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마음 지독한 운명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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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2:15 조회 2,428회 댓글 0건본문
지독한 마음 지독한 운명미영이 수다를 오랫만에 들으니 반가운 감정도 있었다
피하느라 대화를 그리 많이 못했는데 이렇게 아무일 없다는듯 대화를 할수 있다니 그것역시 신기했다
한참을 그렇게 미영이 수다를 듣는데 병실문이 열리고 그인간과 미영이 어머니가 병실로 들어 오셨다
"정신 차렸어요?"
"네..."
"얼마나 놀랬는지...정신 차렸다니 다행이네요"
온화한 얼굴로 말씀 하시는 미영이 어머니 그와 달리 무뚝뚝한 얼굴로 그저 우두커니 서있기만 하는
그인간과 정말 비교가 되었다
"옆집에 살면서 신경을 못쓴거 같아 미얀하네요 어릴때는 자주 놀러오고 그랬던거 같은데"
그렇죠 그랬었죠 저인간이 막지만 않았다면 아마 지금도 들락 거렸겠죠
"어서 기운차려요"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그게 마음에 안든다는듯한 그인간의 눈치도 보면서 나는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야속하게 미영이 어머니도 미영이와 같은 엄청난 수다의 여왕이였다
미영이는 내 자랑을 그리고 그걸 받아치며 대화를 이어가는 어머님...
끝날것 같지않던 대화가 끝나고 집에 안가겠다고 때를 쓰던 미영이를 달래서 보네고 겨우 조용한 평화가
남은병실....
"하아..."
정말 이건 고문이였다 같이 있기 힘든 인간과 같은 공간에 있는다는건 정말 답답해 죽을꺼 같은
공기가 무거워지는거 같아 참기 힘들었다
고요함이 어느정도 익숙해 질려고 할때쯤 다시 병실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가지가지 하는구나"
"..."
"이런걸로 신경을 거슬리게 할줄은 상상을 못했다 창의력이 대단하구나"
"그런가요..."
"나에게 관심을 끌다니 그건 대단한 거란다 자부심을 느껴도 좋은만큼"
"..."
"어떡해 해야하나 한번더 참아야 할까? 아니면 치울까? 난 지금 망설이고 있단다 어느게 나에게 더
이득인지 아직은 결정을 못했으니까"
"..."
"안심하지는 말거라 치우는건 지금이라도 가능한것이니"
"협박입니까.."
"협박이라... 협박은 말이다 무언가 얻을게 있을때 하는 거란다 넌 나에게 줄게 있더냐?"
"..."
"나에게는 그냥 귀찮은 해충을 잡는 일일뿐이란다 해충을 잡으면서 해충에게 협박하는 사람이 있더냐?"
"해충인 겁니까?...나는.."
"왜? 또핏줄타령 하려는 것이냐? 저번에 내가한말을 잊어먹다니 머리가 안돌아 가다니 실망스럽구나"
"당신은..정말.."
"진짜 머리가 나쁘구나 날 자극하면 너만 손해란것을 모르는 것이냐? 머리는 나를 닮지 않은듯 하구나
그런 여자의 머리나 닮다니..쳇.."
몸이 떨려온다 머라고 반박해야 하는데 말이 안나오고 온몸에 구멍에서 피가 나올것마냥 뜨거워 진다
"어...머..니..는...그런여자가...아닙니다.."
힘겹게 말은 했지만 분했다 저런 인간따위가 엄마를 그리 생각하다니...
"그건 중요하지 않지 음....더 말했다가는 또 쓰러질거 같구나 그럼 미영이가 일을 벌일것이고 나는
귀찮아 지겠지...흠... 잠시만 치우는것은 보류하마 하지만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란다 나를 시험하고
싶다면 힘을 기르거라 어느세월에 기를지 모르지만 나를 넘을 권력을 가진다면 대들어도 좋다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끝은 어디입니까...당신은 진정..
