 엉덩이 사이로 파고들자 아줌마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서 내 손을 물었다. 나는 느긋하게
움직이면서 손으로 아줌마의 허벅지 안쪽과 보지를 슬슬 문질렀다. 그렇게 조금 움직이자 아줌마의
다리에서 힘이 서서히 빠져 나가는 느낌이 왔다.
나는 손을 아줌마의 허벅지에 붙이고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보지를 문질렀다. 아줌마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갔다 빠졌다 하면서 내 손길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아줌마가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할수록 점점 더 냉정해졌다.
여자들은 한 번 흥분하면 쉽사리 멈추지 못했다. 흥분하기 시작하면 이성은 절대 몸을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선자 누나도 엄마도 나에게 매달렸던 것이다. 내 손이 보지를 슬슬 문지르며 앞뒤로 움직이자
아줌마도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밥은 다 됐다. 뜸만 들면 상에 차려 먹기만 하면 된다. 나는 나머지 한 손으로 아줌마의 몸빼
바지와 팬티를 같이 내렸다. 고생을 해서 검게 탄 얼굴과는 달리 엉덩이는 두루뭉실해서 뽀얀게 보기
좋았다. 아줌마의 허리에 눌려 바지가 내려가지 않아 나는 힘으로 더 잡아 내렸다.
그러자 아줌마의 엉덩이가 슬쩍 들렸다. 나는 바지를 엉덩이 아래까지 까 내리고는 맨살의 골짜기를
파고들어 갔다. 따뜻한 허벅지가 내 손을 꼭 물었다. 내 손이 파고들면서 보지를 쓸자 아줌마의 다
리가 순간적으로 들렸다가 내 손이 보지에 붙자 다시 닫혔다.
아줌마의 보지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서 미끈거렸다. 내 손이 슬슬 움직이면서 보지를 쓸자 더 많은
보지물이 흘러나오면서 질척거렸다. 나는 한참 동안 그렇게만 움직이면서 느긋하게 아줌마를 달구기
시작했다.
아줌마는 다리를 쭉 뻗으면서 힘을 주었다가 풀었다를 반복하면서 애태우고 있었다. 아줌마의 보지와
허벅지를 한참 동안 쓰다듬던 내가 손을 빼고 아줌마를 반듯하게 눕히자 힘없이 돌아누우면서 반듯하
게 누웠다.
"불.....불 꺼라....."
아줌마는 여전히 이불을 덮어 쓴 채 작게 속삭였다. 나는 아줌마의 말을 무시하고는 허벅지에 걸쳐
있는 몸빼 바지를 완전히 벗겨 내고는 아줌마의 보지털을 손으로 덮었다. 두툼한 아랫배가 빠르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내가 손바닥으로 보지털을 쓰다듬으면서 아래로 내려가자 아줌마의 다리가 슬며시 벌어졌다. 이불로
얼굴과 상체를 덮고 아랫도리는 벌거벗은 채 다리를 벌린 모습이 무척 자극적이었다. 내 손가락이
보지를 가르자 이미 잔뜩 흥분한 보지는 내 손짓에 쩍 갈라지면서 보지물을 줄줄 토해냈다.
여자들의 보지는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틀렸다. 아줌마의 보지는 살이 올라 오동통한 게 마치 처녀
보지처럼 깨끗했다. 하기는 남편이 죽고 이십년 가까이 수절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했다. 물론 그 말을
다 믿는 건 아니다.
내 손가락이 쩍 벌어진 보지를 훑어 올리면서 몇 번 왕복을 하고 나서 콩알을 슬쩍 건드리자 아줌마가
흠칫 하면서 다리를 더 벌렸다. 나는 편하게 앉아서 아줌마의 콩알만 집중적으로 굴리기 시작했다.
아줌마는 다리를 벌려 들고는 잘게 떨고 있었다.
하지만 작은 신음 소리도 나오지 않는 게 억지로 참고 있는 듯 했다. 내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다
살살 돌리고 그러다 꾹 누르면서 강하게 마찰을 일으키자 아줌마는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허리를
들썩였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어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어떤 얼굴일지 대충 짐작이 갔다. 내가 손가락에
힘을 주면서 콩알을 강하게 누르면서 마찰을 시작하자 아줌마의 다리가 붙으면서 내 손을 강하게
물었다.
"아~............."
드디어 아줌마의 입에서 가늘지만 간드러진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나이가 많든 적든 여자들의
신음 소리는 남자를 흥분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아줌마가 신음을 토해 내고는 다리를 붙이고
부들부들 떨었다.
나는 손이 다리 사이에 껴 움직이기 불편했지만 계속해서 콩알을 굴렸다. 아줌마의 몸부림이 점점
더 거칠어지더니 이불을 확 걷어내면서 내 손을 잡고 당겼다.
"고....고마 해라......아~하~~~~~~~"
나는 손에 힘을 주면서 계속 콩알을 누르고 있었지만 더 이상 움직이지는 않았다. 아줌마는 두 손으로
내 팔을 꼭 부여잡고는 사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다시 손가락을 튕기자
아줌마가 크게 놀라는 몸짓을 하면서 떨었다.
아줌마가 내 팔을 아프도록 움켜잡았지만 거부의 몸짓은 아니었다. 나는 콩알을 다시 돌리면서 잠시
갈등을 했다. 엄마와 선자 누나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나는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지우고는 아줌마의 보지에 물려있는 손을 쑥 빼고는 팬티를 내렸다.
