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엄마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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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2:16 조회 7,972회 댓글 0건본문
색다른 엄마
4부
열흘 정도 시간이 빠르게 흘러 2주 후의 수요일 아침...
여느 때처럼 아침에 밥을 먹고 가볍게 단지 내를 걸으며 심호흡을 한다.
좆중딩 꼬마들 8월에 방학하는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7월 20일경에는 다 하대.
오늘 날짜가 이미 7월 26일잉게...
쪼만한 것들 학교 안가고 진즉부터 쫄래 쫄래 돌아댕겼지.
그런데 말여, 이럴 때 보면 내도 참 못되쳐묵은 심성인가봐.
왜 그리 쪼꼬만 아새키들이 한결같이 배기 싫은지 모르겠어...
그래봤자 저들 눈에 비친 나도 지금 꼬꼬마인디~
괜히 덩치 작은 아이들이 스쳐지나갈 때면 어깨에 힘이 막 들어가야.
어디 이것들아... 나는 니들과 달러, 마음만은 40대여! 까불지 말거라...
음, 어째 적고 보니 “젊은 그대! 비록 몸은 늙었어도 마음만은 10,20대이니라!”
요런 카피 문구하고 정반대되는 소릴 지껄이고 있는 것 같아서 서글퍼지드라구...
내가 요즘에 요러고 놀아. 흐흐흐.
몸 따라서 정신도 날이 갈수록, 아주 유치해지고 있어~
그래도 강철 멘탈! 대한민국의 퐈이팅 넘치는 활력 충만 아자씨!
그 자부심 하나로 오늘도, 쥐똥만한 동네 중고딩들하고 눈을 부라리며 기싸움 하는겨.
아니여 솔직히 말할게...
실상은 그러다 쳐맞을까봐 함부로 눈을 못 마주쳐 (...)
오로지 자신있게 째리는 것은 나보다도 덩치가 작은 초딩 저학년들 뿐이구만.
요런 설움 안 겪으려면 얼른 덩치를 조금이라도 키워야햐.
많이도 필요없어~!
시상에, 중학생이 됐는디 남자 키가 143cm가 왠 소리여!? ㅡ,.ㅡ
아이고 승호야......
덕분에 지나가는 초딩 저학년 아새끼들까지 나를 우습게 보잖여...
많이 클거라는 기대도 안했샤.
그날 승강장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작아서 마음은 좀 비웠었지라.
그랬는디, 집에서 수희 씨랑 같이 재보니까... 요모양 요꼴로 나온기여.
재주던 수희 씨는 내 속도 모르고
“어머~ 그래두 한달만에 1cm 자랐네~? 호호호~”
실실거리며 아들을 웃고 놀리드라. --;
아가씨 너무 해맑당게...
여튼 일찍 챙겨묵고 아침에 집 앞 경비실 초소에 널부러져 앉아 있어.
점토형 보도블럭이라 좋드만. 엉덩이도 잘 짖뭉개지지 않고...
녹색이랑 노란색이 알록달록 이뻐. 우리 때는 구경도 못한 땅바닥이라서 신기하구만.
그런데 요즘 아파트들은 초소도 허벌라게 좋더라...
빨간 벽돌에 구멍송송난 그 옛날의 느낌이 아니라, 고급 빌딩 초소를 방불케하대.
그리고 아파트 단지 내에 초소가 거의 없어!
발에 땀나게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우리 단지는 3개뿐이여.
시상에 사람이 몇백 가구가 사는디 초소가 딸랑 이래?
하여간에 그날 아침도 찾다가 지쳐서, 땅바닥에 널부러져 앉아 있던 참이였어.
조금 있으니까... 50대 후반의 머리가 희끗하신 큰형님뻘 아저씨가 다가오시네.
한소리 들을까봐 얼른 자세를 바로혔지.
엉덩이 드러버진다고 그래 앉지 말랬거든.
말도 잘듣는 착한 어린이여 나는~ 하하.
잔소리 하든 안하든 좋은데, 의자라도 주지.
자기 혼자 달랑 철제 의자 갖다놓고...
내 자세가 워떠냐믄, 고딩 양아치들이 놀이터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피는 그 자세여.
그냥 무릎 구부리고 주저 앉아서 양 팔꿈치로 무릎을 괸 상태란 말이제.
참 폼 안나오는 자세구마. 허허...
내가 봐도 이러한데, 지긋하신 옆분께서 보기에 쪼꼬만 어린 놈이 이러고 있으니 얼마나 우습겠어 크크.
아무튼 그러하다.
보통은 이 자세로 아자씨들이랑 시간을 때워~
“이제 친구들도 방학했으니까 보기 어렵겠구나 승호야”
“아저씨 또 기억 못하신당. 저는 학교 못나간지 꽤 됐다니까요. 히히~ 맨날 헷갈리셔”
“아~ 그렸나? 아하하- 미안하다. 한번 듣고 나면 기억이 금방 사라져버려.
근데 아침밥 먹고 나온 거 맞지? 아침부터 그렇게 사탕 물고 있으면 이빨 상한다”
“헤헤. 알아요. 밥 잘 챙겨먹었으니까 걱정 안하셔두 돼요”
“녀석 부지런한 건 여전하구나... 지금이 고작 아홉신데 허허”
볼품없는 그 자세로 쪼그려 앉아서 입에는 추파춥스를 하나 물었지라.
이 사탕도 요 흰머리의 윤씨 아자씨가 주신겨. 성함은 아직 잘 모르겄어.
항상 나를 놀리시기 일쑤인디, 이제는 재미도 부쩍 들이신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렇게 놀리지.
쪼꼬만 애가 어째 사탕 하나만 입에 물어도 담배피는 자세가 나오냐구 (...)
역시 나란 놈은 개버릇 못주나베...
그냥 편하게 쭈그려앉아서 사탕 물었는디, 양아치 고딩 느낌이 바로 튀나오는걸 보면...
이거 마냥 웃을 일도 아니고 진짜 심각한 문제다.
내가 봐도 막 굴러 먹던 시절의 버릇들이 몸에 배어서, 아주 가관이여...
“승호야. 그렇게 앉지 말랬잖니. 불량 청소년처럼! 하하. 자- 여기 앉거라”
“아녀요. 됐어유... 이게 그냥 편해요 저는 헤헤”
“클클 구수한 사투리도 여전하구. 참...
하는 행실이 도무지 너희 또래 같지 않다니까. 너는”
“자꾸 놀리셔~ 맨날. 그거 좋은 의미로 하시는 얘기겠죠 아저씨? 크크”
“하하. 내가 나쁘게 말할 리가 없잖니. 자~ 여기 과자도 먹어라”
윤씨 아저씨, 큰 형님도 날 보고 웃으시더니, 옆에 와서 똑같이 쭈그리고 앉는겨.
아니 형님 뭐하슈... 그래 나무라셔놓고 없어보이게 이 무슨 짓을?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오랜 세대차 나이차를 극복하고 앉아서 덕담을 나눴지라.
이 아자씨도 그렇고, 전에도 말했지만 모든 경비 형님들이 나를 아주 좋아햐.
시간만 나면 와서 죽치고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눙게로...
그 분들의 시시콜콜한 사정도 수박 겉?기 식으로 꿰고 있는 상태여.
수희 씨 다음으로 가장 친해진 사람들이 동네 경비 어르신들이니.
좋은 의미로 말해서 나도 참 웃긴 넘이제...
오늘의 화제는 좆중딩 1학년에게는 공감되기 너무나 버거운...
이 아저씨 큰 딸 결혼식에 관한 거였어.
혼기가 꽉 찼는디 시집갈 남자가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뭐 이런 야그인디...
여느때처럼 하나둘씩 신세한탄하는 얘기들을 들어주다 봉게, 많이 이해도 가고...
나도 모르게 맞장구를 쳐주면서
아하 그것참 골치아프시겠수... 하며 태연하게 노가리를 깠지라.
그러면 형님도~ 나랑 대화하고 있으면... 어째 희안하게 마음이 편하고 위안이 된댜.
나이답지 않게 조숙한 조언을 해준다~ 면서 잘 귀담아 들어주시는 거여.
“엄마는 오늘 일찍부터 어디가셨구?”
“몰라요? 아. 아침에 일찍 장보러 마트간다구 했던 거 같아요. 곧 올걸요 헤헤”
“어머니가 몇 살이라고 그러셨지?”
“제가 말씀드린 적 있었어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응 말해봐. 지난번에 한 두 번쯤 우연히 뵈었잖아 나두.
몇번 뵈었던 분이야. 그런데 그분이 그분일줄이야~ 니가 말해주니까 알았지”
“아~ 토요일날두 보셨죠? 그랬네요... 울 엄마 서른 두 살이래요”
“서, 서른 둘?? 네가 지금 열세살 아니야?”
“열 셋 맞아요... 엄마가 결혼을 빨리했어요. 저두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맞나?? 서른 둘 넘을지도 몰라요. 헤헤- 아저씨 우리 엄마 보고 싶구나?”
“...... 어허, 이 녀석이 어른 놀리면서 못 하는 말이 없어?! 하하.
그렇구만. 서른 셋넷이라고 쳐도 울 큰딸이랑 나이가 거의 같구나...”
“아까전에 얘기하신 그 결혼한다는 누나 말이죠?”
“으응. 요녀셕두 나이는 그래 꽉 찼는데... 눈만 나날이 높아져서 아주 골치야.
말했듯이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한 아이라서, 이제는 내가 잔소리를 하기도 그렇고~
해도 잘 들어주지도 않는단다. 힘없는 애비의 넋두리도 거의 먹혀들지 않아...”
“놔두셔요. 지가 알아서 자기 앞가림 잘 하든지...
잘 어울릴 상대가 아니면 맺어지지 않던지 하겄죠 뭐. 남자는 몇 살인데요?”