"어쨌든 몸을 아끼거라 대들더라도 일단 살아 있어야 대들수 있는것 아니겠니?"
그렇게 비웃고 돌아서서 나가는 그의 등은 한없이 커보였다
문이 닫히고 그사람이 나간문을 나는 노려보았다
"그렇습니까..대드는 겁니까...나는 당신을 넘어야 하는겁니까...그런 겁니까..하하...하하하하하"
당신의 그 악마적인 얼굴을 까발리려면 힘이 있어야 하는 겁니까? 당신을 아래로 끌어 내리는게 목표여야
하는 것이군요 좋습니다...좋아요...그래 드리죠...당신을 지옥으로 보넬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아 드리죠
내 삶의 목표는 이제 당신입니다 당신이 남긴 모든걸 지울겁니다 기대해도 좋을겁니다...
난 그렇게 누워 한참을 웃었다 이제 앞이 보이는거 같아 눈이 맑아지는 기분 이였다
그후 내몸은 놀랍게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어차피 정신적인 문제로 육체가 망가저 가고 있던거니
회복이 빠른건 당연했다 퇴원해서 나는 모든것을 공부에 올인했다 난 배경도 없고 혈연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인간이라 오로지 기대할수 있는건 학력이였다 정말 온통 공부에 집요하리 만큼 매달렸다
하루에 한시간도 안자는건 기본이였다 내 열정이 눈에 보여서 일까? 아무도 나를 방해 하지는 못했다
목표가 생기니 정말 두려운게 없다는게 어떤 것인지 난 고3이 되는동안 실천으로 보여 주었다
"독한놈..."
"...."
"처다도 안보는것 보게"
"방해 하지마 후 지금 바쁘자나.."
"니 신랑이다 이거냐? 편들기는.."
난 경태와 미영의 대화도 무시하고는 오로지 책만 보았다 머리가 안좋다면 암기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생각으로 난 모든책을 암기하느라 다른곳에 신경 쓸수가 없었다
"쉬엄쉬엄해 임마 그러다 죽어"
"..."
"얼씨구 코피또 나는것 보게?"
난 책에 피가 떨어질세라 얼른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미영이가 서둘러 내코에 휴지를 주었다
"고마워"
"아니야..별거 아닌데머.."
"헐...드라마 찍냐?"
"너무 무리 하는거 아니야?"
"쉬엄쉬엄 하고 있는거야.."
"여보세요 내말은 안들리는 건가? 왜 너희만 러브러브 한거지?"
경태의 말에 난 피식하고 한번 웃게 되었다
"얼씨구 쪼개냐?"
"으윽~~ 피곤하다"
"피곤할만하지.."
"피곤은 개쁠 그러고 안피곤한게 더 이상한거다 하루에 몇시간 자냐?"
"...."
"...안자냐?니가 드디어 사람이길 포기하는구나..."
"아직은 참을만해.."
"참는다고 참아지는게 더 신기하다"
내 대답에 경태는 어의없어 했고 미영이는 걱정스럽다는듯 처다 보았다
"몸도 약한놈이 왜이러는 거냐?"
"목표가 생겨서..."
"목표?"
"응"
"그게 머냐?"
"위로 올라가는거"
"위?"
"응"
"그게 먼말이야?"
"누군가를 만나려면 위로 가야 하거든 나는 가진게 없으니 공부로 위로 올라가야지 별수 없자나"
"얼마나 대단한 양반을 만날려고 그러는 거야?"
"지금은 올려다 보기도 어려운 위치에 있는 사람..."
"일년동안 전교1등 했어 그정도면 충분한거 아니야?"
"음...아직은...아직은 아니야 더 가야만해"
"독한놈.."