손이 뽑혀 나가자 아줌마가 힘겹게 눈을 뜨면서 나를 바라봤다. 내가 팬티를 내리고는 아줌마의 다리
를 활짝 벌려 세우고는 그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자 아줌마가 다시 눈을 감았다. 검게 탄 얼굴과는
정반대로 아랫도리는 분이라도 바른 듯 뽀얗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좆뿌리를 잡고 귀두를 아줌마의 보지에 맞추고 몇 바퀴 돌렸다. 귀두가 금세 보지물로 번들거렸
다. 나는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들을 잊기 위해 과격하게 몰아쳤다. 내 좆이 보지를 넓히면서 급하게
박혀들자 아줌마의 입이 떡 벌어졌다.
"억~!!!.......아~.......윽~......"
아줌마의 보지는 기대 이상으로 빠듯하게 조이면서 내 좆을 물었다. 마치 처녀의 보지처럼 뻑뻑하게
내 좆을 무는 아줌마의 보지를 느끼면서 웃음이 나왔다. 아줌마가 그렇게 강조하던 이십년 수절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처음 본 외간 남자와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게 여자의 몸뚱아리였다. 입으로 아무리 정조를 외쳐대도
결국은 허무한 외침이고 자기 합리화였다. 내 좆에 꿰여 버둥거리는 이 아줌마도 결국은 다른 여자
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었다.
나는 다시 알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나에게 닥친 처지와 나를 힘들게 하는 현실이 싫었다. 모두가
나만 바라보고 나를 탓하는 듯한 세상이 정말 싫어졌다. 나는 허리를 기계적으로 움직이면서 왕복을
했다.
아줌마는 멍한 얼굴로 눈을 감고 입을 살짝 벌린 채 자신의 보지를 가득 채우면서 움직이는 내 좆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나는 어떤 기교도 쓰지 않고 딱딱 끊어지듯 힘차게 좆질을 했다. 아줌마의 입은
내가 밀고 들어 갈 때마다 벌어졌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아줌마의 허벅지가 단단해지면서 내 아랫도리를 점점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내 목을 안고 있던 한 손에도 점점 힘이 들어가면서 나를 당겨 안기 시작하더니 내 허리를
잡고 있던 다른 한 손으로 손톱을 세우더니 내 허리를 파고들었다.
아줌마의 멍한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더니 앓는 듯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아~흡~~~~.........."
아줌마의 신음소리는 약했지만 내 몸을 조이는 힘은 대단했다. 나는 더 빨리 좆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줌마의 온 몸이 쥐라도 난 듯 딱딱하게 굳어갔다. 아줌마의 사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나서
나는 좆질을 멈추고 가만히 있었다.
아줌마는 굵은 내 좆을 꽉 물고는 사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보지에 박힌 좆에 힘을 줬다
풀었다 하면서 보지 안에서 꿈틀거리다 시간이 조금 지나 다시 살살 움직였다. 그러자 아줌마는 다시
자극을 받으면서 인상이 구겨졌다.
그렇게 두 번 세 번이 지나자 아줌마의 얼굴은 땀으로 번들거렸다. 잠깐의 시간 동안 아줌마는 너덧
번의 사정을 연속으로 느끼면서 자지러졌다. 하지만 크게 터져 나올 것 같던 신음소리는 끝내 나오지
않고 끝까지 앓는 소리만 토해냈다.
인내심이 강한건지 아니면 뭔가 신경이 쓰여 그러는지는 나도 몰랐다. 아줌마가 네 번짼가 다섯 번
짼가 사정을 할 때 문밖에 인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어제 낮에 엄마와 씹을 하면서 느꼈던 오
한을 느꼈지만 밖의 조심스런 인기척이 왠지 두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는 밖에서 아줌마와 나의 씹하는 소리를 듣고 있을 누군가를 떠올리며 더 흥분을 했다. 아줌마는
정신을 못 차리고 밖의 기척을 못 느끼는 듯 했다. 나는 여태 부드럽게 움직이던 좆을 강하게 박아
넣었다.
"억~!!!....억~!!!!...허~억~........"
사정이 다가와 부풀대로 부푼 내 좆이 강하게 박혀 들자 아줌마의 입이 떡떡 벌어지면서 헛바람 빠지
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내 좆이 힘차게 박혀 들자 아줌마의 보지가 급격하게 수축하면서 내 좆을
물었다.
나는 아랫도리 전체가 쩌릿쩌릿한 느낌을 받으면서 사정을 시작했다. 뜨거운 좆물이 세차게 뿜어져
나가 보지를 때리자 아줌마가 참았던 신음소리를 길게 토해냈다.
"아~~~~~학~!!!!!......아우~......아우~....."
내 좆이 벌떡이면서 좆물을 쭉쭉 뿜어 낼 때마다 아줌마도 흠칫흠칫 떨면서 보지로 내 좆을 물었다.
나는 시원하게 사정을 하고 바로 아줌마의 보지에서 좆을 뽑아냈다. 내 좆으로 인해 둥그렇게 입을
벌린 보지에서 허연 좆물이 주르륵 흘러 나왔다.
내가 부스럭거리며 일어나 앉자 문밖의 인기척이 슬며시 사라졌다. 아줌마는 다리를 오므리며 딱
붙였다. 나는 사정이 끝나고 내 몸을 휘감는 허무감과 역겨움에 치를 떨었다. 버들거리는 좆을 대충
닦고는 군복을 주섬주섬 주워 입었다.
내가 옷을 입는 소리에 아줌마가 눈을 뜨고는 나를 올려다보았다.
"지금 나갈라꼬?......"
"오야......미안하데이......"
"아직 새벽이다......쫌 만 더 자다 가그라......."
"아이다.....내 간다....."
내가 옷을 다 입고 나서자 아줌마가 아랫목에 밀려나 있던 몸빼 바지를 급하게 주워 입고는 나를 따라
나왔다. 부엌을 나서는데 어제 못 본 다른 방문이 보였다. 아마도 아줌마의 딸이 있는 방이지 싶었다.