“지라니 -_- 요녀석아. 우리 딸이 느희 어머니 나이여!”
“앗! 죄송해요 헤헤헤. 제가 드라마를 많이 보다가 이런 말투가 버릇됐네요...”
“크하하. 괜찮여... 나도 속 시원하다.
우리 사위될 녀석은 서른이여. 나이가 적어”
“뭐야! 따님... 아니, 아저씨 딸이 세 살이나 많아요?? 우와~ 능력있다.
아저씨! 요즘 세상에 여자가 나이 많아서는 결혼하기 점점 어렵대요...
그냥 너무 조건 따지지 않았으면 싶네요. 여자가 모아눈 돈이 많으면 자신감이 생겨서 또 모르지만...”
“하하하. 녀석. 어째 그렇게 잇속에 밝은지 모르겠구나.
쪼꼬만 녀석이... 아! 저기 너희 어머니 차 아니시냐?”
아저씨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수희 씨의 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다. 처음보고 나를 식겁하게 했던 차...
가녀린 체구의 우리 아가씨한테는 꽤 호화로운 차가 아닌가, 싶은게 솔직한 마음이다.
차는 진짜 좋은 것 같다.
때빼고 단순히 광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타봤더니 실용성도 무척 뛰어나고, 차가 운행할 때 흔들림없이 고요하니 참 좋더라구.
여하튼 제법 탐나는 그 차가 스르르- 미끄러져 들어온다.
“맞아요 우리 엄마.... 엄마!”
“어?? 승호야. 여기서 놀고 있었니? 호호- 집에 같이 들어가자”
“안녕하세요~? 승호군 어머니 되시나요? 허허”
“어멋, 안녕하세요? ^^ 저번에도 인사 드렸던 것 같아요 아저씨...
우리 눈치없는 아이가 늘 귀찮게 해드려서 피곤하시죠? 호호-”
“하하 별말씀을요. 이 나이먹은 할아버지랑 잘 놀아줘서, 얼마나 항상 고마운지 모릅니다”
큰 딸 뻘이라면서. 사람 좋은 우리 윤씨 아저씨, 아니 이 큰 형님은
우리 수희 씨를 볼때마다... 얼굴이 벌개지면서 아주 흐뭇한 인상이 되시곤 햐.
뭐 나이가 많건 적건, 이쁜 여자 보면 마다할 남자는 없으니께. 크크.
늘 누구에게나 환하게 잘 웃는 싹싹한 우리 수희 씨 참 아름답지...
나한테 대할때랑은 또 사뭇 다른,
웃어른을 대하는 공손하고 밝은 그 미소가... 얼마나 기분 좋아지게 잘 웃는지.
옆에서 보고 있는 내 마음도 흐뭇해지누나.
윤씨 아자씨랑 더 놀고펐지만, 역시 수희 씨랑 같이 있고 싶었다.
이따가 또 올게요~ 할일 없으면 헤헤~ 실실 쪼개믄서, 수희 씨를 따라 집에 돌아왔지라.
뭐 간단하게 장 봐온다더니 바리바리 싸갖고 왔나베. 이럴 거면 나나 데려가지 않구.
이래 자상한 아들이 옆자리에 앉아서 많은 짐들을 챙겨 들어주는디!
“엄마 나한테는 왜 마트 갈 때 같이 가자고 안하구요...”
“후훗♡ 가고 싶어? 다음번에는 그럼 꼭 같이가.
나는 엄마랑 같이 다니면 승호가 지루하고 귀찮아할까봐... 가자는 말을 안했지”
“에이... 제가 왜 귀찮아해요? 엄마랑 같이 있으면 항상 재밌는데... 쳇”
“쿡쿡, 삐졌다 또. 얼굴에 바람 넣고 빵빵해졌어!”
요즘들어 내가 생각해도 몹쓸 (...) 애교가 많이 늘었다.
어쩔수 읍어... 쳇, 나도 먹고 살기 위해서 적응해야 하잖여.
나잇살 쳐묵고 요런 숨은 애교가 튀나올줄은 나도 몰랐당게... 으하하-
수희 씨랑만 같이 있으면 임꺽정처럼 산적같던 나도, 온순한 한 마리 양이 된다니께.
그렇지 않아도, 이쁜 엄마 앞에서는 늘 다소곳하게 말 잘들어야지. 아암.
무거운 장바구니에 담긴 짐들을 들어 내가 손수 옮겨주었다.
“아들... 요즘 진짜 힘이 넘치네? 밥 맛있게 잘 먹더니 힘이 쑥쑥 늘었어??”
“헤헤- 그래요? 전 잘 모르겠는데... 엄마 말 들으니까 좀 세졌나봐요”
“정말이야. 키도 좀 큰 것 같구... 호호”
“키 얘기는 하지 마세요... ㅠㅠ... 헷~”
“킥킥, 농담한 거야. 이제 이런 식으로 계속 밥도 잘먹고 뛰어놀면 키는 금방 자랄 거니까,
이쁜 승호~ 절대 몸이 작다고 해서 위축되고 그러면 안된다~ 엄마 말 알지?”
알아유 이쁜 애기씨.
그 어마어마한 미래를 내다보고 내 지금 이래 투자하는 거 아니겠슈.
헤헤. 이런 류의 수희 씨가 해주는 든든한 격려를 들으면 언제나 힘이 솟아난다.
아들 기 세워주는 것에 조금도 인색하지 않은 착한 엄마여.
우리 둘은 짐을 냉장고와 집안 곳곳에 잘 정리했다.
사온 꾸러미들을 거진 치우고서, 수희 씨가 날 불러서 거실에 마주 앉힌다.
“후훗♡ 승호야, 너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있어, 최근에?”
“네? 즐거운 거 없어요... 헷헷- 그냥 집에만 있기 심심해서 열심히 돌아다녀요...”
“아니~ 호호. 엄마가 물어보는 뜻은~
전이랑 확~ 달라져서 밝아진 울 애기가 신기해서 그래.
좋아서... 집에만 매일 있더니, 아주 활동적으로 늘 나갔다 들어오는게 너무 이뻐서 그래...”
“하핫... 그래요?? 그냥~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잖아요... 헤헤”
수희 씨가 부드러운 눈 웃음을 지어주며, 바싹 다가 앉는다.
향긋한 내음이 솔솔 밀려와서, 내 마음 또 설레게 하누나.
얼마 같이 안살았지만 조금 감이 온다.
이런 태도는 뭔가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는 신호다.
괜히 긴장되네 허허... 오늘은 우리 이쁜 아가씨의 사랑고백이라도 들을 차롄가?
“키득, 우리 아들 아주 철들었네... 활달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근데 승호야. 엄마가~ 요즘에 우리 아들 보면서 또 느낀게 있는데...
너는 기억을 못하지만... 음... 전에는 말도 거의 안하고 차가운 느낌이었어”
“네...... 그랬을 거라고 저도 짐작은 하고 있어요... 느낌으로요”
“그렇게 느끼니? 음... 심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네 밝은 모습과는 많이 달랐어.
요즘처럼 이렇게 활달하게 바뀌고 긍정적인 모습들이... 엄마는 참 뿌듯하단다”
“그래요? 저도 엄마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껴요.
진짜 무뚝뚝하고 조용한 성격같았다고요...
다 지난 일이니까요. 예전에 어땠든지, 엄마-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아휴... 누구 아들인데 말을 이렇게 이쁘게 하쥐~? 후훗
그래, 그래서 하나 더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
우리 아들이 너무 깍듯하게 존칭 쓰는게 엄마는 조금 불편해...”
“.......?? 깍듯한게 어때서요...? 아, 제가 말투가 너무 딱딱한가요?”
“아니야. 딱딱하지 않아. 착하고 예의발라서 엄마도 좋아해...
그런데 전이랑 너무... 많이 다르니까 어색한 기분이 들때도 있어.
히힛- 나쁜 의미는 아니야. 그냥 편안하게 엄마를 대해줘도 되는데...”
아!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수희 처자는 어린 애기답지 않게 내가 너무 공손하게 구니까 그게 갑갑했나봐.
나도 눈치가 너무 없지.
기를 쓰고 수희 씨가 하는 말이라면, 뭐든지 철저히 복종하려 들고, 잘 보이고 싶은 맘이 강하긴 혔어.
지금도 어린 10대 초반의 남학생 말투를... 흉내낸다고는 하는데 아직 어렵다.
대놓고 초딩처럼 웅얼대고 엉겨붙을 수도 없잖아. 알 것 다 아는 중학생 나인디...
이어서 수희 씨의 웃으며 부탁하는 주문은~ 나를 피시식 웃게했다.
차라리 공손한 존칭 안써도 되니까... 스스럼없이 반말로 엄마를 불러달라는 야그다.
아니... 요 부분은 내도 납득하기 어렵더라구?! 하하.
아새키가 예를 갖춰 “셨-, -요”를 붙이면 듣기도 좋고,
어딜 가서도 가정교육 잘 시키셨군요!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으니 뿌듯하고 보람차지 않나...
내가 그래도 되느냐고 조심스레 눈치를 살폈더니, 꼭! 그렇게 해달란다.
끙~ 오히려 부탁을...
자기는 친근감이 들어서 편하게 말해주는게 좋댜.
하하하. 재밌는 엄마여.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걸 좋아하는 사람같아.
나를 긴장 안하고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 긴지~
그냥 집에서 나랑 둘만 자주 있으니께...
재밌게 이야기하며 놀고 싶어두, 장애가 돼서 그러는지.
뭐, 싫지 않어 나두!
말 놓으면 그만큼 빨리 친해질 수 있응게 대환영이쥐!
편하게 어깨에 올려진 짐을 내려줘서, 수희 씨한테 고마울 따름이구만.
오늘 수희 씨의 하의 패션은 통이 슬쩍 넉넉한 청바지다.