대화가 끝나고 나는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렇다 1년동안 나는 미친듯 공부만 했다 지금도 하고있고 앞으로도 할것이다
이제 남은건 독기뿐인 나에게 두려운것은 없엇다 그가 말했다 대들려면 힘을 키우라고 힘이란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다 누군가에게 처음부터 있을수도 누군가에게는 노력으로 얻어야 하는것일수도
여러가지 경우들이 있지만 나에게 힘을 구하는 방법은 오로지 공부뿐이였다 그를 잡기 위해서는 그가
힘을 쓸수없는 일을 골라야 한다 상대적인 힘...권력을 이길 아니 도전할수있는 그런힘이 나에게는
필요했다 지금은 그에게 나는 벌래일 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 벌래보다는 독충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이렇게 공부를 한다
"...이런말 해서 미얀하지만 후야...우린 집에 안가냐?"
"벌써 끝났어?"
난 집중을 하다보니 어느세 야자가 끝난지도 모르고 공부만 했던 것이다
"..미친놈...너는 정상이 아니야"
"으아~~ 그런가? 집에가야겠다 "
난 몸을 풀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랫동안 앉아만 있었더니 온몸이 나무토막 마냥 굳어 버린거 같았다
"경태는 학원가냐?"
"당연하지...씨발 생각하니 열받네 넌 학원이나 과외 안하자나?"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를"
"지랄..이건 정말 사기야,,,"
난 분해하는 경태를 보고는 웃었다
경태의 반응은 당연했다 적어도 나보단 언제나 우수했던 녀석이였으니 말이다
이런나를 지금 사람들은 이상하게 본다 경태가 보는 시각으로 나를 본다 무엇인가 미친듯이 공부만
하는 내모습이 정상은 아닌것으로 생각하는거 같다 하지만 멈출수는 없었다 나는 갈길이 아직 멀고도
머나먼 곳이란걸 알고 있으니까...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길은 미영이 때문인지 정신이 없었다 이시간은 오로지 미영이 수다를 듣는 시간이다
그동안 어떡해 참는건지 신기할만큼 말을 많이한다
"그래서 말이지 희진이가"
"..."
이야기 대부분 미영이와 내가 아는 사람들의 사생활적인 이야기였지만 듣는동안만은 내가 그들과 절친
이라도 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리 말을 많이하면 안피곤할까? 이상한 걱정을 하면서도 나는 미영이 수다를 전부 들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어느세 집에 도착했다
"아 깜빡하고 말하는걸 잊었는데 엄마가 언제한번 너 오라는데?"
"아주머니가? 왜?"
"글쎄 내가 하두 이야기를 해서인지 이제는 니가 아들같다고 했어"
아들이긴 아들이지...
"무슨 이야기를 한거냐..."
"별거 아니야..그냥 이것저것?"
그 이것저것이 궁굼한 거란다 미영아...
"나중에...지금은 집중해야지"
"그렇겠지.."
"중요한 시기니까"
"...하하..그래 내가 부담스럽게 한거같네 미얀미얀 잊어버려"
미영이는 밝게 말을 했지만 내가 안간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웠나 보다
"수능 끝나면 그때는 갈께"
"정말?"
"그래"
대답을하고 난 미영이 머리를 쓰담아 주었다 그때 미영이는 주인에게 칭찬받는 강아지마냥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참...단순해서 좋기는 하지만..음...
"어서 들어가 나도 들어가서 공부나 더해야지"
"그래 그럼 내일보자~ 잘자~내꿈꿔~"
"악몽?"
"죽을래?"
"알았어 알았어 하하"
난 미영이를 집으로 들여 보네고 나역시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 거실에는 여러가지 책들이 거실에 있었다 도우미 아줌마도 이제 거실의 책들은 안건드리신다
치우면 다시 꺼네고 치우면 다시...이것을 반복하니 아마도 이제는 안건드리는거 같았다
"우선...영어부터 해볼까?"
난 거실 탁자에 가방을 대충올려넣고 가방을열어 책들을 꺼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시간이 어떡해 흐르는지 모르게 집중하고 몰두하게 되었다
"조금만 기다려라.."