그렇다면 조금 전의 그 인기척은 아줌마의 딸일 가능성이 높았다.
나는 다시 한 번 나 자신이 혐오스러워졌다. 습관처럼 여자의 보지에 좆을 꽂아 넣고 흔들다가 누군
가가 우리의 씹을 몰래 훔쳐본다는 느낌에 흥분을 했던 조금 전의 내가 짐승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 그 사람이 딸이라는 걸 알고 다시 흥분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졌다.
대문까지 따라 나온 아줌마의 얼굴은 아쉬움이 역력했다.
"아침이라도 먹고 가지......"
"아이다......내 간다......"
나는 아줌마의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는 걸음을 옮겼다. 내가 몇 발자국 옮기는데 아줌마가
따라 오더니 말을 했다.
"갈데없으면 가게로 오그라......알았제?......"
나는 아줌마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끄떡이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아줌마는 그 자리에 서서 멀어지
는 내 모습을 계속 바라보는 듯 했다. 나는 다시 한 여자에게 마음의 짐을 지우고 말았다.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를 갖다 붙여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엄마도 선자 누나도 그랬다. 세상 누가 엄마와 누나하고 사랑을 하고 육체를 탐닉하면서 살겠는가.
나는 여태껏 생각하고 살았던 모든 게 혼란스러웠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니 생각하기
싫었던 문제들을 떠올리며 엄마와 선자 누나와의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었다.
부대로 복귀한 나는 온통 그날의 일을 떠올리며 후회를 곱씹는 현실의 연속이었다. 선자 누나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도 어떤 말로 누나를 위로하고 달랠지 몰라 망설이기만 했다. 거의 매일같이 오던
선자 누나의 편지도 더 이상 오지 않았다.
순영이의 편지와 선미의 편지만 수북이 쌓여갔다. 답답하고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에 짜증이 심해
졌고 가끔 미칠 듯한 분노가 치솟았다. 그 분노의 제일 큰 대상은 나였다. 그것이 점점 쌓이고 쌓여
나중에는 엄마에게 그 분노가 향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 선자 누나에게도 너무나 화가 났다. 선자 누나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분출구를 찾지 못한 내 분노는 엉뚱하게 엄마와 선자 누나를 향하고 있었다. 내 자신을 자
책하다 못해 엄마에게 선자 누나에게 분노를 돌렸다.
열흘쯤 지나 선자 누나에게 편지를 했지만 답장은 없었다. 나는 점점 더 엄마와 선자 누나를 원망하
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갔다. 그때 나는 불쑥불쑥 치솟는 자살욕구를 느끼기 시작했다. 지금의 답답한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내가 죽는다면 엄마도 선자 누나도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을 느낄 거라는 걸 알면서 나는 점점 더 그런
욕구에 시달렸다. 그때의 나는 엄마와 선자 누나가 겪고 있을 고통의 무게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나는 야간 매복을 나가거나 불침번을 설 때 총구를 입에 물고 당기고 싶은 욕구를 누르느냐고 애를
먹었다.
선자 누나의 부재는 나를 정신적 공황상태로 몰고 갔다.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선자 누나
의 공백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게 나에게 다가왔다. 분노를 발산할 길이 없던 나에게 자살충동이나
살인충동은 당연한 결과였는지 몰랐다.
그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차올랐을 때 엄마가 면회를 오지 않았다면 나는 사고를 치고 말았을
지도 몰랐다. 엄마의 면회는 나에게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계기였다. 쌓이고 쌓였던 분노를 조금
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엄마의 눈은 부어 있었다. 나를 만나러 오면서 계속 운 듯 했다. 막상 엄마의 초췌한 얼굴은 보자 끓
어 넘치던 분노가 가라앉고 말았다. 심기는 뒤틀려 있었지만 엄마의 얼굴을 보자 도저히 표현 할 수가
없었다.
엄마와 읍내로 나와 밥을 먹으면서 술을 마셨다. 엄마는 수저도 제대로 들지 않았고 나도 밥맛을 잃
은지 오래됐는지라 술만 마셨다. 엄마와
있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핑계를 대고 나온 것이었다. 물론 찾고는 싶었지만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
지 막막했다.
잠깐 선희 누나 집을 떠올려 보았지만 선자 누나가 그리로 갔을 리는 없었다. 아마 어딘가를 헤매거
나 친한 친구를 찾아 갔을지도 몰랐다. 길가에 서서 굳은 듯 서 있던 나는 뚜렷한 목적지 없이
걷기 시작했다.
예전에 선자 누나와 씹을 하다 엄마에게 발각이 되고 나서 집을 뛰쳐나와 아무 생각 없이 헤매던
그때처럼 나는 정처 없이 걸었다. 선자 누나를 꼭 찾겠다는 마음이 없었기에 날이 저물도록 그저
걷기만 했다.
선자 누나를 찾게 되더라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게 더 두려웠다. 날이 완전히 저물었지만 집으
로 가기도 싫었다. 엄마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아무리 서로 죽도록 사랑한다고 해도 친
누나와 씹을 하다 엄마에게 들키고 이제는 엄마와 씹을 하다 누나에게 들켰으니 참으로 꼬이는
인생이었다.
걷다보니 어느새 순영의 집 앞에 와 있었다. 하지만 들어가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다 돌아섰다.
거리로 나와 눈에 띠는 포장마차에 들어간 나는 소주를 시켜서 마셨다. 안주에는 거의 손도 대지
않고 소주만 홀짝이며 마셨는데 어느새 너댓병의 소주가 빈병으로 쌓였다.
다시 한 병을 시키자 포장마차 주인아줌마가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괴안습니더......한 병 더 주소......"