장보러 다녀오는 길이라 간편하게 입은 모양인데, 그래도 옷 맵시가 예사롭지 않아...
진한 색감이 야성미마저 풍긴당게!
멋있어 우리 수희 씨는 옷 입는 스타일도~
짝 달라붙는 스키니 입을 때는... 섹시한 매력이 한 꼴릿하지 이거. 크~
우리 이쁜 아가씨는 분홍색을 참 좋아하나봐.
오늘도 가슴팍에 노란 꽃무늬가 작게 그려진 핑크빛 셔츠를 입었는디
이게 어마어마하게 귀여워 미쳐부러..... 눈으로 직접 봐야혀.
아이구 진짜 가만히 못두겠구만...
뭐 흘러내리는 옷이라구, 그 와중에 살짝 멋부리고 싶어서 연두색 멜빵을 걸쳤어 또?
카카. 귀엽다니께...
거기다가 굽도 거의 없는 갈색 가죽 쪼리를 신고
쫄래 쫄래 어린 학생처럼 좋다고 돌아다녀. 하하하. 이뻐 이뻐...
글구 나를 흥분하게 하는 희소식이 또 있지~
며칠전부터 빨간 매니큐어를 발가락에 칠하더라구!!
지금도 내 눈을 계속 아까부터 사로잡는게 바로 그것이여... 꼴깍...
새하얗고 이쁜 발에... 요염함이 홀로 두드러지는 정열적인 붉은 빛깔이라니...
소파에 드러누워, 편하게 발을 내 앞에 내어 놓는데... 저절로 입맛을 당기는구마.
자기딴에야 당연히 어린 아들 앞에서, 아무 생각없이 발을 쭉~ 편하게 뻗었겠지.
근디 보고 있는 나는 이게 왠 굴러들어온 떡이냐?!?
만지고 싶어서 눈이 완전 충혈됐지라.
흐흐... 일단 다른 묘사부터.
길게 찰랑~ 흘러내리는 머리는 가볍게 푸른 끈으로 묶었다네.
머릿결도 엄청 고와...
창포로 잘 우려낸 짙은 물에 감긴 머리카락처럼
미끈 미끈하고 밝게 빛나는 찬란한 머릿결이 비단결처럼 흩날린다.
하루 종일 쓰다듬고 싶어져유. 마님...
그렇게 하얀 얼굴빛과 잘 어울리는 검은 머리를 가볍게 매만지던 여인.
빤히... 지켜보고 있는 아들을 의식하자, 자세를 살짝 바꾼다.
하두 아들이 엄마의 몸 곳곳을 뚫어져라... 구경하니 기분이 이상했나봐?
살짝 얼굴 붉히며 쑥스러워하네. 그런 수줍은 모습이 더 좋지...
내 이런 생각을 알 턱이 없는 그녀.
하염없이 이쁜 발에서 시선을 못 떼는 나를 보더니,
예쁜 미소를 지으며 지그시 나를 훑다가... 또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승호, 엄마 발만 아까부터 자꾸 쳐다보는데... 엄마 발 좋아해?”
“...... 네?? 아, 그게 저... 아니, 말 바꾸랬지... 응, 그게... 조...”
“쿡쿡, 얼굴은 왜 빨~개졌어 아들? 호호호. 엄마 발, 이뻐?”
“아~ 응! 이쁘지... 진짜 이뻐요. 매니큐어 색도 너무 잘 어울리구...”
“그래? 그런 것 같아. 눈을 못 떼는 걸 보니까... 그럼, 엄마 발 좀 만져줄래?”
“발을 만져달라구요??”
“응. 오늘 아침에 잠깐 운전하고 왔는데도 발이 너무 아파서 ㅠㅠ
히히... 우리 아들이 엄마 발 좀 호오~ 호오~ 하고 만져주면 나아질까 하고...”
아니! 이쁘장한 처자가 다 큰 아들을 무슨 속셈으로 유혹을...
으하하... 제 발로 알아서 나한테 좋은 미끼라도 드리워줄 속셈이유?
좋지라. 내가 거절할 이유가 없당게!?
그저 이래도 되남? 하는 잠깐의 망설임만 있을 뿐...
잠시 그녀의 예쁜 눈을...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쳐다보았지라.
그래. 내 생각이 불건전한 거여...
수희 씨 눈을 보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잖아.
순수하게 정말 피곤해서 만져달라는기여...
여하튼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야.
그러겠노라고 고개를 끄덕인 후, 나 혼자서 겁나게 흥분하고 있었지.
의식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굴래두,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고 초조해지는겨.
두근 두근... 설레는 맘을 감추며, 소파에 길게 드러누운 수희 씨에게 다가갔어.
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쿡쿡- 자기 혼자 막 웃어. 그저 귀여워 죽겠나봐~
흐흐. 그렇게 즐거워해달라구요 계속.
좋아요 좋아. 그런 무방비 상태!
다리가 그래도 제법 기네.
그때 같이 키를 재봤는데, 수희 씨는 딱 161cm가 나오더라구.
작은 키는 아니지만, 크지도 않고 아담하니 딱 좋은 키여.
나는 원체 덩치가 산 만하고 비대했던지라, 본능적으로 이렇게 아담한 체구가 끌리거든...
지금이야 이런 비실한 몸을 갖고 있지만 흐~~
수희 씨의 야리야리한 체형은 쏙 내 스탈인 것이여.
그런데 또, 비율은 신기허게~ 7.5등신 정도는 되는 것 같어.
머리가 아주 작거든. 팔 다리도 쪼끔 쪼끔 인형처럼 작고 가늘어갖구...
아휴, 어줍잖게 설명하고 있는 나도 미치겄다. 너무 만지고 싶어서...
침을 꼴딱 꼴딱 삼키면서- 아름다운 수희 씨의 긴 다리를 몽롱한 눈으로 보고 있었쥐.
아차, 자꾸 이래 정신놓고 멍때리면 의심받어!
아들이 변태 새끼로 거듭났다는걸 (...)
몸매를 음미하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위험할 수 있당게... 흐어...
꿀꺽, 떨리는 손으로- 수희 씨의 작은 양 발을 가볍게 건드렸어.
발 작다... 이쁘고 고운 발이 촉감도 정말 보드라워.
부들 부들 손에 감기는 살결의 촉촉함에 손이 즐겁구만...
근데 수희 씨는 아들이 발을 만져주는데, 혼자 얼굴은 왜 붉히구 그랴?
작은 베개 쿠션 위에 내가 발을 살짝 들어서 옮기고, 주물럭 주물럭 조금씩 만지니까...
이쁜 처자도 이상할 만치 얼굴이 조금씩 붉어지면서, 눈을 살짝 찡그리는겨.
뭐여... 수희 씨, 지금 설마 아들의 사소한 터치로 뭘 느끼는겨? 크~
과장이 아니여. 참말로 지금 쪼매씩 뺨이 붉게 물들고 있어.
내가 힘있게 여러 손가락으로 꾸욱- 꾸욱- 지압하듯이 정성스럽게 눌러주기도 하고...
또 은밀하게 손바닥으로 사악 사악 비비면서 압력을 주니께, 그 기분이 너무 좋다는 거야.
계속해서 발바닥이랑 발등 곳곳을 더 세게 만져달라고 그랴.
여부가 있겠소이까! 신나서 더욱 세게 여인의 발을 꾹꾹- 짓눌러줬지.
그랬더니, “.... 아흥... 커기... 너무 시원하고 좋아... 아! 거기는 약간 아프다...”
라고 야릇한 색소리를 내는겨!
흐메- 이거 뭐람?
나도 모르게 타고난 손재주로 발 터치만 해주는디, 홍콩 내보낼 참인가베?!
수희 씨 목소리는 조용하면서 발성이 좋아서 잘 들리는 스타일이여.
깔끔한 아나운서처럼 약간 저음에 가까운디,
지금은 순간적으로 야한 색소리로 들리더라구... 아 자지가 스네...
모르긴 몰라두 요 승호놈의 손이 키에 비해서는 약간 크고,
부들 부들한 살갗인 동시에 각잡힌 힘줄이 돋보이는 튼튼한 손이라서... 안마에는 제격일지도 몰라.
그 생각을 계속 했구만. 수희 씨 발 만져주면서.
그려~ 덩치가 쥐똥만한디 손이라도 이래 튼실해서 고맙다 꼬마야...
양 손으로 이쁜 양 발을 신이 나서 막 짓눌렀었는디, 정신을 차리고 봉게 그럴 필요가 없는겨.
손짓에 넋이 팔려서 수희 씨 반응은 제대로 못봤구만. 이제 얼굴을 들어서 봤어.
그랬더니, 몸을 아니 하체를, 상당히 배배 꼬면서 뒤틀고 있었는기라...
하하! 내가 무슨 혀를 써서 몸을 애무하기를 했슈, 허벅지 가운데 거기를 손으로 드나들었남?
그렇구나. 흐흐흐...
수희 씨도 어지간히 민감한 체질이 아니었네...
야~ 이거 좋구나. 내 엄마되는 여자가 잘 느끼는 몸이라는 거... 엄청 흥분된다.
청바지를 걸친 다리의 각선미가 참 이쁘다.
긴 다리를 조금씩 예민하게 꿈틀- 꿈틀- 거리며,
잠시를 가만히 못있고 소파 위에서 우리 수희 씨가 뒤척이는디, 그에 맞춰서 내 심장도 콩콩 뛰네...
거침없이 표현해도 되쟈?
확 덮쳐서 바로 부둥켜 안고, 미친 듯이 입술 빨며 키스하고,
좆을 세우고 별지랄을 다 하고 싶어......
근데 당장 그칼수도 없고, 와... 저래 반응해주는데 사람 아주 돌아뿌겄네.
화사한 분홍빛의 티셔츠 어깨에 걸쳐졌던 멜빵끈은 스르르- 풀어헤쳐졌어.
