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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사랑했습니다 - 2부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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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4:37 조회 4,63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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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잘잤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아침볕에 잠에서 깨어났다.

어라? 근데 내가 언제 잠이들었지? 어라라? 옷은 또 언제 벗은거야? 상의는 완전히 벗겨져있고, 아랫도리도 없이 드로즈팬티 차림이었다. 얇은 이불이 덮여있긴했다.

옆에는 수연이가 가운을 입고 쌔근거리며 잠들어있다.

아마 내옷은 수연이가 벗겼나보다. 옷을 벗기는것도 모르고 잠들었다니 피곤하긴 피곤했나보다. 하긴 며칠동안 하루에 2,3시간 정도밖에 자지못하고 어제도 장거리 운전을했으니..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수연이가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깼다.

"웅~ 아빠 잘잤어?"

"그래, 수연이도 잘잤어? 아빠가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들었네. 씻지도 못했는데"

"응. 샤워하고 나오니까 아빠가 잠들어있길래 피곤해보여서 그냥 안깨웠어. 글구 얼굴이랑 손발은 내가 물수건으로 다 닦았어~"

"우아~ 진짜? 서비스가 너무 좋은거아냐?ㅎㅎ 난 그것도 모르고 잤단말야?"

"당연하지~ 갑갑해보여서 옷도 내가 벗겼구~ 히히~"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내 반나체를 훑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수연이 눈이 똥그래지더니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게 아닌가?

아차차차!! 이불을 믿고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아침발기로 텐트를친 팬티가 얇은 이불위로 뚜렷이 표가 나는게 아닌가. 이런 젠장~!!

난 재빨리 다리를 접어올렸지만, 이미 수연이가 볼건 다본후였다. 아 민망해...



"나 씻고올께.."

수연이가 슬그머니 침대를 빠져나가 욕실로 들어간 사이 난 재빨리 가져온 반바지를 입었다. 으이구.. 화상아.. 이건 시도때도없이 발딱서고 난리야...



룸서비스로 아침을 해결하고 바닷가로 나갔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인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몰려오는 기세가 심상치않다.

수연이는 핫팬츠 차림에 박스티를 입고있다. 박스티가 핫팬츠 길이보다 길어서 마치 원피스같다. 그게 또 은근히 남자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수연이가 양팔로 내 왼팔을 꼭 끌어안고 다정한 연인처럼 내가 기대왔다. 말캉한 젖가슴이 내 팔뚝을 자극한다. 이런.. 또 반쯤 서버렸다....ㅡㅡ; 조카에게 흥분하냐..

수연이는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연신 조잘거린다. 아까일은 까맣게 잊어버렸나보다. ㅎㅎ



금새 사람들이 늘어나는가 싶더니 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여자들이 곳곳에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여름을 위해 얼마나 피나는 다이어트를 했겠는가. 이런건 봐주는게 예의다. 내 눈이 늘씬한 아가씨들을 쫓아가자 갑자기 수연이가 옆구리를 사정없이 꼬집는다.

"아야!!"

"어디다 한눈파는거야~ 여기선 내가 아빠 애인인거 잊어버렸어?응~~?"

"보긴 뭘봤다구그래~ 그리고 저렇게 봐달라고 돌아다니는데 봐줘야지~ 안그래?"

내 능청에 수연이의 입이 삐죽거리는가 싶더니

"좋아~ 그렇단말이지~ 잠깐 기다려~"

수연이가 탈의실 쪽으로 휙휙 걸어간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눈앞에 흰색 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미녀가 나타났다. 쭉뻗은 다리와 군살하나 없이 미끈한 복근, 거기에 적당히 부푼 젖가슴까지.. 비키니 위로 삐져나온 오른쪽 젖가슴에는 타투까지 그려져있다. 말그대로 쭉쭉빵빵이다. 정말 눈이 즐겁다.. 그런데.. 헙.. 수연이잖아~~

수연이는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양손을 허리에 척 올리고 마치 모델처럼 서있다. 마치 이정도면 나도 괜찮지않냐는듯한 표정이다. 이녀석 정말 16살 맞나싶다.