내가 웃으면서 말하자 주인아줌마가 들고 있던 소주를 내려놓았다. 소주병을 잡은 거친 손을 보
자 엄마가 떠올랐다. 고개를 들자 거친 맨 얼굴의 아줌마 얼굴이 보였다. 화장을 언제 해보았는지
모를 거친 검은 얼굴이었지만 정이 가는 얼굴이었다.
"애인이 도망이라도 갔는갑제?......"
"야......맞습니더....도망.....킥킥......"
"그런 가시나는 빨리 잊는 게 능사라......."
손님이 없자 주인아줌마는 내 옆에 서서 보지도 못한 내 애인 욕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줌마의 욕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셨다. 아줌마는 자신의 과거까지 들먹이며 나를 달랜답시고 한참
동안 떠들었다.
"하여간에 요즘 것들은 우예 된 게 기다릴 줄도 모르고 그리 쉽게 돌아서는지......쯧쯧~....내만해도
남편 죽고 여즉 자식만 키우면서 이십년을 살았는데......"
"아줌마.....여그 한 병 더........."
"남자를 헌신짝 버리듯.....응?......"
"소주....."
아줌마는 아까와는 달리 득달같이 일어나 소주를 꺼내서는 자신이 직접 병을 따 내 잔에 술을 따라
주었다.
"떠난 년한테 미련가져봤자 니만 손핸기라.....퍼뜩 잊고 더 난 여자 만나면 되제......."
"아줌마도 남자 만나서 살지 머한다꼬 이래 고생입니꺼?......."
"아고 말도 마레이.....남편 죽고 핏덩이 델꼬 먹고 살기 바쁜데 먼 남자고......"
"그래서 여즉 혼자 산겁니꺼?....."
"그럼 우야노.....굶어 죽을 수는 없잖애....."
내가 소주를 들이켜고 잔을 내밀자 잠깐 망설이던 아줌마가 잔을 받았다. 잔을 채우는데 손님이
들어와 우동을 시켰다. 그 손님이 갈 때까지 아줌마는 내 쪽으로 눈도 돌리지 않았다. 우동을 먹은
손님이 나가자 내 자리로 온 아줌마가 소주를 단숨에 마시더니 잔을 넘겨주었다.
두 손으로 내 잔에 술을 따라 주는 아줌마의 투박한 손을 보면서 문득 속살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
이 들었다. 엄마도 선자 누나도 잊고 싶었다. 뭔가를 잊을 때는 술과 여자가 최고였다. 술은 마셨고
여자는 내 앞에 포장마차 주인아줌마가 다였다.
"아줌마.....내 좀 재워도......"
"니 머라켔나?......"
"갈 데가 없다......하룻밤만 재워도......"
"이기 미칫나?......오냐오냐 했더니 젊은 놈이 싸가지 없그로......혼자 산다니까 우습게 보이나?"
아줌마가 정색을 하면서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아줌마의 그런 반응에도 웃으면서 마주보았다. 이미
열병 가까이 먹은 소주로 인해 나는 이성이 흐려져 있었다.
"싫으면 관둬라.....내가 재워달라켔지.....니하고 씹이라도 하자켔나.......씨발~....."
내 말에 아줌마는 조금 멍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나는 주머니에서 돈을 주섬주섬 꺼내 술값을
대충 던져놓고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포장마차를 나서자 술이 더 오르면서 눈꺼풀이 내려앉았다.
비틀거리며 걷다 힘이 들어 아무데나 앉아 담배를 물었다.
담배를 힘차게 빨아 당겨 연기를 삼키자 헛구역질이 나면서 어질어질했다. 한 모금 빤 담배를 던져
버리고는 그 자리에 누워버렸다. 차가운 바닥이 느껴지며 시원해지자 잠이 쏟아졌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잠이 깼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이 든 나는 꼼짝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눈도 떠지지 않았다.
"인나봐라.....니 진짜 갈데가 읍나?......"
여자 목소리에 억지로 눈을 뜨자 아까 포장마차 주인아줌마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너무
귀찮아서 그대로 다시 눈을 감으면서 몸을 웅크렸다. 그러자 아줌마가 나를 다시 흔들면서 깨웠다.
"여서 자면 우야노?......인나봐라......"
나는 말도 못하고 손을 흔들어 그만 가라고 했다. 만사가 귀찮았다. 그런데 아줌마는 그냥 가지 않
을 모양인지 나를 잡아 일으켰다. 축 늘어진 나를 일으켜 앉히는 것만도 지치는데 데리고 가는 건
더 힘들다는 걸 아줌마도 아는 듯 했다.
아줌마의 끈질긴 성화에 일어났지만 여전히 눈은 떠지지 않았다. 어디로 가는지 몰랐지만 아줌마가
이끄는 대로 그저 발걸음을 옮겼다. 빨리 눕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아줌마에게 끌려 걷다보니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낡은 대문 앞에 멈춘 아줌마가 나를 돌아보았다.
"내 집이다......내 딸래미도 있으니까 조용히 자레이......"
나는 빨리 눕고 싶은 생각에 고개만 끄떡였다. 한자리에 서있자 중심을 못 잡은 내가 휘청거리자
아줌마가 얼른 잡더니 나를 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들어가 작은 문을 열자 한 평쯤 되는 부
엌이 있고 부엌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미닫이문이 보였다.
아줌마가 나를 부축하고 방문을 열고는 나를 밀었다. 나는 다리는 부엌에 걸친 채 그대로 누웠다.
아줌마가 나를 눕히더니 워커 끈을 푸르기 시작했다. 워커가 벗겨지자 발이 시원해졌다. 아줌마는
나를 타 넘고 방으로 들어가더니 내 겨드랑이를 두 팔로 잡고 당겼다.