몸을 몇 번 뒤틀고 나니께 진동의 여파로 어깨에서 흘러내렸나봐.
봉긋하게 솟은 젖가슴이 탄력이 좋구만.
지난번에는 다소 초인종 수준이라고 봤는디 (...)
그때 내 맘속으로 한번 사과했어유, 아가씨? 흐흐... 이제는 납작하지 않음을 알아유.
적당하게 솟아오른 가슴이 느무느무 이쁜기라... 만져보고 싶어서 돌겠쓰...
꿀꺽... 숨넘어가는 입맛만 애써 달래며, 손은 자동적으로... 수희 씨의 종아리를 더듬고 있었어.
어쩔 작정이냐규? 뭘 어째. 이성은 찾고 있응게 걱정하지 말라구.
정신줄 고삐 놓고 갑자기 미친놈 모드로 돌변 안햐... 흐흐...
이상하다는 생각 안들도록 조심스럽게, 자연스럽게 종아리부터 어루만져서
차차 더욱 느끼도록 할 작정이구마. 그러면 되잖겄어?
하따~ 내가 생각혀도 젊고 나긋나긋한 여체를 오랜만에 어루만지는데도~
어째 이래 요령도 좋고 침착, 차분하게 잘 다가서는지 모르겄네. 천부적인 재능이 있나베~
수희 씨도 이제는 얕은 신음만 간간히 흘려. 별 말도 안햐.
그냥 내가 능숙하게 종아리를 주물 주물 어루만져주니까, 그것도 너무 좋은가봐.
꼬맹이치고는 손아귀 힘이 제법 좋지라. 잘 쳐묵는 동안 내가 얼마나 악력 연습을 했는디...
방에 돌아댕기는 악력기가 있더라구. 심심해서 그것만 졸라게 눌러댔어.
수희 씨 긴 다리도 아주 맨들 맨들허다. 엄청 부드럽구만...
근디 운동 좀 해야겠다, 아가씨... 피부는 매끈해서 참 좋은데 흐물거려.
내 생각을 들으면 웃겠지?
키키. 여자 살결이 부드러우면 됐지 넌 별소리를 한다구.
조금 더 은밀해지면 나중에 그런 얘길 해줘야겠구먼.
다양한 생각을 하믄서~ 쉼없이 수희 씨의 예쁜 무릎까지도 슬금 슬금...
아래에서 스치듯이 위를 향해 쓸어올리다가,
너무 티나지 않게 거기서부터 다시 아래로 힘주어 잡아 눌렀지라.
한번에 이어지는 터치로- 무릎까지 손바닥으로 감싸쥐며 꽈악- 힘있게 눌러주니까, 비로소 놀랐나봐.
다리를 흠칫, 떨면서 잠시 푸르르~ 진동하대. 그러고 나서 또 잠잠해졌어.
“엄마, 다리도... 만져줘도 돼...요? 만져주면 시원하지?”
“다리도 만져주게? ... 이미 만지고 있잖아 호호-
아, 허벅지를 말하는 거니? 엄마는 좋아... 근데 부끄러운데 이거...”
“뭐가 부끄러워? 헤헤. 가만히 누워만 있어요. 무릎 위에도...
내가 시원하게 만져줄게. 어색하지 말고 편하게 누워 있기만 해요”
“그럴까...? 그래도 돼? ... 그럼 천천히 부드럽게 만져줘야해, 아들?”
“흐흐, 알았다니까”
애기가 엄마를 별다른 거부감 안들게 타이르는 것은 의외로 쉬울지 모를 일이여.
성인 남자가 그랬어봐, 썩 지 맘에 드는 상대가 아닌 이상 여자들도 몸 서리치지.
뭐 지금 우리야 모자지간이니까, 수희 씨도 아들이 만져주는데 딱히 거절을 안하긋제.
쨌든 허락 아닌 허락을 받았어~~ 으X!
마음 놓고... 흐흐... 내 손이 어렵사리 수희 씨 무릎 위 허벅지도 쓰다듬기 시작했구마.
엄청 부드러워... 손으로 누르는데, 허벅지 다리의 안쪽은 그냥 누르는 족족 쑥~ 들어가...
누구나 허벅지 안쪽은 연약하니까 그러려니 혔지.
야, 그래도 진짜 부드럽다... 몰캉 몰캉해...
그러다가 이번엔 바깥 허벅지를 아프지 않도록- 살금 살금 손바닥 전체로 찰싹, 붙이고 가볍게 눌렀어.
누르면서 스스스- 조금씩 미는 기분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거여. 마찰을 일으키믄서.
허벅지 바깥은 안쪽에 비해서 탱탱한게 탄력이 아주 좋아...
부드러운 것은 매한가지고, 음... 어떻게 표현하면 좋담?
밀반죽은 반죽덩어린데 그 가운데 뭔가 기운이 깃들어서 단단한 기분이라 할까. 하하.
탄력이 썩 괜찮은 허벅지의 촉감이 손을 즐겁게 해주면서 흥분시키네...
그려. 이 맛에 직접적인 섹스는 안하더라도, 손으로 애무하고 터치하고 지룰하고 하는거쥐.
크흐~ 갑자기 바지 벗기고 싶어 미치겄다...
싱싱한 여체를 두고, 생사람 잡는 짓이 따로 없네.
욕심이 한도 끝도 없이 갑자기 파도처럼 확! 차오르구마이...
엄마, 할라믄 우리 제대로 합시다! 청바지 벗죠. 벗겨놓고 합시다. 예?
이 말이 목구녕에서 갑자기 쏟아져나올뻔 했샤. 에효...
꿀꺽, 마른 침을 겨우 넘기면서 다시 허벅지 안쪽을 가볍게 자극하는기라.
바깥쪽의 다소 단단하고 탄력이 좋은 부분과,
안쪽의 연하고 굉장히 보드라운 곳을 번갈아 스쳐 지나가며 애무해줬지.
그려 애무여. 이게 애무나 다름없지 뭔 마사지냐.
수희 씨도 가볍게 몸이 들뜨면서, 고개를 오른 쪽으로 돌리고...
끄응... 끄응... 앓는 소리를 내면서 상체를 떠는게 눈에 보여.
기분 좋겄지... 자기도 야릇해지는 걸 알곤 있지만,
이상하게 눈에 비칠까봐 얼마나 내색 안하고 참고 있겄어 지금...
바지 한가운데의 지퍼에 계속 내 시선이 꽂힌다.
저... 저... 아휴... 저것만 ‘지이익~!......’ 끌러내리면 원이 없겄네 아주...
그냥 진짜, 실수로 스치는 와중에, 작은 클립 모양의 버튼을 툭! 끌러 버리고
지퍼도 그와중에 당황했다고 둘러대고, 어이쿠, 손이 미끄러지네요...
이 지럴하믄서 잡아 끌르고 싶은데, 어떻게 뭐 좋은수 좀 없을까? 아휴...
그런 간절한 사심을 담아... 이번엔 수희 씨의 바지 가운데 아래쪽으로 손을 갖다 댔다.
사타구니를 한번 건드려 볼 참이여.
허벅지 안쪽을 만지니까 몸을 떨어대는 강도가 조금 더 강렬해졌었지, 분명?
이런 상상을 해서 수희 씨한테 미안한데... 혹시 모르는기여.
팬티 속이 지금 이미 흥분해서 젖어있을 지도... 에휴, 주책이구만.
생각이 지나치면 망상이 되는 것이여... 꼴깍.
그래도 스리슬쩍, 잘못 스치는 척하고 아랫도리 건드려나 보자구.
후후... 어디까지 버티는지 함 봅세다...
그런데 갑자기, 수희 씨가 가볍게 떨리는 입을 연다.
“...... 흐응... 승호야... 안마 너무 잘한다 너... 기분 좋은 것 같아”
“기분 좋은 거 같은건 뭐예요. 좋으면 좋은 거죠. 하하. 엄마 다리가 진짜 늘씬해요”
“그래? 후후... 고마워, 운동을 통 안해서 다리가 약간 살이 쪘는데...”
“아니에요. 완전 날씬해서 이뻐... 만져주면서 나도 기분 좋아요”
“킥킥, 그래? 응... 으흥♡... 거기... 아니, 밑에 복사뼈 있는데도 다시 만져줘...”
“발 있는 쪽에? 알았어요...”
큰 맘 먹고 직간접적으로, 회음부 쪽을 이제 막 건드릴 참이었는데...
괜히 뿔이 나서- 시키는대로 하기 전에 스슥-!
실수로 그런척 하고... 아가씨의 아랫도리를 약간 힘주어 스쳤다.
그랬더니 수희씨, 깜짝! 놀란다.
꿈틀, 몸을 가볍게 떨면서 나를 슬쩍 돌아보는데...
나는 속으로 “ㅋㅋㅋ” 웃으며 모른척 외면했지라.
발쪽으로 다시 내려온다.
발가락이 참 가지런하게 다섯개 모두 뻗어있는디... 발가락마저 늘씬혀.
사실 지나가면서 여자들 발가락까지 노골적으로 들여다보기 어렵잖아?
빤히 침흘리며 보고 있다간 미친 변태취급 당하니께...
그래서 지대로 여자 발을 본 적이 없었쥐.
흐흐, 오늘 눈도 호강하고 손도... 잦이도...? 허헴...
슬쩍 눈치를 보믄서 입술을 쭈우우- 추하게 조동이만 가까이 내밀어본다.
뽀뽀 정도는 해도 되지, 이상한 것도 아닌데...
혀, 혀만 안쓰면 되야 그래. 아들들 다 엄마 발 만질때 이정도는 혀...
꼴깍....
일부러 약간 입술에 얼른~ 사아악 혀를 빠르게 돌려, 입술 전체에 침을 촉촉히 묻힌뒤,
수희 씨의 사랑스러운 발에... 덜덜 떨면서 입술을 가까이 대본다.