난 시들해지려 할때마다 의지를 불테웠다 한번 나약해지면 다시한번 나약해 진다는걸 알기에 나에게는
나약한 마음은 사치같아 나를 더욱 달금질을 했다
4부끝
피하느라 대화를 그리 많이 못했는데 이렇게 아무일 없다는듯 대화를 할수 있다니 그것역시 신기했다
한참을 그렇게 미영이 수다를 듣는데 병실문이 열리고 그인간과 미영이 어머니가 병실로 들어 오셨다
"정신 차렸어요?"
"네..."
"얼마나 놀랬는지...정신 차렸다니 다행이네요"
온화한 얼굴로 말씀 하시는 미영이 어머니 그와 달리 무뚝뚝한 얼굴로 그저 우두커니 서있기만 하는
그인간과 정말 비교가 되었다
"옆집에 살면서 신경을 못쓴거 같아 미얀하네요 어릴때는 자주 놀러오고 그랬던거 같은데"
그렇죠 그랬었죠 저인간이 막지만 않았다면 아마 지금도 들락 거렸겠죠
"어서 기운차려요"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그게 마음에 안든다는듯한 그인간의 눈치도 보면서 나는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야속하게 미영이 어머니도 미영이와 같은 엄청난 수다의 여왕이였다
미영이는 내 자랑을 그리고 그걸 받아치며 대화를 이어가는 어머님...
끝날것 같지않던 대화가 끝나고 집에 안가겠다고 때를 쓰던 미영이를 달래서 보네고 겨우 조용한 평화가
남은병실....
"하아..."
정말 이건 고문이였다 같이 있기 힘든 인간과 같은 공간에 있는다는건 정말 답답해 죽을꺼 같은
공기가 무거워지는거 같아 참기 힘들었다
고요함이 어느정도 익숙해 질려고 할때쯤 다시 병실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가지가지 하는구나"
"..."
"이런걸로 신경을 거슬리게 할줄은 상상을 못했다 창의력이 대단하구나"
"그런가요..."
"나에게 관심을 끌다니 그건 대단한 거란다 자부심을 느껴도 좋은만큼"
"..."
"어떡해 해야하나 한번더 참아야 할까? 아니면 치울까? 난 지금 망설이고 있단다 어느게 나에게 더
이득인지 아직은 결정을 못했으니까"
"..."
"안심하지는 말거라 치우는건 지금이라도 가능한것이니"
"협박입니까.."
"협박이라... 협박은 말이다 무언가 얻을게 있을때 하는 거란다 넌 나에게 줄게 있더냐?"
"..."
"나에게는 그냥 귀찮은 해충을 잡는 일일뿐이란다 해충을 잡으면서 해충에게 협박하는 사람이 있더냐?"
"해충인 겁니까?...나는.."
"왜? 또핏줄타령 하려는 것이냐? 저번에 내가한말을 잊어먹다니 머리가 안돌아 가다니 실망스럽구나"
"당신은..정말.."
"진짜 머리가 나쁘구나 날 자극하면 너만 손해란것을 모르는 것이냐? 머리는 나를 닮지 않은듯 하구나
그런 여자의 머리나 닮다니..쳇.."
몸이 떨려온다 머라고 반박해야 하는데 말이 안나오고 온몸에 구멍에서 피가 나올것마냥 뜨거워 진다
"어...머..니..는...그런여자가...아닙니다.."
힘겹게 말은 했지만 분했다 저런 인간따위가 엄마를 그리 생각하다니...
"그건 중요하지 않지 음....더 말했다가는 또 쓰러질거 같구나 그럼 미영이가 일을 벌일것이고 나는
귀찮아 지겠지...흠... 잠시만 치우는것은 보류하마 하지만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란다 나를 시험하고
싶다면 힘을 기르거라 어느세월에 기를지 모르지만 나를 넘을 권력을 가진다면 대들어도 좋다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끝은 어디입니까...당신은 진정..
"어쨌든 몸을 아끼거라 대들더라도 일단 살아 있어야 대들수 있는것 아니겠니?"