꿈틀거리며 방으로 들어선 나는 그대로 몸을 옆으로 웅크리면서 누웠다. 이제는 편하게 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짧은 순간 선자 누나와 엄마가 걱정이 되었지만 금세 현실
의 끈을 놓고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았다.
지독한 갈증에 꿈에서 조차 물을 마시는 꿈을 꾸다 깨어났다. 바짝 마른 입술을 혀로 축였지만 입
안도 마른 상태라 혀가 거칠었다. 어제 저녁의 일이 바로 떠오르면서 이곳이 어딘지 떠올랐다. 잠깐
갈등을 하던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갈증에 몸을 일으켰다.
컴컴한 방안에는 뭐가 뭔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잠깐 앉아 눈을 껌뻑이자 사물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방안에 삼면은 잡다한 물건들이 잔뜩 쌓여있어 벽이 보이지 않았고 문이 있는 벽 쪽에는
옷가지들이 벽에 걸려있어 역시 벽이 보이지 않는 좁은 방이었다.
나는 비몽사몽간에 문을 열고 나가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한참 동안 물을 들이켰다. 갈증이 가시
면서 정신이 또렷하게 돌아왔다. 온 몸이 서늘한 느낌에 고개를 숙이자 팬티만 입고 있었다. 내가
잠결에 벗었는지 아줌마가 벗겨 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대로 나가려고 했던 나는 옷을 찾기 위해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벽에 걸린 옷을 살피면서 군복을
찾는데 물컹한 게 밟혔다. 나는 당연히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방에서 누군가의 발이 밟히자 놀라
서 가만히 서 있었다.
컴컴한 어둠속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어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발이 밟힌 사람이 남자인지 여
자인지 그것조차 알 수가 없었다. 발이 밟혔지만 깨지는 않은 듯 가만히 있기에 다시 벽을 더듬으며
옷을 찾았다.
너무 어둡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구조라 한참을 찾았지만 못 찾고는 결국 다시 앉았다. 갈증이 가
시자 담배 생각이 간절했다. 결국 염치 불구하고 옆에 자던 사람을 흔들어 깨웠다. 조심스럽게 흔들
다가 깨지 않아 더 크게 흔들었는데도 상대는 꼼짝하지 않았다.
나는 깨우는 걸 포기하고 다시 일어나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았다. 스위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참이나 아래에 있었다. 스위치를 올리자 뿌연 백열등이 켜지면서 방안에 정경이 드러났다. 나는
옆에 자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뒤집어 쓴 이불을 슬쩍 들자 가꾸지 않은 부스스한 머리가 살짝 보였다. 어제 본 아줌마의 머리가
맞는 듯 했다. 딸이 있다고 말한 게 얼핏 생각나고 딸 방이 아닌 이 방에서 나하고 같이 자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지만 우선은 아는 사람이라 안심이 되었다.
나는 마음이 조금 편해지면서 여유가 생겼다. 내 군복은 윗목에 반듯하게 개켜져 있었다. 군복을 뒤져
담배를 찾아 문 나는 연기를 깊게 들이켰다. 두어 모금 연기를 빨고 내뱉자 온 몸의 신경이 살아났
지만 정신은 몽롱해졌다.
어제 일이 꿈처럼 떠오르면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앞으로 엄마를 어떻게 볼 것인지 또 선자 누나를
어떻게 이해시키고 달랠지 암담했다. 선자 누나와 씹을 하다 엄마에게 들킨 것과 이번일은 똑같은
상황이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는 완전히 틀렸다.
선자 누나는 나를 오로지 남자로써 사랑을 했고 엄마는 서로의 몸을 핥고 아랫도리를 맞추며 씹을
했지만 자식으로 우리들을 사랑했다.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을 목격했어도 결국
이해하면서 덮을 수밖에 없었지만 선자 누나의 입장에서는 달랐다.
사랑하는 남자가 배신을 한 것이다. 그것도 다름 아닌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엄마였으니
선자 누나의 충격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거의 타버린 담배를 한 번
더 빨고는 비벼 껐다.
"후~우~......씨발........"
욕이 저절로 나왔다. 애초에 잘못된 관계였고 뒤틀린 가족이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어느 집보다 화목
한 가정일지 몰라도 내 욕심과 변태적 욕망으로 인해 엄마가 엄마가 아니고 누나가 누나가 아닌 관계
가 되 버리고 말았다.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었고 누구 탓을 할 수도 없었다. 다 내 업보였고 아들에게 다리를 벌려 준 엄마
의 죄악이었고 동생을 사랑한 누나의 불행이었다. 선자 누나를 떠 올리자 눈앞이 흐릿해지면서 목이
매었다.
친동생을 사랑하고 순결과 순정을 다 바쳐 희생한 대가치고는 너무나 가혹했다. 가슴이 답답해져 오
기에 다시 담배를 피워 물었다. 그때 죽은 듯 자던 아줌마가 부스스 일어났다.
"고만 좀 피그라......좁아터진 방에서 그리 피워 되면 우야노.........."
".............."
나는 길게 한 모금 빨고는 담배를 껐다.
"젊은 아가 먼 한숨을 그리 쉬노.........."
"내는 아줌마 죽은 줄 알았데이........."
"니 인났을때 내도 깼다......."
"근데 와 안 인나고 사람 쌩고생 시키는데......."
"그냥......"
"와?.....내가 덮치기라도 하기를 기다렸나?......"
"문디....또 까분다......이제 살만한가보네.........."
"오야......그러니까 한 번 하자......."
"그냥 길바닥에 두고 올 껄 잘몬했다......"
"이왕 데려왔으니까 재미 좀 보자......."
"디비 자라....."
아줌마는 귀찮은 듯 이불을 끌어다 덮으면서 누웠다. 나는 굳이 아줌마가 당기지 않았지만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선자 누나와 엄마의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은 생각에 아줌마에게 찝쩍거렸던 것이라 그다
지 아쉽지는 않았다.