쪼옥......
4부
열흘 정도 시간이 빠르게 흘러 2주 후의 수요일 아침...
여느 때처럼 아침에 밥을 먹고 가볍게 단지 내를 걸으며 심호흡을 한다.
좆중딩 꼬마들 8월에 방학하는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7월 20일경에는 다 하대.
오늘 날짜가 이미 7월 26일잉게...
쪼만한 것들 학교 안가고 진즉부터 쫄래 쫄래 돌아댕겼지.
그런데 말여, 이럴 때 보면 내도 참 못되쳐묵은 심성인가봐.
왜 그리 쪼꼬만 아새키들이 한결같이 배기 싫은지 모르겠어...
그래봤자 저들 눈에 비친 나도 지금 꼬꼬마인디~
괜히 덩치 작은 아이들이 스쳐지나갈 때면 어깨에 힘이 막 들어가야.
어디 이것들아... 나는 니들과 달러, 마음만은 40대여! 까불지 말거라...
음, 어째 적고 보니 “젊은 그대! 비록 몸은 늙었어도 마음만은 10,20대이니라!”
요런 카피 문구하고 정반대되는 소릴 지껄이고 있는 것 같아서 서글퍼지드라구...
내가 요즘에 요러고 놀아. 흐흐흐.
몸 따라서 정신도 날이 갈수록, 아주 유치해지고 있어~
그래도 강철 멘탈! 대한민국의 퐈이팅 넘치는 활력 충만 아자씨!
그 자부심 하나로 오늘도, 쥐똥만한 동네 중고딩들하고 눈을 부라리며 기싸움 하는겨.
아니여 솔직히 말할게...
실상은 그러다 쳐맞을까봐 함부로 눈을 못 마주쳐 (...)
오로지 자신있게 째리는 것은 나보다도 덩치가 작은 초딩 저학년들 뿐이구만.
요런 설움 안 겪으려면 얼른 덩치를 조금이라도 키워야햐.
많이도 필요없어~!
시상에, 중학생이 됐는디 남자 키가 143cm가 왠 소리여!? ㅡ,.ㅡ
아이고 승호야......
덕분에 지나가는 초딩 저학년 아새끼들까지 나를 우습게 보잖여...
많이 클거라는 기대도 안했샤.
그날 승강장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작아서 마음은 좀 비웠었지라.
그랬는디, 집에서 수희 씨랑 같이 재보니까... 요모양 요꼴로 나온기여.
재주던 수희 씨는 내 속도 모르고
“어머~ 그래두 한달만에 1cm 자랐네~? 호호호~”
실실거리며 아들을 웃고 놀리드라. --;
아가씨 너무 해맑당게...
여튼 일찍 챙겨묵고 아침에 집 앞 경비실 초소에 널부러져 앉아 있어.
점토형 보도블럭이라 좋드만. 엉덩이도 잘 짖뭉개지지 않고...
녹색이랑 노란색이 알록달록 이뻐. 우리 때는 구경도 못한 땅바닥이라서 신기하구만.
그런데 요즘 아파트들은 초소도 허벌라게 좋더라...
빨간 벽돌에 구멍송송난 그 옛날의 느낌이 아니라, 고급 빌딩 초소를 방불케하대.
그리고 아파트 단지 내에 초소가 거의 없어!
발에 땀나게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우리 단지는 3개뿐이여.
시상에 사람이 몇백 가구가 사는디 초소가 딸랑 이래?
하여간에 그날 아침도 찾다가 지쳐서, 땅바닥에 널부러져 앉아 있던 참이였어.
조금 있으니까... 50대 후반의 머리가 희끗하신 큰형님뻘 아저씨가 다가오시네.
한소리 들을까봐 얼른 자세를 바로혔지.
엉덩이 드러버진다고 그래 앉지 말랬거든.
말도 잘듣는 착한 어린이여 나는~ 하하.
잔소리 하든 안하든 좋은데, 의자라도 주지.
자기 혼자 달랑 철제 의자 갖다놓고...
내 자세가 워떠냐믄, 고딩 양아치들이 놀이터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피는 그 자세여.
그냥 무릎 구부리고 주저 앉아서 양 팔꿈치로 무릎을 괸 상태란 말이제.
참 폼 안나오는 자세구마. 허허...
내가 봐도 이러한데, 지긋하신 옆분께서 보기에 쪼꼬만 어린 놈이 이러고 있으니 얼마나 우습겠어 크크.
아무튼 그러하다.
보통은 이 자세로 아자씨들이랑 시간을 때워~
“이제 친구들도 방학했으니까 보기 어렵겠구나 승호야”
“아저씨 또 기억 못하신당. 저는 학교 못나간지 꽤 됐다니까요. 히히~ 맨날 헷갈리셔”
“아~ 그렸나? 아하하- 미안하다. 한번 듣고 나면 기억이 금방 사라져버려.
근데 아침밥 먹고 나온 거 맞지? 아침부터 그렇게 사탕 물고 있으면 이빨 상한다”
“헤헤. 알아요. 밥 잘 챙겨먹었으니까 걱정 안하셔두 돼요”
“녀석 부지런한 건 여전하구나... 지금이 고작 아홉신데 허허”
볼품없는 그 자세로 쪼그려 앉아서 입에는 추파춥스를 하나 물었지라.
이 사탕도 요 흰머리의 윤씨 아자씨가 주신겨. 성함은 아직 잘 모르겄어.
항상 나를 놀리시기 일쑤인디, 이제는 재미도 부쩍 들이신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렇게 놀리지.
쪼꼬만 애가 어째 사탕 하나만 입에 물어도 담배피는 자세가 나오냐구 (...)
역시 나란 놈은 개버릇 못주나베...
그냥 편하게 쭈그려앉아서 사탕 물었는디, 양아치 고딩 느낌이 바로 튀나오는걸 보면...
이거 마냥 웃을 일도 아니고 진짜 심각한 문제다.
내가 봐도 막 굴러 먹던 시절의 버릇들이 몸에 배어서, 아주 가관이여...
“승호야. 그렇게 앉지 말랬잖니. 불량 청소년처럼! 하하. 자- 여기 앉거라”
“아녀요. 됐어유... 이게 그냥 편해요 저는 헤헤”
“클클 구수한 사투리도 여전하구. 참...
하는 행실이 도무지 너희 또래 같지 않다니까. 너는”
“자꾸 놀리셔~ 맨날. 그거 좋은 의미로 하시는 얘기겠죠 아저씨? 크크”
“하하. 내가 나쁘게 말할 리가 없잖니. 자~ 여기 과자도 먹어라”
윤씨 아저씨, 큰 형님도 날 보고 웃으시더니, 옆에 와서 똑같이 쭈그리고 앉는겨.
아니 형님 뭐하슈... 그래 나무라셔놓고 없어보이게 이 무슨 짓을?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오랜 세대차 나이차를 극복하고 앉아서 덕담을 나눴지라.
이 아자씨도 그렇고, 전에도 말했지만 모든 경비 형님들이 나를 아주 좋아햐.
시간만 나면 와서 죽치고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눙게로...
그 분들의 시시콜콜한 사정도 수박 겉?기 식으로 꿰고 있는 상태여.
수희 씨 다음으로 가장 친해진 사람들이 동네 경비 어르신들이니.
좋은 의미로 말해서 나도 참 웃긴 넘이제...
오늘의 화제는 좆중딩 1학년에게는 공감되기 너무나 버거운...
이 아저씨 큰 딸 결혼식에 관한 거였어.
혼기가 꽉 찼는디 시집갈 남자가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뭐 이런 야그인디...
여느때처럼 하나둘씩 신세한탄하는 얘기들을 들어주다 봉게, 많이 이해도 가고...
나도 모르게 맞장구를 쳐주면서
아하 그것참 골치아프시겠수... 하며 태연하게 노가리를 깠지라.
그러면 형님도~ 나랑 대화하고 있으면... 어째 희안하게 마음이 편하고 위안이 된댜.
나이답지 않게 조숙한 조언을 해준다~ 면서 잘 귀담아 들어주시는 거여.
“엄마는 오늘 일찍부터 어디가셨구?”
“몰라요? 아. 아침에 일찍 장보러 마트간다구 했던 거 같아요. 곧 올걸요 헤헤”
“어머니가 몇 살이라고 그러셨지?”
“제가 말씀드린 적 있었어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응 말해봐. 지난번에 한 두 번쯤 우연히 뵈었잖아 나두.
몇번 뵈었던 분이야. 그런데 그분이 그분일줄이야~ 니가 말해주니까 알았지”
“아~ 토요일날두 보셨죠? 그랬네요... 울 엄마 서른 두 살이래요”
“서, 서른 둘?? 네가 지금 열세살 아니야?”
“열 셋 맞아요... 엄마가 결혼을 빨리했어요. 저두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맞나?? 서른 둘 넘을지도 몰라요. 헤헤- 아저씨 우리 엄마 보고 싶구나?”
“...... 어허, 이 녀석이 어른 놀리면서 못 하는 말이 없어?! 하하.
그렇구만. 서른 셋넷이라고 쳐도 울 큰딸이랑 나이가 거의 같구나...”
“아까전에 얘기하신 그 결혼한다는 누나 말이죠?”
“으응. 요녀셕두 나이는 그래 꽉 찼는데... 눈만 나날이 높아져서 아주 골치야.
말했듯이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한 아이라서, 이제는 내가 잔소리를 하기도 그렇고~
해도 잘 들어주지도 않는단다. 힘없는 애비의 넋두리도 거의 먹혀들지 않아...”
“놔두셔요. 지가 알아서 자기 앞가림 잘 하든지...
잘 어울릴 상대가 아니면 맺어지지 않던지 하겄죠 뭐. 남자는 몇 살인데요?”
“지라니 -_- 요녀석아. 우리 딸이 느희 어머니 나이여!”