그렇게 비웃고 돌아서서 나가는 그의 등은 한없이 커보였다
문이 닫히고 그사람이 나간문을 나는 노려보았다
"그렇습니까..대드는 겁니까...나는 당신을 넘어야 하는겁니까...그런 겁니까..하하...하하하하하"
당신의 그 악마적인 얼굴을 까발리려면 힘이 있어야 하는 겁니까? 당신을 아래로 끌어 내리는게 목표여야
하는 것이군요 좋습니다...좋아요...그래 드리죠...당신을 지옥으로 보넬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아 드리죠
내 삶의 목표는 이제 당신입니다 당신이 남긴 모든걸 지울겁니다 기대해도 좋을겁니다...
난 그렇게 누워 한참을 웃었다 이제 앞이 보이는거 같아 눈이 맑아지는 기분 이였다
그후 내몸은 놀랍게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어차피 정신적인 문제로 육체가 망가저 가고 있던거니
회복이 빠른건 당연했다 퇴원해서 나는 모든것을 공부에 올인했다 난 배경도 없고 혈연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인간이라 오로지 기대할수 있는건 학력이였다 정말 온통 공부에 집요하리 만큼 매달렸다
하루에 한시간도 안자는건 기본이였다 내 열정이 눈에 보여서 일까? 아무도 나를 방해 하지는 못했다
목표가 생기니 정말 두려운게 없다는게 어떤 것인지 난 고3이 되는동안 실천으로 보여 주었다
"독한놈..."
"...."
"처다도 안보는것 보게"
"방해 하지마 후 지금 바쁘자나.."
"니 신랑이다 이거냐? 편들기는.."
난 경태와 미영의 대화도 무시하고는 오로지 책만 보았다 머리가 안좋다면 암기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생각으로 난 모든책을 암기하느라 다른곳에 신경 쓸수가 없었다
"쉬엄쉬엄해 임마 그러다 죽어"
"..."
"얼씨구 코피또 나는것 보게?"
난 책에 피가 떨어질세라 얼른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미영이가 서둘러 내코에 휴지를 주었다
"고마워"
"아니야..별거 아닌데머.."
"헐...드라마 찍냐?"
"너무 무리 하는거 아니야?"
"쉬엄쉬엄 하고 있는거야.."
"여보세요 내말은 안들리는 건가? 왜 너희만 러브러브 한거지?"
경태의 말에 난 피식하고 한번 웃게 되었다
"얼씨구 쪼개냐?"
"으윽~~ 피곤하다"
"피곤할만하지.."
"피곤은 개쁠 그러고 안피곤한게 더 이상한거다 하루에 몇시간 자냐?"
"...."
"...안자냐?니가 드디어 사람이길 포기하는구나..."
"아직은 참을만해.."
"참는다고 참아지는게 더 신기하다"
내 대답에 경태는 어의없어 했고 미영이는 걱정스럽다는듯 처다 보았다
"몸도 약한놈이 왜이러는 거냐?"
"목표가 생겨서..."
"목표?"
"응"
"그게 머냐?"
"위로 올라가는거"
"위?"
"응"
"그게 먼말이야?"
"누군가를 만나려면 위로 가야 하거든 나는 가진게 없으니 공부로 위로 올라가야지 별수 없자나"
"얼마나 대단한 양반을 만날려고 그러는 거야?"
"지금은 올려다 보기도 어려운 위치에 있는 사람..."
"일년동안 전교1등 했어 그정도면 충분한거 아니야?"
"음...아직은...아직은 아니야 더 가야만해"
"독한놈.."