아줌마가 거부를 하니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누워봤자 이 생각 저 생각에 잠도 못
잘 것 같아서 나는 다시 담배를 물었다. 이불 밖으로 살짝 나온 아줌마의 발이 보였다. 나는 담배를
빨면서 발을 뻗어 아줌마의 발을 내 발가락으로 살살 가지럽혔다.
내가 그렇게 해도 아줌마는 발을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나는 점점 흥미를 느끼면서 더 크게 움
직이면서 발가락을 놀렸다. 아줌마는 누워 있는 그대로 꼼짝을 하지 않았다. 나는 발을 움직여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서 아줌마의 종아리를 타고 올라갔다.
발목을 지나자 헐렁한 몸빼 바지가 느껴졌다. 내 발이 종아리를 거쳐 허벅지 안쪽을 쓸면서 올라가다
엉덩이에 도착하기 직전 아줌마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면서 아랫입술을 물면서 인상을 썼다. 나는
짓궂게 웃으면서 발을 아줌마의 엉덩이 대고는 가만히 있었다.
아줌마가 다시 누우면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썼다. 나는 발끝에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아줌마의
엉덩이를 살짝살짝 누르면서 천천히 자극을 주었다. 아줌마는 더 이상 뭐라 하지 않고 죽은 듯 누워서
꼼짝을 하지 않았다.
내 발가락이 아줌마의 엉덩이를 찌르면서 점점 더 골짜기로 파고 들어갔다. 나는 아줌마가 더 이상
거부를 하지 않자 끝까지 가보기로 작정을 했다. 담배를 비벼 끈 나는 발을 빼고 그 자리에 손을 슬
며시 집어넣었다.
내 손이 엉덩이 사이로 파고들자 아줌마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서 내 손을 물었다. 나는 느긋하게
움직이면서 손으로 아줌마의 허벅지 안쪽과 보지를 슬슬 문질렀다. 그렇게 조금 움직이자 아줌마의
다리에서 힘이 서서히 빠져 나가는 느낌이 왔다.
나는 손을 아줌마의 허벅지에 붙이고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보지를 문질렀다. 아줌마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갔다 빠졌다 하면서 내 손길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아줌마가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할수록 점점 더 냉정해졌다.
여자들은 한 번 흥분하면 쉽사리 멈추지 못했다. 흥분하기 시작하면 이성은 절대 몸을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선자 누나도 엄마도 나에게 매달렸던 것이다. 내 손이 보지를 슬슬 문지르며 앞뒤로 움직이자
아줌마도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밥은 다 됐다. 뜸만 들면 상에 차려 먹기만 하면 된다. 나는 나머지 한 손으로 아줌마의 몸빼
바지와 팬티를 같이 내렸다. 고생을 해서 검게 탄 얼굴과는 달리 엉덩이는 두루뭉실해서 뽀얀게 보기
좋았다. 아줌마의 허리에 눌려 바지가 내려가지 않아 나는 힘으로 더 잡아 내렸다.
그러자 아줌마의 엉덩이가 슬쩍 들렸다. 나는 바지를 엉덩이 아래까지 까 내리고는 맨살의 골짜기를
파고들어 갔다. 따뜻한 허벅지가 내 손을 꼭 물었다. 내 손이 파고들면서 보지를 쓸자 아줌마의 다
리가 순간적으로 들렸다가 내 손이 보지에 붙자 다시 닫혔다.
아줌마의 보지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서 미끈거렸다. 내 손이 슬슬 움직이면서 보지를 쓸자 더 많은
보지물이 흘러나오면서 질척거렸다. 나는 한참 동안 그렇게만 움직이면서 느긋하게 아줌마를 달구기
시작했다.
아줌마는 다리를 쭉 뻗으면서 힘을 주었다가 풀었다를 반복하면서 애태우고 있었다. 아줌마의 보지와
허벅지를 한참 동안 쓰다듬던 내가 손을 빼고 아줌마를 반듯하게 눕히자 힘없이 돌아누우면서 반듯하
게 누웠다.
"불.....불 꺼라....."
아줌마는 여전히 이불을 덮어 쓴 채 작게 속삭였다. 나는 아줌마의 말을 무시하고는 허벅지에 걸쳐
있는 몸빼 바지를 완전히 벗겨 내고는 아줌마의 보지털을 손으로 덮었다. 두툼한 아랫배가 빠르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내가 손바닥으로 보지털을 쓰다듬으면서 아래로 내려가자 아줌마의 다리가 슬며시 벌어졌다. 이불로
얼굴과 상체를 덮고 아랫도리는 벌거벗은 채 다리를 벌린 모습이 무척 자극적이었다. 내 손가락이
보지를 가르자 이미 잔뜩 흥분한 보지는 내 손짓에 쩍 갈라지면서 보지물을 줄줄 토해냈다.
여자들의 보지는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틀렸다. 아줌마의 보지는 살이 올라 오동통한 게 마치 처녀
보지처럼 깨끗했다. 하기는 남편이 죽고 이십년 가까이 수절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했다. 물론 그 말을
다 믿는 건 아니다.
내 손가락이 쩍 벌어진 보지를 훑어 올리면서 몇 번 왕복을 하고 나서 콩알을 슬쩍 건드리자 아줌마가
흠칫 하면서 다리를 더 벌렸다. 나는 편하게 앉아서 아줌마의 콩알만 집중적으로 굴리기 시작했다.
아줌마는 다리를 벌려 들고는 잘게 떨고 있었다.