“앗! 죄송해요 헤헤헤. 제가 드라마를 많이 보다가 이런 말투가 버릇됐네요...”
“크하하. 괜찮여... 나도 속 시원하다.
우리 사위될 녀석은 서른이여. 나이가 적어”
“뭐야! 따님... 아니, 아저씨 딸이 세 살이나 많아요?? 우와~ 능력있다.
아저씨! 요즘 세상에 여자가 나이 많아서는 결혼하기 점점 어렵대요...
그냥 너무 조건 따지지 않았으면 싶네요. 여자가 모아눈 돈이 많으면 자신감이 생겨서 또 모르지만...”
“하하하. 녀석. 어째 그렇게 잇속에 밝은지 모르겠구나.
쪼꼬만 녀석이... 아! 저기 너희 어머니 차 아니시냐?”
아저씨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수희 씨의 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다. 처음보고 나를 식겁하게 했던 차...
가녀린 체구의 우리 아가씨한테는 꽤 호화로운 차가 아닌가, 싶은게 솔직한 마음이다.
차는 진짜 좋은 것 같다.
때빼고 단순히 광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타봤더니 실용성도 무척 뛰어나고, 차가 운행할 때 흔들림없이 고요하니 참 좋더라구.
여하튼 제법 탐나는 그 차가 스르르- 미끄러져 들어온다.
“맞아요 우리 엄마.... 엄마!”
“어?? 승호야. 여기서 놀고 있었니? 호호- 집에 같이 들어가자”
“안녕하세요~? 승호군 어머니 되시나요? 허허”
“어멋, 안녕하세요? ^^ 저번에도 인사 드렸던 것 같아요 아저씨...
우리 눈치없는 아이가 늘 귀찮게 해드려서 피곤하시죠? 호호-”
“하하 별말씀을요. 이 나이먹은 할아버지랑 잘 놀아줘서, 얼마나 항상 고마운지 모릅니다”
큰 딸 뻘이라면서. 사람 좋은 우리 윤씨 아저씨, 아니 이 큰 형님은
우리 수희 씨를 볼때마다... 얼굴이 벌개지면서 아주 흐뭇한 인상이 되시곤 햐.
뭐 나이가 많건 적건, 이쁜 여자 보면 마다할 남자는 없으니께. 크크.
늘 누구에게나 환하게 잘 웃는 싹싹한 우리 수희 씨 참 아름답지...
나한테 대할때랑은 또 사뭇 다른,
웃어른을 대하는 공손하고 밝은 그 미소가... 얼마나 기분 좋아지게 잘 웃는지.
옆에서 보고 있는 내 마음도 흐뭇해지누나.
윤씨 아자씨랑 더 놀고펐지만, 역시 수희 씨랑 같이 있고 싶었다.
이따가 또 올게요~ 할일 없으면 헤헤~ 실실 쪼개믄서, 수희 씨를 따라 집에 돌아왔지라.
뭐 간단하게 장 봐온다더니 바리바리 싸갖고 왔나베. 이럴 거면 나나 데려가지 않구.
이래 자상한 아들이 옆자리에 앉아서 많은 짐들을 챙겨 들어주는디!
“엄마 나한테는 왜 마트 갈 때 같이 가자고 안하구요...”
“후훗♡ 가고 싶어? 다음번에는 그럼 꼭 같이가.
나는 엄마랑 같이 다니면 승호가 지루하고 귀찮아할까봐... 가자는 말을 안했지”
“에이... 제가 왜 귀찮아해요? 엄마랑 같이 있으면 항상 재밌는데... 쳇”
“쿡쿡, 삐졌다 또. 얼굴에 바람 넣고 빵빵해졌어!”
요즘들어 내가 생각해도 몹쓸 (...) 애교가 많이 늘었다.
어쩔수 읍어... 쳇, 나도 먹고 살기 위해서 적응해야 하잖여.
나잇살 쳐묵고 요런 숨은 애교가 튀나올줄은 나도 몰랐당게... 으하하-
수희 씨랑만 같이 있으면 임꺽정처럼 산적같던 나도, 온순한 한 마리 양이 된다니께.
그렇지 않아도, 이쁜 엄마 앞에서는 늘 다소곳하게 말 잘들어야지. 아암.
무거운 장바구니에 담긴 짐들을 들어 내가 손수 옮겨주었다.
“아들... 요즘 진짜 힘이 넘치네? 밥 맛있게 잘 먹더니 힘이 쑥쑥 늘었어??”
“헤헤- 그래요? 전 잘 모르겠는데... 엄마 말 들으니까 좀 세졌나봐요”
“정말이야. 키도 좀 큰 것 같구... 호호”
“키 얘기는 하지 마세요... ㅠㅠ... 헷~”
“킥킥, 농담한 거야. 이제 이런 식으로 계속 밥도 잘먹고 뛰어놀면 키는 금방 자랄 거니까,
이쁜 승호~ 절대 몸이 작다고 해서 위축되고 그러면 안된다~ 엄마 말 알지?”
알아유 이쁜 애기씨.
그 어마어마한 미래를 내다보고 내 지금 이래 투자하는 거 아니겠슈.
헤헤. 이런 류의 수희 씨가 해주는 든든한 격려를 들으면 언제나 힘이 솟아난다.
아들 기 세워주는 것에 조금도 인색하지 않은 착한 엄마여.
우리 둘은 짐을 냉장고와 집안 곳곳에 잘 정리했다.
사온 꾸러미들을 거진 치우고서, 수희 씨가 날 불러서 거실에 마주 앉힌다.
“후훗♡ 승호야, 너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있어, 최근에?”
“네? 즐거운 거 없어요... 헷헷- 그냥 집에만 있기 심심해서 열심히 돌아다녀요...”
“아니~ 호호. 엄마가 물어보는 뜻은~
전이랑 확~ 달라져서 밝아진 울 애기가 신기해서 그래.
좋아서... 집에만 매일 있더니, 아주 활동적으로 늘 나갔다 들어오는게 너무 이뻐서 그래...”
“하핫... 그래요?? 그냥~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잖아요... 헤헤”
수희 씨가 부드러운 눈 웃음을 지어주며, 바싹 다가 앉는다.
향긋한 내음이 솔솔 밀려와서, 내 마음 또 설레게 하누나.
얼마 같이 안살았지만 조금 감이 온다.
이런 태도는 뭔가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는 신호다.
괜히 긴장되네 허허... 오늘은 우리 이쁜 아가씨의 사랑고백이라도 들을 차롄가?
“키득, 우리 아들 아주 철들었네... 활달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근데 승호야. 엄마가~ 요즘에 우리 아들 보면서 또 느낀게 있는데...
너는 기억을 못하지만... 음... 전에는 말도 거의 안하고 차가운 느낌이었어”
“네...... 그랬을 거라고 저도 짐작은 하고 있어요... 느낌으로요”
“그렇게 느끼니? 음... 심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네 밝은 모습과는 많이 달랐어.
요즘처럼 이렇게 활달하게 바뀌고 긍정적인 모습들이... 엄마는 참 뿌듯하단다”
“그래요? 저도 엄마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껴요.
진짜 무뚝뚝하고 조용한 성격같았다고요...
다 지난 일이니까요. 예전에 어땠든지, 엄마-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아휴... 누구 아들인데 말을 이렇게 이쁘게 하쥐~? 후훗
그래, 그래서 하나 더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
우리 아들이 너무 깍듯하게 존칭 쓰는게 엄마는 조금 불편해...”
“.......?? 깍듯한게 어때서요...? 아, 제가 말투가 너무 딱딱한가요?”
“아니야. 딱딱하지 않아. 착하고 예의발라서 엄마도 좋아해...
그런데 전이랑 너무... 많이 다르니까 어색한 기분이 들때도 있어.
히힛- 나쁜 의미는 아니야. 그냥 편안하게 엄마를 대해줘도 되는데...”
아!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수희 처자는 어린 애기답지 않게 내가 너무 공손하게 구니까 그게 갑갑했나봐.
나도 눈치가 너무 없지.
기를 쓰고 수희 씨가 하는 말이라면, 뭐든지 철저히 복종하려 들고, 잘 보이고 싶은 맘이 강하긴 혔어.
지금도 어린 10대 초반의 남학생 말투를... 흉내낸다고는 하는데 아직 어렵다.
대놓고 초딩처럼 웅얼대고 엉겨붙을 수도 없잖아. 알 것 다 아는 중학생 나인디...
이어서 수희 씨의 웃으며 부탁하는 주문은~ 나를 피시식 웃게했다.
차라리 공손한 존칭 안써도 되니까... 스스럼없이 반말로 엄마를 불러달라는 야그다.
아니... 요 부분은 내도 납득하기 어렵더라구?! 하하.
아새키가 예를 갖춰 “셨-, -요”를 붙이면 듣기도 좋고,
어딜 가서도 가정교육 잘 시키셨군요!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으니 뿌듯하고 보람차지 않나...
내가 그래도 되느냐고 조심스레 눈치를 살폈더니, 꼭! 그렇게 해달란다.
끙~ 오히려 부탁을...
자기는 친근감이 들어서 편하게 말해주는게 좋댜.
하하하. 재밌는 엄마여.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걸 좋아하는 사람같아.
나를 긴장 안하고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 긴지~
그냥 집에서 나랑 둘만 자주 있으니께...
재밌게 이야기하며 놀고 싶어두, 장애가 돼서 그러는지.
뭐, 싫지 않어 나두!
말 놓으면 그만큼 빨리 친해질 수 있응게 대환영이쥐!
편하게 어깨에 올려진 짐을 내려줘서, 수희 씨한테 고마울 따름이구만.
오늘 수희 씨의 하의 패션은 통이 슬쩍 넉넉한 청바지다.
장보러 다녀오는 길이라 간편하게 입은 모양인데, 그래도 옷 맵시가 예사롭지 않아...