"어때? 이뻐?"

"우아~~ 우리 딸내미가 이렇게 섹시할지 몰랐네~~"

"진짜? 진짜 섹시해?"

섹시라는 말에 수연이는 신이났다.



남자들의 시선이 수연이의 맨몸을 노골적으로 훔치고 있는게 느껴졌다. 아까는 봐주는게 예의라고했는데 갑자기 기분이....ㅡㅡ;

한두시간정도 물놀이를 하고 점심때가되서 샤워를하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했다. 내가 먼저 샤워를 하고 나와서 수연이를 기다리고 있는동안 몇명의 여자들이 추파를 던지고 그중 두명은 헌팅까지 시도해왔다. 휴양지에서는 여자들도 적극적으로 변하는가보다. 둘다 쭉쭉빵빵한 미녀들이었지만, 난 이미 매인몸이다..ㅠㅠ

정중히 거절은했지만 참 아깝네..



점심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 낮잠을 즐겼다. 오늘이 수연이 생일이라 저녁에는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다. 서울로 이사까지 갔는데 희안하게 또 생일상은 부산에서 받게됐다.

수연이가 오랜만에 싱싱한 회를 먹고싶다고해서 신시가지에 있는 고급횟집으로갔다. 홀에는 손님들이 제법 있었지만, 안내받은 룸은 밀폐된 공간이라 분위기도 있고 조용했다.

주문을 하고 준비한 선물을 내밀었다.

"생일 축하해~"

"어? 선물도있어? 여행온걸로 충분한데~호호홍~"

"아~ 그래? 그럼 이건 도로 물러야겠네"

"어어어~ 누가 필요없댔어~ 준걸 도로 뺐어가냐~ 빨리줘~~~"

포장을 뜯은 수연이 입이 점점 커지더니 얼굴이 활짝핀다.

"우아~~!! 노트북이잖아~~ 그것두 최신형이네~ 이거 진짜 나 주는거야?"

"너두 본격적으로 패션쪽 공부하려면 그게 필요할거같아서 큰맘먹고 산거야~ 잘써~"

"아빠~ 땡큐~~~!"

수연이가 나를 와락 끌어안고 뺨에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이거 괜찮네...



잠시후 회가 들어왔다. 당연히 소주도 따라왔다. 고급술도 많지만 회에는 그저 쐬주가 최고다. 수연이가 미성년자인지 모르는건지 잔이 두개가 나왔다. 내 잔에 술을 따르려고하자 수연이가 재빨리 술병을 낚아채서 따라준다. 녀석...^^



"크으.. 좋다.."

"안주~~ 아~~"

쐬주를 털어넣자 수연이가 고추냉이를 듬뿍 찍은 회를 집어서 내 입앞에 내민다. 낼름 받아먹었다.

"맛있어?"

"그럼~ 누가 따라준 술이고 누가 먹여준 안준데~"

"헤헤헤~ 당연하지~"

다시 술잔이 채워졌다. 그런데 술잔을 바라보는 수연이의 눈빛이 심상치가않다.

"너도 마시고싶어?"

수연이의 머리가 아래위로 심하게 끄덕인다.

"안돼~ 술먹기엔 아직 너무일러~~"

"피~ 요즘 고1이 술안먹는 애들이 어딨어~ 요즘은 초딩 중딩들도 술담배하고 연애도 다하는데~"

"임마~ 그런 까진애들이랑 비교하면 안되지~"

"애휴~ 이렇게 시대를 몰라서야~ 진짜 세대차이 난다~"

"진짜?"

"당연하지~ 우리반 애들 대부분 술 다마셔~ 요즘은 술못마시고 남친없으면 완전 찐따라니까~"

"찐따? 그럼 너도 술마시고 남친있어?"