하지만 작은 신음 소리도 나오지 않는 게 억지로 참고 있는 듯 했다. 내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다
살살 돌리고 그러다 꾹 누르면서 강하게 마찰을 일으키자 아줌마는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허리를
들썩였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어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어떤 얼굴일지 대충 짐작이 갔다. 내가 손가락에
힘을 주면서 콩알을 강하게 누르면서 마찰을 시작하자 아줌마의 다리가 붙으면서 내 손을 강하게
물었다.
"아~............."
드디어 아줌마의 입에서 가늘지만 간드러진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나이가 많든 적든 여자들의
신음 소리는 남자를 흥분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아줌마가 신음을 토해 내고는 다리를 붙이고
부들부들 떨었다.
나는 손이 다리 사이에 껴 움직이기 불편했지만 계속해서 콩알을 굴렸다. 아줌마의 몸부림이 점점
더 거칠어지더니 이불을 확 걷어내면서 내 손을 잡고 당겼다.
"고....고마 해라......아~하~~~~~~~"
나는 손에 힘을 주면서 계속 콩알을 누르고 있었지만 더 이상 움직이지는 않았다. 아줌마는 두 손으로
내 팔을 꼭 부여잡고는 사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다시 손가락을 튕기자
아줌마가 크게 놀라는 몸짓을 하면서 떨었다.
아줌마가 내 팔을 아프도록 움켜잡았지만 거부의 몸짓은 아니었다. 나는 콩알을 다시 돌리면서 잠시
갈등을 했다. 엄마와 선자 누나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나는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지우고는 아줌마의 보지에 물려있는 손을 쑥 빼고는 팬티를 내렸다.
손이 뽑혀 나가자 아줌마가 힘겹게 눈을 뜨면서 나를 바라봤다. 내가 팬티를 내리고는 아줌마의 다리
를 활짝 벌려 세우고는 그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자 아줌마가 다시 눈을 감았다. 검게 탄 얼굴과는
정반대로 아랫도리는 분이라도 바른 듯 뽀얗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좆뿌리를 잡고 귀두를 아줌마의 보지에 맞추고 몇 바퀴 돌렸다. 귀두가 금세 보지물로 번들거렸
다. 나는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들을 잊기 위해 과격하게 몰아쳤다. 내 좆이 보지를 넓히면서 급하게
박혀들자 아줌마의 입이 떡 벌어졌다.
"억~!!!.......아~.......윽~......"
아줌마의 보지는 기대 이상으로 빠듯하게 조이면서 내 좆을 물었다. 마치 처녀의 보지처럼 뻑뻑하게
내 좆을 무는 아줌마의 보지를 느끼면서 웃음이 나왔다. 아줌마가 그렇게 강조하던 이십년 수절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처음 본 외간 남자와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게 여자의 몸뚱아리였다. 입으로 아무리 정조를 외쳐대도
결국은 허무한 외침이고 자기 합리화였다. 내 좆에 꿰여 버둥거리는 이 아줌마도 결국은 다른 여자
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었다.
나는 다시 알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나에게 닥친 처지와 나를 힘들게 하는 현실이 싫었다. 모두가
나만 바라보고 나를 탓하는 듯한 세상이 정말 싫어졌다. 나는 허리를 기계적으로 움직이면서 왕복을
했다.
아줌마는 멍한 얼굴로 눈을 감고 입을 살짝 벌린 채 자신의 보지를 가득 채우면서 움직이는 내 좆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나는 어떤 기교도 쓰지 않고 딱딱 끊어지듯 힘차게 좆질을 했다. 아줌마의 입은
내가 밀고 들어 갈 때마다 벌어졌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아줌마의 허벅지가 단단해지면서 내 아랫도리를 점점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내 목을 안고 있던 한 손에도 점점 힘이 들어가면서 나를 당겨 안기 시작하더니 내 허리를
잡고 있던 다른 한 손으로 손톱을 세우더니 내 허리를 파고들었다.
아줌마의 멍한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더니 앓는 듯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아~흡~~~~.........."
아줌마의 신음소리는 약했지만 내 몸을 조이는 힘은 대단했다. 나는 더 빨리 좆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줌마의 온 몸이 쥐라도 난 듯 딱딱하게 굳어갔다. 아줌마의 사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나서
나는 좆질을 멈추고 가만히 있었다.
아줌마는 굵은 내 좆을 꽉 물고는 사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보지에 박힌 좆에 힘을 줬다
풀었다 하면서 보지 안에서 꿈틀거리다 시간이 조금 지나 다시 살살 움직였다. 그러자 아줌마는 다시
자극을 받으면서 인상이 구겨졌다.
그렇게 두 번 세 번이 지나자 아줌마의 얼굴은 땀으로 번들거렸다. 잠깐의 시간 동안 아줌마는 너덧
번의 사정을 연속으로 느끼면서 자지러졌다. 하지만 크게 터져 나올 것 같던 신음소리는 끝내 나오지
않고 끝까지 앓는 소리만 토해냈다.
인내심이 강한건지 아니면 뭔가 신경이 쓰여 그러는지는 나도 몰랐다. 아줌마가 네 번짼가 다섯 번
짼가 사정을 할 때 문밖에 인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어제 낮에 엄마와 씹을 하면서 느꼈던 오
한을 느꼈지만 밖의 조심스런 인기척이 왠지 두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는 밖에서 아줌마와 나의 씹하는 소리를 듣고 있을 누군가를 떠올리며 더 흥분을 했다. 아줌마는
정신을 못 차리고 밖의 기척을 못 느끼는 듯 했다. 나는 여태 부드럽게 움직이던 좆을 강하게 박아
넣었다.
"억~!!!....억~!!!!...허~억~........"
사정이 다가와 부풀대로 부푼 내 좆이 강하게 박혀 들자 아줌마의 입이 떡떡 벌어지면서 헛바람 빠지
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내 좆이 힘차게 박혀 들자 아줌마의 보지가 급격하게 수축하면서 내 좆을
물었다.