진한 색감이 야성미마저 풍긴당게!
멋있어 우리 수희 씨는 옷 입는 스타일도~
짝 달라붙는 스키니 입을 때는... 섹시한 매력이 한 꼴릿하지 이거. 크~
우리 이쁜 아가씨는 분홍색을 참 좋아하나봐.
오늘도 가슴팍에 노란 꽃무늬가 작게 그려진 핑크빛 셔츠를 입었는디
이게 어마어마하게 귀여워 미쳐부러..... 눈으로 직접 봐야혀.
아이구 진짜 가만히 못두겠구만...
뭐 흘러내리는 옷이라구, 그 와중에 살짝 멋부리고 싶어서 연두색 멜빵을 걸쳤어 또?
카카. 귀엽다니께...
거기다가 굽도 거의 없는 갈색 가죽 쪼리를 신고
쫄래 쫄래 어린 학생처럼 좋다고 돌아다녀. 하하하. 이뻐 이뻐...
글구 나를 흥분하게 하는 희소식이 또 있지~
며칠전부터 빨간 매니큐어를 발가락에 칠하더라구!!
지금도 내 눈을 계속 아까부터 사로잡는게 바로 그것이여... 꼴깍...
새하얗고 이쁜 발에... 요염함이 홀로 두드러지는 정열적인 붉은 빛깔이라니...
소파에 드러누워, 편하게 발을 내 앞에 내어 놓는데... 저절로 입맛을 당기는구마.
자기딴에야 당연히 어린 아들 앞에서, 아무 생각없이 발을 쭉~ 편하게 뻗었겠지.
근디 보고 있는 나는 이게 왠 굴러들어온 떡이냐?!?
만지고 싶어서 눈이 완전 충혈됐지라.
흐흐... 일단 다른 묘사부터.
길게 찰랑~ 흘러내리는 머리는 가볍게 푸른 끈으로 묶었다네.
머릿결도 엄청 고와...
창포로 잘 우려낸 짙은 물에 감긴 머리카락처럼
미끈 미끈하고 밝게 빛나는 찬란한 머릿결이 비단결처럼 흩날린다.
하루 종일 쓰다듬고 싶어져유. 마님...
그렇게 하얀 얼굴빛과 잘 어울리는 검은 머리를 가볍게 매만지던 여인.
빤히... 지켜보고 있는 아들을 의식하자, 자세를 살짝 바꾼다.
하두 아들이 엄마의 몸 곳곳을 뚫어져라... 구경하니 기분이 이상했나봐?
살짝 얼굴 붉히며 쑥스러워하네. 그런 수줍은 모습이 더 좋지...
내 이런 생각을 알 턱이 없는 그녀.
하염없이 이쁜 발에서 시선을 못 떼는 나를 보더니,
예쁜 미소를 지으며 지그시 나를 훑다가... 또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승호, 엄마 발만 아까부터 자꾸 쳐다보는데... 엄마 발 좋아해?”
“...... 네?? 아, 그게 저... 아니, 말 바꾸랬지... 응, 그게... 조...”
“쿡쿡, 얼굴은 왜 빨~개졌어 아들? 호호호. 엄마 발, 이뻐?”
“아~ 응! 이쁘지... 진짜 이뻐요. 매니큐어 색도 너무 잘 어울리구...”
“그래? 그런 것 같아. 눈을 못 떼는 걸 보니까... 그럼, 엄마 발 좀 만져줄래?”
“발을 만져달라구요??”
“응. 오늘 아침에 잠깐 운전하고 왔는데도 발이 너무 아파서 ㅠㅠ
히히... 우리 아들이 엄마 발 좀 호오~ 호오~ 하고 만져주면 나아질까 하고...”
아니! 이쁘장한 처자가 다 큰 아들을 무슨 속셈으로 유혹을...
으하하... 제 발로 알아서 나한테 좋은 미끼라도 드리워줄 속셈이유?
좋지라. 내가 거절할 이유가 없당게!?
그저 이래도 되남? 하는 잠깐의 망설임만 있을 뿐...
잠시 그녀의 예쁜 눈을...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쳐다보았지라.
그래. 내 생각이 불건전한 거여...
수희 씨 눈을 보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잖아.
순수하게 정말 피곤해서 만져달라는기여...
여하튼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야.
그러겠노라고 고개를 끄덕인 후, 나 혼자서 겁나게 흥분하고 있었지.
의식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굴래두,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고 초조해지는겨.
두근 두근... 설레는 맘을 감추며, 소파에 길게 드러누운 수희 씨에게 다가갔어.
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쿡쿡- 자기 혼자 막 웃어. 그저 귀여워 죽겠나봐~
흐흐. 그렇게 즐거워해달라구요 계속.
좋아요 좋아. 그런 무방비 상태!
다리가 그래도 제법 기네.
그때 같이 키를 재봤는데, 수희 씨는 딱 161cm가 나오더라구.
작은 키는 아니지만, 크지도 않고 아담하니 딱 좋은 키여.
나는 원체 덩치가 산 만하고 비대했던지라, 본능적으로 이렇게 아담한 체구가 끌리거든...
지금이야 이런 비실한 몸을 갖고 있지만 흐~~
수희 씨의 야리야리한 체형은 쏙 내 스탈인 것이여.
그런데 또, 비율은 신기허게~ 7.5등신 정도는 되는 것 같어.
머리가 아주 작거든. 팔 다리도 쪼끔 쪼끔 인형처럼 작고 가늘어갖구...
아휴, 어줍잖게 설명하고 있는 나도 미치겄다. 너무 만지고 싶어서...
침을 꼴딱 꼴딱 삼키면서- 아름다운 수희 씨의 긴 다리를 몽롱한 눈으로 보고 있었쥐.
아차, 자꾸 이래 정신놓고 멍때리면 의심받어!
아들이 변태 새끼로 거듭났다는걸 (...)
몸매를 음미하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위험할 수 있당게... 흐어...
꿀꺽, 떨리는 손으로- 수희 씨의 작은 양 발을 가볍게 건드렸어.
발 작다... 이쁘고 고운 발이 촉감도 정말 보드라워.
부들 부들 손에 감기는 살결의 촉촉함에 손이 즐겁구만...
근데 수희 씨는 아들이 발을 만져주는데, 혼자 얼굴은 왜 붉히구 그랴?
작은 베개 쿠션 위에 내가 발을 살짝 들어서 옮기고, 주물럭 주물럭 조금씩 만지니까...
이쁜 처자도 이상할 만치 얼굴이 조금씩 붉어지면서, 눈을 살짝 찡그리는겨.
뭐여... 수희 씨, 지금 설마 아들의 사소한 터치로 뭘 느끼는겨? 크~
과장이 아니여. 참말로 지금 쪼매씩 뺨이 붉게 물들고 있어.
내가 힘있게 여러 손가락으로 꾸욱- 꾸욱- 지압하듯이 정성스럽게 눌러주기도 하고...
또 은밀하게 손바닥으로 사악 사악 비비면서 압력을 주니께, 그 기분이 너무 좋다는 거야.
계속해서 발바닥이랑 발등 곳곳을 더 세게 만져달라고 그랴.
여부가 있겠소이까! 신나서 더욱 세게 여인의 발을 꾹꾹- 짓눌러줬지.
그랬더니, “.... 아흥... 커기... 너무 시원하고 좋아... 아! 거기는 약간 아프다...”
라고 야릇한 색소리를 내는겨!
흐메- 이거 뭐람?
나도 모르게 타고난 손재주로 발 터치만 해주는디, 홍콩 내보낼 참인가베?!
수희 씨 목소리는 조용하면서 발성이 좋아서 잘 들리는 스타일이여.
깔끔한 아나운서처럼 약간 저음에 가까운디,
지금은 순간적으로 야한 색소리로 들리더라구... 아 자지가 스네...
모르긴 몰라두 요 승호놈의 손이 키에 비해서는 약간 크고,
부들 부들한 살갗인 동시에 각잡힌 힘줄이 돋보이는 튼튼한 손이라서... 안마에는 제격일지도 몰라.
그 생각을 계속 했구만. 수희 씨 발 만져주면서.
그려~ 덩치가 쥐똥만한디 손이라도 이래 튼실해서 고맙다 꼬마야...
양 손으로 이쁜 양 발을 신이 나서 막 짓눌렀었는디, 정신을 차리고 봉게 그럴 필요가 없는겨.
손짓에 넋이 팔려서 수희 씨 반응은 제대로 못봤구만. 이제 얼굴을 들어서 봤어.
그랬더니, 몸을 아니 하체를, 상당히 배배 꼬면서 뒤틀고 있었는기라...
하하! 내가 무슨 혀를 써서 몸을 애무하기를 했슈, 허벅지 가운데 거기를 손으로 드나들었남?
그렇구나. 흐흐흐...
수희 씨도 어지간히 민감한 체질이 아니었네...
야~ 이거 좋구나. 내 엄마되는 여자가 잘 느끼는 몸이라는 거... 엄청 흥분된다.
청바지를 걸친 다리의 각선미가 참 이쁘다.
긴 다리를 조금씩 예민하게 꿈틀- 꿈틀- 거리며,
잠시를 가만히 못있고 소파 위에서 우리 수희 씨가 뒤척이는디, 그에 맞춰서 내 심장도 콩콩 뛰네...
거침없이 표현해도 되쟈?
확 덮쳐서 바로 부둥켜 안고, 미친 듯이 입술 빨며 키스하고,
좆을 세우고 별지랄을 다 하고 싶어......
근데 당장 그칼수도 없고, 와... 저래 반응해주는데 사람 아주 돌아뿌겄네.
화사한 분홍빛의 티셔츠 어깨에 걸쳐졌던 멜빵끈은 스르르- 풀어헤쳐졌어.