"나야 아직 아니지~ 그래도 늦어도 내년에 수학여행가면 마실거고.. 어차피 마실거면 아빠한테 배우면 좋잖아~ 안그래?"



음.... 묘하게 설득력이있다.. 하긴 나도 처음 술마신게 중3때였으니 그렇게 빠른것도 아닌것같긴하다.

"좋아.. 그럼 맛만 보는거다~ 알았지?"

"헤헤~ 알았사옵니다~~"

소주 한잔을 따라주자 수연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조심스럽게 잔을들어 고개를 살짝 돌리는가 싶더니 쭈욱 잔을 비웠다.

"크으으으~~ 써~~~~"

회를 잔뜩 집어서 수연이가 좋아하는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수연이 입앞에 내밀었다. 수연이가 넙쭉 받아먹는다.

회를 오물오물 하면서도 수연이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있다.

"하하~ 어떠냐~ 맛없지?"

"아후~ 이걸 뭐가 맛있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좋아한대~ 아우~ 써~~"

"그러게 마시지말랬잖아~ㅋㅋㅋ"

"칫~ 그래도 더 마실래~ 술은 취해야 맛이라더라~"

ㅡㅡ; 도대체 언놈(혹은 년)이 이런걸 가르친겨..



몇잔 더 마시자 수연이는 기분이 좋아지는지 연신 마셔댔다.

결국 둘이서 소주 3병을 비웠다. 두병정도는 내가 마셨지만 수연이도 제법 많이 마셨다. 얼굴도 벌겋게 달아올라있고 눈도 반쯤 풀렸다. 말도 많아졌다. 오랜만에 못한 얘기들이나 하면 좋겠다싶었다.



"아빠..."

"왜?"

"아빠 애인있어?"

"수연이가 아빠 애인이잖아"

"피.. 나말구.. 진짜 애인있냐구우~~~~~~"

말꼬리가 길어지고 혀가 슬슬 꼬이기 시작했다.

"음.. 글쎄.."

"치~ 그게뭐야. 있으면있고 없으면없는거지!!"

난 말없이 빙긋이 그냥 웃으면서 수연이를 쳐다봤다.

"치치치..... 외박할때도 그여자랑 있었지? 그지? 같이 잤어?"

"어허~~ 그런건 묻는게 아냐 임마~"

"피~~~ 또 어리다고 그러는거야? 요즘에 그런거 모르는 애들이 어딨냐~ 컴퓨터만켜면 야동이 천지에 널렸는데..."

ㅡㅡ;

하긴 틀린말은 아니다..



"너두 그런거 보니?"

"뭐? 야동?"

수연이의 얼굴에 당혹감이 서린다.

하지만 술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몇번..."

"에~~ 여자들도 그런걸 보는구나~"

"피~ 여자는 뭐 사람도 아닌가..."

"호오~"

"뭐 그정도로 놀래.. 진짜 남자랑 한 애들도 얼마나 많은데..."

"에? 진짜로?"

이제는 본격적으로 얘기가 불이 붙었다. 수연이도 술기운 때문인지 아까의 부끄럼움은 사라진것같다.

"그럼~ 남친있는 애들은 대부분 다 해봤을껄? 친한 친구들끼리는 다 얘기해~ 진짜 까진애들은 막 애인 바꿔가면서두하구 그런대~"

"글쿠나... 요즘애들은 뭐든지 빠르네."



"아빠는 언제 처음 해봤어?"

"어? 아빠?"

"응~ 아빠 첫경험은 언제야~~"

수연이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내입을 쳐다보고있다.

헙... 이거 갑자기 왜 이런얘기로 흘러온겨..

"그건 알아서 뭐하냐~ 묵비권~~"

"에에에에~~ 그런게 어딨어~ 오늘은 내생일인데~~~"

"임마~ 그래서 여행도오고 선물도줬잖아~"

"으으으응~~ 싫어~~ 얘기해줘~~~"

평소에도 고집이 센놈이 술까지 들어가니까 아주 황소고집이됐다. 으휴.. 담부터 술먹이나봐라...