나는 아랫도리 전체가 쩌릿쩌릿한 느낌을 받으면서 사정을 시작했다. 뜨거운 좆물이 세차게 뿜어져
나가 보지를 때리자 아줌마가 참았던 신음소리를 길게 토해냈다.
"아~~~~~학~!!!!!......아우~......아우~....."
내 좆이 벌떡이면서 좆물을 쭉쭉 뿜어 낼 때마다 아줌마도 흠칫흠칫 떨면서 보지로 내 좆을 물었다.
나는 시원하게 사정을 하고 바로 아줌마의 보지에서 좆을 뽑아냈다. 내 좆으로 인해 둥그렇게 입을
벌린 보지에서 허연 좆물이 주르륵 흘러 나왔다.
내가 부스럭거리며 일어나 앉자 문밖의 인기척이 슬며시 사라졌다. 아줌마는 다리를 오므리며 딱
붙였다. 나는 사정이 끝나고 내 몸을 휘감는 허무감과 역겨움에 치를 떨었다. 버들거리는 좆을 대충
닦고는 군복을 주섬주섬 주워 입었다.
내가 옷을 입는 소리에 아줌마가 눈을 뜨고는 나를 올려다보았다.
"지금 나갈라꼬?......"
"오야......미안하데이......"
"아직 새벽이다......쫌 만 더 자다 가그라......."
"아이다.....내 간다....."
내가 옷을 다 입고 나서자 아줌마가 아랫목에 밀려나 있던 몸빼 바지를 급하게 주워 입고는 나를 따라
나왔다. 부엌을 나서는데 어제 못 본 다른 방문이 보였다. 아마도 아줌마의 딸이 있는 방이지 싶었다.
그렇다면 조금 전의 그 인기척은 아줌마의 딸일 가능성이 높았다.
나는 다시 한 번 나 자신이 혐오스러워졌다. 습관처럼 여자의 보지에 좆을 꽂아 넣고 흔들다가 누군
가가 우리의 씹을 몰래 훔쳐본다는 느낌에 흥분을 했던 조금 전의 내가 짐승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 그 사람이 딸이라는 걸 알고 다시 흥분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졌다.
대문까지 따라 나온 아줌마의 얼굴은 아쉬움이 역력했다.
"아침이라도 먹고 가지......"
"아이다......내 간다......"
나는 아줌마의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는 걸음을 옮겼다. 내가 몇 발자국 옮기는데 아줌마가
따라 오더니 말을 했다.
"갈데없으면 가게로 오그라......알았제?......"
나는 아줌마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끄떡이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아줌마는 그 자리에 서서 멀어지
는 내 모습을 계속 바라보는 듯 했다. 나는 다시 한 여자에게 마음의 짐을 지우고 말았다.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를 갖다 붙여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엄마도 선자 누나도 그랬다. 세상 누가 엄마와 누나하고 사랑을 하고 육체를 탐닉하면서 살겠는가.
나는 여태껏 생각하고 살았던 모든 게 혼란스러웠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니 생각하기
싫었던 문제들을 떠올리며 엄마와 선자 누나와의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었다.
부대로 복귀한 나는 온통 그날의 일을 떠올리며 후회를 곱씹는 현실의 연속이었다. 선자 누나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도 어떤 말로 누나를 위로하고 달랠지 몰라 망설이기만 했다. 거의 매일같이 오던
선자 누나의 편지도 더 이상 오지 않았다.
순영이의 편지와 선미의 편지만 수북이 쌓여갔다. 답답하고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에 짜증이 심해
졌고 가끔 미칠 듯한 분노가 치솟았다. 그 분노의 제일 큰 대상은 나였다. 그것이 점점 쌓이고 쌓여
나중에는 엄마에게 그 분노가 향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 선자 누나에게도 너무나 화가 났다. 선자 누나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분출구를 찾지 못한 내 분노는 엉뚱하게 엄마와 선자 누나를 향하고 있었다. 내 자신을 자
책하다 못해 엄마에게 선자 누나에게 분노를 돌렸다.
열흘쯤 지나 선자 누나에게 편지를 했지만 답장은 없었다. 나는 점점 더 엄마와 선자 누나를 원망하
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갔다. 그때 나는 불쑥불쑥 치솟는 자살욕구를 느끼기 시작했다. 지금의 답답한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내가 죽는다면 엄마도 선자 누나도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을 느낄 거라는 걸 알면서 나는 점점 더 그런
욕구에 시달렸다. 그때의 나는 엄마와 선자 누나가 겪고 있을 고통의 무게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나는 야간 매복을 나가거나 불침번을 설 때 총구를 입에 물고 당기고 싶은 욕구를 누르느냐고 애를
먹었다.
선자 누나의 부재는 나를 정신적 공황상태로 몰고 갔다.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선자 누나
의 공백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게 나에게 다가왔다. 분노를 발산할 길이 없던 나에게 자살충동이나
살인충동은 당연한 결과였는지 몰랐다.
그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차올랐을 때 엄마가 면회를 오지 않았다면 나는 사고를 치고 말았을
지도 몰랐다. 엄마의 면회는 나에게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계기였다. 쌓이고 쌓였던 분노를 조금
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엄마의 눈은 부어 있었다. 나를 만나러 오면서 계속 운 듯 했다. 막상 엄마의 초췌한 얼굴은 보자 끓
어 넘치던 분노가 가라앉고 말았다. 심기는 뒤틀려 있었지만 엄마의 얼굴을 보자 도저히 표현 할 수가
없었다.
엄마와 읍내로 나와 밥을 먹으면서 술을 마셨다. 엄마는 수저도 제대로 들지 않았고 나도 밥맛을 잃
은지 오래됐는지라 술만 마셨다. 엄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