몸을 몇 번 뒤틀고 나니께 진동의 여파로 어깨에서 흘러내렸나봐.
봉긋하게 솟은 젖가슴이 탄력이 좋구만.
지난번에는 다소 초인종 수준이라고 봤는디 (...)
그때 내 맘속으로 한번 사과했어유, 아가씨? 흐흐... 이제는 납작하지 않음을 알아유.
적당하게 솟아오른 가슴이 느무느무 이쁜기라... 만져보고 싶어서 돌겠쓰...
꿀꺽... 숨넘어가는 입맛만 애써 달래며, 손은 자동적으로... 수희 씨의 종아리를 더듬고 있었어.
어쩔 작정이냐규? 뭘 어째. 이성은 찾고 있응게 걱정하지 말라구.
정신줄 고삐 놓고 갑자기 미친놈 모드로 돌변 안햐... 흐흐...
이상하다는 생각 안들도록 조심스럽게, 자연스럽게 종아리부터 어루만져서
차차 더욱 느끼도록 할 작정이구마. 그러면 되잖겄어?
하따~ 내가 생각혀도 젊고 나긋나긋한 여체를 오랜만에 어루만지는데도~
어째 이래 요령도 좋고 침착, 차분하게 잘 다가서는지 모르겄네. 천부적인 재능이 있나베~
수희 씨도 이제는 얕은 신음만 간간히 흘려. 별 말도 안햐.
그냥 내가 능숙하게 종아리를 주물 주물 어루만져주니까, 그것도 너무 좋은가봐.
꼬맹이치고는 손아귀 힘이 제법 좋지라. 잘 쳐묵는 동안 내가 얼마나 악력 연습을 했는디...
방에 돌아댕기는 악력기가 있더라구. 심심해서 그것만 졸라게 눌러댔어.
수희 씨 긴 다리도 아주 맨들 맨들허다. 엄청 부드럽구만...
근디 운동 좀 해야겠다, 아가씨... 피부는 매끈해서 참 좋은데 흐물거려.
내 생각을 들으면 웃겠지?
키키. 여자 살결이 부드러우면 됐지 넌 별소리를 한다구.
조금 더 은밀해지면 나중에 그런 얘길 해줘야겠구먼.
다양한 생각을 하믄서~ 쉼없이 수희 씨의 예쁜 무릎까지도 슬금 슬금...
아래에서 스치듯이 위를 향해 쓸어올리다가,
너무 티나지 않게 거기서부터 다시 아래로 힘주어 잡아 눌렀지라.
한번에 이어지는 터치로- 무릎까지 손바닥으로 감싸쥐며 꽈악- 힘있게 눌러주니까, 비로소 놀랐나봐.
다리를 흠칫, 떨면서 잠시 푸르르~ 진동하대. 그러고 나서 또 잠잠해졌어.
“엄마, 다리도... 만져줘도 돼...요? 만져주면 시원하지?”
“다리도 만져주게? ... 이미 만지고 있잖아 호호-
아, 허벅지를 말하는 거니? 엄마는 좋아... 근데 부끄러운데 이거...”
“뭐가 부끄러워? 헤헤. 가만히 누워만 있어요. 무릎 위에도...
내가 시원하게 만져줄게. 어색하지 말고 편하게 누워 있기만 해요”
“그럴까...? 그래도 돼? ... 그럼 천천히 부드럽게 만져줘야해, 아들?”
“흐흐, 알았다니까”
애기가 엄마를 별다른 거부감 안들게 타이르는 것은 의외로 쉬울지 모를 일이여.
성인 남자가 그랬어봐, 썩 지 맘에 드는 상대가 아닌 이상 여자들도 몸 서리치지.
뭐 지금 우리야 모자지간이니까, 수희 씨도 아들이 만져주는데 딱히 거절을 안하긋제.
쨌든 허락 아닌 허락을 받았어~~ 으X!
마음 놓고... 흐흐... 내 손이 어렵사리 수희 씨 무릎 위 허벅지도 쓰다듬기 시작했구마.
엄청 부드러워... 손으로 누르는데, 허벅지 다리의 안쪽은 그냥 누르는 족족 쑥~ 들어가...
누구나 허벅지 안쪽은 연약하니까 그러려니 혔지.
야, 그래도 진짜 부드럽다... 몰캉 몰캉해...
그러다가 이번엔 바깥 허벅지를 아프지 않도록- 살금 살금 손바닥 전체로 찰싹, 붙이고 가볍게 눌렀어.
누르면서 스스스- 조금씩 미는 기분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거여. 마찰을 일으키믄서.
허벅지 바깥은 안쪽에 비해서 탱탱한게 탄력이 아주 좋아...
부드러운 것은 매한가지고, 음... 어떻게 표현하면 좋담?
밀반죽은 반죽덩어린데 그 가운데 뭔가 기운이 깃들어서 단단한 기분이라 할까. 하하.
탄력이 썩 괜찮은 허벅지의 촉감이 손을 즐겁게 해주면서 흥분시키네...
그려. 이 맛에 직접적인 섹스는 안하더라도, 손으로 애무하고 터치하고 지룰하고 하는거쥐.
크흐~ 갑자기 바지 벗기고 싶어 미치겄다...
싱싱한 여체를 두고, 생사람 잡는 짓이 따로 없네.
욕심이 한도 끝도 없이 갑자기 파도처럼 확! 차오르구마이...
엄마, 할라믄 우리 제대로 합시다! 청바지 벗죠. 벗겨놓고 합시다. 예?
이 말이 목구녕에서 갑자기 쏟아져나올뻔 했샤. 에효...
꿀꺽, 마른 침을 겨우 넘기면서 다시 허벅지 안쪽을 가볍게 자극하는기라.
바깥쪽의 다소 단단하고 탄력이 좋은 부분과,
안쪽의 연하고 굉장히 보드라운 곳을 번갈아 스쳐 지나가며 애무해줬지.
그려 애무여. 이게 애무나 다름없지 뭔 마사지냐.
수희 씨도 가볍게 몸이 들뜨면서, 고개를 오른 쪽으로 돌리고...
끄응... 끄응... 앓는 소리를 내면서 상체를 떠는게 눈에 보여.
기분 좋겄지... 자기도 야릇해지는 걸 알곤 있지만,
이상하게 눈에 비칠까봐 얼마나 내색 안하고 참고 있겄어 지금...
바지 한가운데의 지퍼에 계속 내 시선이 꽂힌다.
저... 저... 아휴... 저것만 ‘지이익~!......’ 끌러내리면 원이 없겄네 아주...
그냥 진짜, 실수로 스치는 와중에, 작은 클립 모양의 버튼을 툭! 끌러 버리고
지퍼도 그와중에 당황했다고 둘러대고, 어이쿠, 손이 미끄러지네요...
이 지럴하믄서 잡아 끌르고 싶은데, 어떻게 뭐 좋은수 좀 없을까? 아휴...
그런 간절한 사심을 담아... 이번엔 수희 씨의 바지 가운데 아래쪽으로 손을 갖다 댔다.
사타구니를 한번 건드려 볼 참이여.
허벅지 안쪽을 만지니까 몸을 떨어대는 강도가 조금 더 강렬해졌었지, 분명?
이런 상상을 해서 수희 씨한테 미안한데... 혹시 모르는기여.
팬티 속이 지금 이미 흥분해서 젖어있을 지도... 에휴, 주책이구만.
생각이 지나치면 망상이 되는 것이여... 꼴깍.
그래도 스리슬쩍, 잘못 스치는 척하고 아랫도리 건드려나 보자구.
후후... 어디까지 버티는지 함 봅세다...
그런데 갑자기, 수희 씨가 가볍게 떨리는 입을 연다.
“...... 흐응... 승호야... 안마 너무 잘한다 너... 기분 좋은 것 같아”
“기분 좋은 거 같은건 뭐예요. 좋으면 좋은 거죠. 하하. 엄마 다리가 진짜 늘씬해요”
“그래? 후후... 고마워, 운동을 통 안해서 다리가 약간 살이 쪘는데...”
“아니에요. 완전 날씬해서 이뻐... 만져주면서 나도 기분 좋아요”
“킥킥, 그래? 응... 으흥♡... 거기... 아니, 밑에 복사뼈 있는데도 다시 만져줘...”
“발 있는 쪽에? 알았어요...”
큰 맘 먹고 직간접적으로, 회음부 쪽을 이제 막 건드릴 참이었는데...
괜히 뿔이 나서- 시키는대로 하기 전에 스슥-!
실수로 그런척 하고... 아가씨의 아랫도리를 약간 힘주어 스쳤다.
그랬더니 수희씨, 깜짝! 놀란다.
꿈틀, 몸을 가볍게 떨면서 나를 슬쩍 돌아보는데...
나는 속으로 “ㅋㅋㅋ” 웃으며 모른척 외면했지라.
발쪽으로 다시 내려온다.
발가락이 참 가지런하게 다섯개 모두 뻗어있는디... 발가락마저 늘씬혀.
사실 지나가면서 여자들 발가락까지 노골적으로 들여다보기 어렵잖아?
빤히 침흘리며 보고 있다간 미친 변태취급 당하니께...
그래서 지대로 여자 발을 본 적이 없었쥐.
흐흐, 오늘 눈도 호강하고 손도... 잦이도...? 허헴...
슬쩍 눈치를 보믄서 입술을 쭈우우- 추하게 조동이만 가까이 내밀어본다.
뽀뽀 정도는 해도 되지, 이상한 것도 아닌데...
혀, 혀만 안쓰면 되야 그래. 아들들 다 엄마 발 만질때 이정도는 혀...
꼴깍....
일부러 약간 입술에 얼른~ 사아악 혀를 빠르게 돌려, 입술 전체에 침을 촉촉히 묻힌뒤,
수희 씨의 사랑스러운 발에... 덜덜 떨면서 입술을 가까이 대본다.
쪼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