"음... 열...."

"열? 열살?"

"어허~ 열살이 무슨 술을... 열...다섯?"

"우아~~~~~~~~~ 열다섯? 요즘애들 뭐라하더니 아빠는 더 빨랐네~ 이런 왕내숭~~"

"어허~ 아빠는 진짜 사랑이었어~"

"치~ 남이하면 불륜이고 자기가하면 다 사랑이라더라~"

ㅡㅡ;; 아 젠장.. 인터넷이 애들 다 버려놨네...



"그래서 상대가 누구야? 여친?"

"너무 많은걸 알려고하지마~ 다쳐~~"

"피~~~"

다시 침묵이 흘렀다.



"아빠~"

"응?"

"키스는 어떤 기분이야?"

"키스?"

"응~~"

"음... 좋은기분?"

"어떻게 좋은데?"

"그걸 어떻게 설명하냐~ 나중에 해보면 다알아~"

"....."



"아빠.."

"응?"

"나... 키스 한번만 해주면 안돼?"

케켁...

사래가 들렸다..

수연이가 얼굴을 바짝 드밀고 제법 진지한 눈으로 바라보고있다.

"임마~ 그건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그때해~ 평생 기억에 남을 첫키스를 그렇게 막할려고하냐~"

"난 아빠 사랑하는데?"

"그런사랑말구 진짜 사랑~~~"

"치... 난 아빠가 좋은데.. 아빠는 수연이가 별로 안좋은가보네.."

"아빠가 왜 수연일 안좋아해~ 세상에서 젤~~~좋아하는데~"

"피~ 거..짓..말...."

"거짓말 아닌데~"

".... 아빠... 우리엄마 사랑했지?"

"..........."

난 수연이를 빤히 쳐다봤다. 얘가 무슨 뜻으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수연이의 표정은 진지하다. 사실대로 말해야 할것같다.

"그래. 사랑했어"

"역시.. 그랬구나..."

다른사람들이 들으면 너무나 평범한 대화일테지만, 실제내용은 그렇게 평범하지는 않았다.

지금 내가 한말은 시동생이 형수를 사랑했다는 인륜과는 어긋나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그 말을 한 사람도 그 말을 들은 사람도 너무나 담담했다.

"어떻게 알았어?"

"뭐? 아빠가 엄마 사랑한거?"

"응"

"피.. 엄마 사진볼때나 엄마 얘기할때 아빠 얼굴에 다 나오거든요~"

"그렇게 티났어?"

"당연하지~ 엄마 얘기할때 아빠는 진짜 소년같애. 눈이 반짝반짝 빛나구."

"ㅎㅎ;.."

"솔직히... 나 엄마 질투했다~..헤헤"



"아빠.. 나.. 엄마.. 닮았어?"

"응. 닮았어."

"히.. 다행이다.."

수연이는 그말을 끝으로 테이블에 엎드려 잠이 들어버렸다.



수연이를 들쳐업고 횟집을 나와서 대리운전을 불러 호텔로 돌아왔다.

늘씬한 수연이지만 술먹고 축 늘어져있으니 이게 또 장난이 아니다. 겨우 침대에 눕혔다.

땀으로 옷이 흠뻑 젖었다. 수연이도 땀에 쩔어있었다. 내땀인지 수연이가 흘린땀인지는 구분이 안간다.

가뜩이나 얇은 티가 젖어서 몸에 착 달라붙어버렸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몸매가 훤히 드러났다. 흰색티 위에 비치는 파란색의 브래지어가 눈을 잡아끌었다. 아랫도리가 은근슬쩍 팽창한다.



안돼안돼.. 내가 뭐하는거야.. 정신차리자!! 이제 16살 먹은 그것도 친조카에게 뭔 생각을 하는거야!!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자기암시를 걸었다. 정신차려! 신태우!!