대화가 끝나고 나는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렇다 1년동안 나는 미친듯 공부만 했다 지금도 하고있고 앞으로도 할것이다
이제 남은건 독기뿐인 나에게 두려운것은 없엇다 그가 말했다 대들려면 힘을 키우라고 힘이란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다 누군가에게 처음부터 있을수도 누군가에게는 노력으로 얻어야 하는것일수도
여러가지 경우들이 있지만 나에게 힘을 구하는 방법은 오로지 공부뿐이였다 그를 잡기 위해서는 그가
힘을 쓸수없는 일을 골라야 한다 상대적인 힘...권력을 이길 아니 도전할수있는 그런힘이 나에게는
필요했다 지금은 그에게 나는 벌래일 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 벌래보다는 독충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이렇게 공부를 한다
"...이런말 해서 미얀하지만 후야...우린 집에 안가냐?"
"벌써 끝났어?"
난 집중을 하다보니 어느세 야자가 끝난지도 모르고 공부만 했던 것이다
"..미친놈...너는 정상이 아니야"
"으아~~ 그런가? 집에가야겠다 "
난 몸을 풀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랫동안 앉아만 있었더니 온몸이 나무토막 마냥 굳어 버린거 같았다
"경태는 학원가냐?"
"당연하지...씨발 생각하니 열받네 넌 학원이나 과외 안하자나?"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를"
"지랄..이건 정말 사기야,,,"
난 분해하는 경태를 보고는 웃었다
경태의 반응은 당연했다 적어도 나보단 언제나 우수했던 녀석이였으니 말이다
이런나를 지금 사람들은 이상하게 본다 경태가 보는 시각으로 나를 본다 무엇인가 미친듯이 공부만
하는 내모습이 정상은 아닌것으로 생각하는거 같다 하지만 멈출수는 없었다 나는 갈길이 아직 멀고도
머나먼 곳이란걸 알고 있으니까...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길은 미영이 때문인지 정신이 없었다 이시간은 오로지 미영이 수다를 듣는 시간이다
그동안 어떡해 참는건지 신기할만큼 말을 많이한다
"그래서 말이지 희진이가"
"..."
이야기 대부분 미영이와 내가 아는 사람들의 사생활적인 이야기였지만 듣는동안만은 내가 그들과 절친
이라도 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리 말을 많이하면 안피곤할까? 이상한 걱정을 하면서도 나는 미영이 수다를 전부 들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어느세 집에 도착했다
"아 깜빡하고 말하는걸 잊었는데 엄마가 언제한번 너 오라는데?"
"아주머니가? 왜?"
"글쎄 내가 하두 이야기를 해서인지 이제는 니가 아들같다고 했어"
아들이긴 아들이지...
"무슨 이야기를 한거냐..."
"별거 아니야..그냥 이것저것?"
그 이것저것이 궁굼한 거란다 미영아...
"나중에...지금은 집중해야지"
"그렇겠지.."
"중요한 시기니까"
"...하하..그래 내가 부담스럽게 한거같네 미얀미얀 잊어버려"
미영이는 밝게 말을 했지만 내가 안간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웠나 보다
"수능 끝나면 그때는 갈께"
"정말?"
"그래"
대답을하고 난 미영이 머리를 쓰담아 주었다 그때 미영이는 주인에게 칭찬받는 강아지마냥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참...단순해서 좋기는 하지만..음...
"어서 들어가 나도 들어가서 공부나 더해야지"
"그래 그럼 내일보자~ 잘자~내꿈꿔~"
"악몽?"
"죽을래?"
"알았어 알았어 하하"
난 미영이를 집으로 들여 보네고 나역시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 거실에는 여러가지 책들이 거실에 있었다 도우미 아줌마도 이제 거실의 책들은 안건드리신다
치우면 다시 꺼네고 치우면 다시...이것을 반복하니 아마도 이제는 안건드리는거 같았다
"우선...영어부터 해볼까?"
난 거실 탁자에 가방을 대충올려넣고 가방을열어 책들을 꺼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시간이 어떡해 흐르는지 모르게 집중하고 몰두하게 되었다
"조금만 기다려라.."
난 시들해지려 할때마다 의지를 불테웠다 한번 나약해지면 다시한번 나약해 진다는걸 알기에 나에게는
나약한 마음은 사치같아 나를 더욱 달금질을 했다
4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