"수연아. 씻고 자야지."

도저히 그냥 잘만한 상태가 아닌것같아서 어쩔수없이 수연이를 흔들어 깨웠다. 하지만, 수연이는 도래질을하며 깨어나길 거부한다.

결국 어제 수연이가 나에게 했던것처럼 타올을 가져와서 닦아주기로했다. 얼굴과 손발은 아무 문제없이 닦았는데 문제는 몸이다. 그냥 놔두기엔 땀을 너무 흘렸고 그렇다고 벗겨서 닦이기엔 수연이가 너무 성숙해버렸다.

어쩌지...어쩌지..

에라~ 어제 수연이도 날 홀라당 벗겨서 닦아줬는데 나라고 못할게 뭐야!



수연이의 티를 잡아서 위로 끌어올렸다. 낮에 태워서 그런지 술때문인지 하얗기만하던 수연이의 몸이 발갛게 익어있다. 수연이 팔을 들어올려 티를 벗겨내자 상체에는 앙증맞은 브래지어만 남았다. 앙증맞은 속옷과는 달리 젖가슴은 볼륨과 탄력이 장난이 아니다.

휴우~ 확실히 발육상태가 우리때랑은 틀리네.. 성인이라해도 하나도 이상할게 없는 몸이다.

나를 따라서 복싱장을 다니며 운동을해서 복부에도 군살이없고, 라인도 쭉쭉 잘빠졌다. 누구 딸내미인지 참~

물수건을 배에 갖다대자 차가운지 수연이의 몸이 움찔한다. 조심스럽게 몸을 닦아갔다. 수연이의 쎅쎅거리는 숨소리와 오르락내리락하는 젖가슴, 그리고 손에 전해지는 부드러운 살들에 또다시 내 하반신은 내 의지와 반대로 부풀어 올랐다. 젠장.. 본능인걸 어쩌냐..

에어컨이 틀어져있는데도 땀이 더 난다.

휴우.. 겨우 끝냈다...

이젠 내가 씻어야겠다.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자 잔뜩 흥분해서 벌겋게 달아오른 자지가 120도 정도의 각도로 하늘로 치솟아있다. 딸같은 조카에게 흥분해서 이게 무슨 꼴이냐..

자책도하고 조카는 여자아닌가하고 자기합리화도 시켰다.

찬물을 틀어 몸을 식혔지만, 술기운과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않았다. 이거 그냥 나갔다가는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겠다.. 자위라도 해야겠다.

바디워셔를 타올에 묻혀 거품을 내서 자지에 바르고 천천히 아래위로 문질렀다. 짜릿한 쾌감에 똥꼬에 힘이 들어간다. 왼손으로 벽을 짚고 오른손으로 열심히 자지를 훑어갔다. 좀더 자극이 필요하다.. 방이라면 야동이라도 틀겠지만, 욕실에서는 딱히 자위에 도움을 줄만한 도구가 없다.

눈을감고 여자를 떠올렸다. 형수.. 주희.. 수정이.. 지금까지 품어왔던 여자들이 차례로 떠올렸다. 아.. 좀더.. 그때 떠오른것은 수연이의 벗은몸이다.. 헉.. 순간적으로 움찔했다. 이래도되나.. 뭐어때.. 상상인데... 또다시 내멋대로 재빨리 합리화를 시키고 다시 쾌감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수연이의 보지속으로 자지를 밀어넣고 열심히 박아댔다. 수연이의 신음소리가 귓가에 울리는것같다.

아~~ 사정감이 밀려온다.

벌컥!!

갑자기 욕실문이 벌컥열렸다.

헉!! 나는 자위하던 자세 그대로 고개만 문쪽으로 돌린채 굳어버렸다. 거기엔 속옷차림의 수연이가 뛰어들어오려던 자세 그대로 나처럼 굳어있었다.

이런.... 제엔자앙~~~

대략 2초가량 우리는 정지상태로 멈춰버렸고, 그 상황을 깬것은 수연이였다.

"욱~~" 수연이가 입을 틀어막고 변기로 달려가더니 토약질을 한다. 자다가 오바이트가 올라와서 급하게 욕실로 달려왔나보다..

난 민망한것도 잊은채 열심히 수연이의 등을 두드렸다.

"괜찮아?"

"..응..."

수연이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말한다. 그제서야 내 차림에 대해 인식이됐다. 수연이의 얼굴은 귀까지 시뻘겋게 달아올라있었다..

오늘 망신 제대로 당한다... 애휴...

그대로 나가고싶지만 아직 거품도 안씻어냈으니 나갈수도 없다.

"나 이쪽보고 있을께.. 마저씻어.."

수연이가 저쪽벽을 보고 서서 양치를 하기 시작했다. 그대로 나가버리면 내가 더 민망할까봐 자기 나름의 배려인 셈이다.

난 재빨리 거품만 씻어내고 욕실을 도망치듯이 벗어났다..

아이고.....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ㅠㅠ

가운을 걸치고 침대에 드러누웠다. 수연이 얼굴을 어찌보냐... 미쳤지미쳤어.. 몇년을 안하던 자위를 하필 오늘해서 조카앞에서 이런 망신을 당하냐..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래.. 수연이가 나오기전에 잠들어버리자.. 억지로 잠들어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정신은 더 말똥말똥해진다.



한참후에 수연이가 욕실에서 나왔다.

나는 일부러 잠든척하고 창쪽을보고 모로 누워있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뛴다... 수연이가 침대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나도 모르게 긴장이됐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수연이가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치고 내옆에 눕는다. 쿵쾅쿵쾅..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것같다..

수연인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날 혐오하고 있을까? 아니면 그러려니하고 이해해줄까?

혼자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있을때 갑자기 내 옆구리로 수연이의 팔이 감겨왔다.

헙!!... 수연이가 날 뒤에서 끌어안았다... 등에 수연이의 부드러운 젖가슴이 눌러오는게 느껴진다. 부드러운?? 노브라? 하긴 속옷도 젖었을테니 다시 하진 않았겠지.. 그럼 아래도?

아마 수연인 나이트가운만 걸쳤을것이다.

그런 생각을하지 주책맞게 다시 자지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올린다. 이 자식은 금방 그런 망신을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린것같다. 하긴 발사 직전에 멈췄으니 당연한 현상일지도...

내 허리를 감싼 수연이의 손이 슬그머니 내 가운 안쪽으로 파고든다. 그러더니 손가락이 내 복근을 따라 움직인다.

뭐지?... 뭘까?... 무슨 의미지??..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래.. 내가 민망해할까봐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는걸꺼야.

난 용기를 내서 천천히 수연이쪽으로 몸을 돌렸다.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이 얼굴을 스친다. 수연이는 눈을 꼭 감고있었다. 하지만,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이 나 안자요~라고 말하고있다.

훗... 귀여운녀석.. 수연이 머리를 살짝 들어 팔베개를 해줬다. 수연이가 내품에 쏙 들어온다.

수연이의 팔은 여전히 내 허리를 감고있었고 나도 한팔은 팔베개를하고 한팔은 수연이의 상체를 끌어안고 있었다. 마치 다정한 연인들처럼..

이제 어떻게해야되지? 이성과 욕망이 치열하게 싸우고있다. 지금 내가 수연이의 몸을 요구하면 수연이는 응할것이다. 아니 수연이가 더 강하게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연이는 형과 형수의 딸이다. 내가 수연이와 그런 관계가 된다면 어떻게 두사람을 볼 낯이 있겠는가.

우리는 이루어질수 없는 사이다.. 수연이의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고 머리를 꼭 끌어당겨 감싸안았다. 내뜻을 알아챘는지 수연이도 조용히 안겨온다. 팔뚝에 뜨뜻한 액체가 느껴졌다.

꼭 감은 수연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있다.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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